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에너지>에 이은 <부자 에너지>는 가슴이 뭉클한 아픔이 있었다. 가온이와 범한이 긍정학 도사님이 나오는 이 책에서는 긍정적인 사고와 꼼꼼하며 체계적인 경제 습관을 가지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학교 앞 문방구에 외상 장부를 만들어 두고 물건을 쉽게 구입하는 범한 이와 그 버릇을 고치려 매몰차게 범한이를 야단치는 엄마... 언제나 마음 포근한 아빠... 갑작스런 아빠의 사망으로 범한이는 말수가 줄고, 부쩍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다. 이제 막 아빠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아들들을 두고 먼저 떠나야 하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일기로 범한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아빠를 따라 일본으로 간 가온이를 그리워 하는 마음,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범한이의 마음이 느껴져 내 마음이 더 시렸다. 도사님은 범한이에게 수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출이라는 말을 한다. 쉽게 쉽게 무언가를 갖고 버리는 아이들에게 용돈의 의미는 무엇일까?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들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에게 줄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 사랑과 응원이 아닐까 생각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용기가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꿈을 가진 아이들은 어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아가는 범한이와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치는 수많은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