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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줄어들고 있어 - 내 아이 생각을 바꾸는 책 ㅣ 환경과 철학 1
오바라 히데오 지음, 시모타니 니스케 그림, 홍주영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이유를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우리는 점점 겁쟁이가 되어 간다.
수많은 치료법과 약이 개발되고, 사람들 입소문으로 새로운 방법들도 추가되지만
점점 우리는 약해져가고 있다.
겉표지에 실린 우리 몸이 때와 비듬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그림을 보고
나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누려야 하는 세상이, 마음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몸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한 이 책은 처음 아기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엄마 뱃속에서 조금씩 자라는 모습, 음식을 섭취하여 몸과 마음이 커지는 모습과
자연 환경이 파괴되면서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등을 섭취했을 때 어떻게 변해가는지
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몸 속 어느 부분에 나쁜 것을 섭취했을 때 걸러 주는 기계를
설치해 몸을 자라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염된 공기나 물, 기타 과학의 발달로 생활에는 편리하나 인체에는 좋지 않은 것들로
몸과 마음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낸 것 같아 나는 마음이 아팠다.
한참 뛰어 놀 아이들에게 바깥 놀이는 황사나 각종 바이러스가 우글거리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고
먹거리에도 많은 변화를 보이는 요즘...
아이들 몸이 움추러들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기분이다.
동, 식물과 어울려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
그런 삶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는 생각을 책 읽는내내 하고 또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