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박물관 I LOVE 그림책
린 레이 퍼킨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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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을 마무리 하며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모든 것의 박물관 (린 레이 퍼킨스 지음, 보물창고 펴냄)"이 바로

그 책인데 마치 놀이동산 같은 모습을 한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향하는 소년이 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모양이다.

떨어진 꽃 한 송이, 마른 낙엽 하나도 전시가 되는 곳이 아마 소년이

상상하는 박물관인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박물관은 무언가 거창하고 거대하며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이 가득하다.

그에 비해 소년의 박물관은 소박하고 뭐 저런 것도 전시를 할까?

싶은 것들도 소년의 눈에는 소중하고 커다란 무엇이다.

사람들 마음 속에는 자신만의 박물관이 하나씩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소년은 가장 작고 가장 평범한 것들을 관찰하며 하나씩 설명을

한다.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것들을 하나씩 나열하며 설명하는 소년을

따라가다 보면 소년의 박물관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곳이

아니라 소년 자신의 추억을 기록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소년은 누구보다 관찰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친구이다.

마치 박물관의 큐레이터처럼 우리에게 자신의 박물관 전시품을

설명하는 소년은 자신의 수집품들이 굉장히 멋진 모양이다.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것들이 또 누군가에게는 굉장한 것이

되기도 하는 우리의 삶에서 자신만의 박물관을 마음 속에 하나씩

만들어보는 건 어떨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내게 의미있고 소중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마음 속 나만의 박물관에 어떤 모습으로 전시하고

어떻게 설명할지 작품 설명집처럼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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