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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ㅣ Wow 그래픽노블
캣 레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평점 :
가을이 시작되고 밤마다 악몽을 꾸는 날들이 이어졌었다.
딱히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닌데 겉잡을 수 없는 불안감이 내게 불면을 선물했다.
이럴 땐 독서.
책을 읽는 밤이 차라리 마음 편해 꺼내든 그래픽노블 중 하나.

"스냅드래곤 (켓 레이 글그림, 보물창고 펴냄)"은 표지부터 흥미진진했다.
빨간 자전거와 바구니 속 강아지, 신비한 사슴의 그림자 그리고 소녀 스냅드래곤.
아이들은 자기 동네에 마녀와 마법사가 산다는 믿음을 종종 가지는 모양이다.
스냅의 동네 역시 그런 마녀가 산다.
으스스한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누구나 마녀가 뛰쳐나와 목덜미를 잡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키우던 강아지 굿보이를 찾아 마녀의 집으로 향한 스냅 앞에 나타난 마녀.
실은 마녀라기보다는 마르고 괴팍한 할머니가 나타나고, 호기심이 발동한 스냅은
할머니가 무슨 일은 하는 사람 혹은 진짜 마녀인지 궁금하다.
하지만 할머니 잭스는 로드킬을 당한 동물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그 뼈들을 주워와
다시 동물의 모습처럼 뼈를 조립해 학교나 도서관, 과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판매하는 평범한 할머니일 뿐이었다.
잭스와 스냅의 첫 만남은 삐걱거렸지만 스냅은 잭스의 일상으로 뛰어든 귀엽고
발랄한 야생동물처럼 잭스와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