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마리 퀴리야! ㅣ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8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평점 :
한가로운 11월 독서는 그림책으로 시작했다.
어릴적 과학자에 대한 그림책이나 동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던 퀴리 부인.
그때는 과학자 뒤에 부인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색한 표현이다.
새로 만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는 제목부터 독립적이고 당당한 느낌이다.

"나는 마리 퀴리야! (브래드 멜처 지음, 보물창고 펴냄)" 시리즈의 이름마저 마음에 와닿는다.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동그랗게 말아올린 머리를 하고 실험에 열중인 마리의 표정은 행복하고 당당하다.

마리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여성의 교육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그 시절에 교사였던
마리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리를 비롯한 모든 자녀에게 동일한 교육을 시켰었다.
아버지의 과학 도구들을 보고 마리 역시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과학자라는 직업은 남성의
직업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있을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과학자가 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비밀 대학 '나는 대학교'가 생기고 마리는 이것에서
더 많은 과학 지식을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니와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모으지만 둘 중 하나만 대학에
갈 수 있는 상황이고 마리는 언니에게 양보를 한다.
자신 역시 곧 따라 가겠다는 약속을 하며.
드디어 마리도 소르본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된다.
비록 가난하고 힘든 생활이지만 마리는 더 많은 지식을 체계적인 실험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해한다.

그렇게 마리는 과학자가 되고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가 된다.
그리고 또 한 번 세계를 놀랄만한 업적을 이룩하는데 바로 두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라는 것이다.
무언가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우리는 흔히 환경을 나를 제외한 주변 상황을 원망하곤
한다.
만약 마리 역시 그렇게 했다면 지금 우리의 의학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
그녀의 용기와 끈기에 박수를 보내는 11월,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걸을 수
있다면 그 걸음이 헛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