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도 응가를 한대 토이북 보물창고 14
서맨서 버거 지음, 에이미 카트라이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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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훈련에 대한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는 요즘, 봄을 닮은 분홍빛

그림책에 나는 그만 마음을 빼앗겼다.

 

"공주님도 응가를 한대 (서맨서 버거 글, 보물창고 펴냄)"가 바로 그 이야기인데 표지부터

온통 분홍분홍한 이 그림책은 공주님의 성장기를 예쁘게 그려냈다.

 

왕실 생쥐는 우리에게 비밀을 얘기해준다.

쉿~! 너무 알고 있기!

기저귀를 차고 다니던 공주님은 이제 변기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변기와 다르다는 생쥐의 말에 나는 궁금증이 생겼다.

 

공주님 전용 변기를 사용한다는데 공주님은 변기를 이용할 때마다 누군가를 불러 내가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조랑말이 달려와 공주님을 태우고 변기와 닮은 옥좌에 앉혀준단다.

온통 분홍색인 옥좌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는 물론 장미 꽃잎 향기까지 난다니... 나 역시

공주님의 옥좌가 마음에 들었다.

 

변기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응가를 기다리던 공주님은 분홍색 화장지로 응가를 닦고,

물을 내리며 '잘 가!'라는 인사까지 해주고 딸기 비누로 손을 닦고 분홍색 수건에

물기를 닦고는

 

 

변기 사용 축하로 특별한 스티커를 받아 왕관에 붙인다고 한다.

아마도 임금님과 왕비님이 자랑스러운 공주를 위해 만든 스티커인 듯.

 

 

왕자님마저 환호해주는 공주님의 응가.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은 공주는 변기하고 더

친해지지 않을까?

변기 사용을 두려워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고, 예쁜 그림책을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건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이 가득해 그런가 아닌가 싶다.

이제 공주님은 변기와 친해졌다. 기저기와 안녕을 하고 또 한 걸음 성장한 공주님을

응원해본다.

토이북 보물창고로 재미있는 배변 교육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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