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ㅣ I LOVE 스토리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4월
평점 :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하늘이 더욱 여름스러워지는 오월은 동화와 어울리는
시기이다.

그래서 꺼내든 동화는 누가 봐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구나. 라고 생각이
들 만큼 어느 저녁 식사 자리를 담아낸 책표지를 한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케이티 디카밀로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제목이 주는 호기심을 감당하기 힘든
책이었다.
이 평범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제목이라
어떤 내용일지 마음이 더 급해졌다.
어느 날 셰리스 할머니는 자신 앞에 나타난 긴 원피스를 입고 손수건을 꼭 쥔
유령에 대해 페리스에게 이야기를 한다.
할머니 눈에만 보이는 유령이라.... 페리스는 할머니와 대화를 하고,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보는 사이라 유령에 대한 이야기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해 더욱
귀를 기울인다.

실은 페리스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 했던 할머니는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그래서 페리스는 걱정과 불안이 커진 상태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듯한 페리스의 가족은 지하에 은둔하며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괴짜같은 테드 삼촌과
이를 특히 더 못마땅하게 여기는 엄마 사이에서 페리스는 언제나 양쪽 편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하려 애쓴다.
열 살 페리스는 원래 이름보다 자신이 대관람차 아래에서 태어나 불리기
시작한 페리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동생 핑키 역시 그런 이유로 본명보다 핑키로 불려지는데 범상치 않은 핑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게 자신의 생각과 뜻을 펼치는 아이다.
핑키는 홀로 이를 뽑거나 할머니의 병원에 동행해 간호사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엄마에게는 골칫거리지만, 그래도 그들은 가족이기에 화를 내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할머니의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페리스의 마음에 두려움과
이별이라는 낯선 감정이 채워진다.
할머니 앞에 나타난 유령, 그 유령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 해결해 유령으로
부터 할머니를 지키고 싶어 엄마와 이별을 경험한 친구 빌리에게 무언가 답을
얻어내고 싶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할지 알 수가 없다.
현상수배범이 장래희망인 핑키는 은행털이가 되겠다는 말을 실행으로 옮기고
이로인해 가족들은 마음이 무거워진다.
페리스는 어떤 상황에서든 밀크 선생님에게 배운 적절한 표현을 찾아낸다.

오랜 인연이었던 부이 할아버지는 셰리스 할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러
방문한다.
사람들 마음 속에는 각자의 그리움과 사랑, 기억이 살아있다.
테드 삼촌이 그린 그림 속 연회장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사랑이 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페리스이건사랑이야기야, #푸른책들, #보물창고, #ILOVE스토리, #두려움과사랑, #같은기억을함께하는사이, #오월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