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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ㅣ I LOVE 그림책
잭 웡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평점 :
여름을 닮은 그림책을 만난 팔월이다.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계절에 만난 그림책 표지는 수영장을 배경으로
수경을 이마에 걸치고 색색 줄무늬 수영복을 입은 아이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잭 웡 지음, 보물창고 펴냄)"은 그렇게 나의
여름 밤에 들어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라는 말로 나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했다.

엄마와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바다 근처까지 달려 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아마 아이는 나처럼 수영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네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먼저 바다로 데리고 가 바다가
어서 오라 환영하는 인사를 받자는 엄마의 말과 신나게 모래를 뛰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그 동안 즐길 수 없었던 수영을 하게 되면
알 수 있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그림 속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이지만 아직
그 안에 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아이가 두려워하는 수영을 그 두려움을 극복하면 얼마나
신나는 일들이 펼쳐질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글자수를 많이 넣지 않은 그림책이지만, 그림으로 그 즐거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엄마가 이야기해주는 그림 속에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이 등장해 누구나 수영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제 아이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느낄 수 있는 행복감, 물놀이의 즐거움을
상상하며 아이는 수영을 배울 준비를 완벽하게 한 것 같다.
이 책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함께 읽으며 수영을 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또는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림책 속 아이가 수영을 배워 엄마와 바다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응원의 말을 나누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