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 뚜우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4
찰리 팔리 지음, 레인 말로우 그림, 김영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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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끝나갈 즈음, 예쁜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표지 속엔 짙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부엉이 두 마리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뚜이, 뚜우 (찰리 팔리 글, 바둑이하우스 펴냄)"가 그 주인공인데,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같다.

 

평소 부엉이 캐릭터를 좋아하던 내 취향과 꼭 맞는 파우치.

재미있는 부엉이 이야기를 읽을 생각에 마음이 조급했지만, 마음과 달리 정신없는 일상에

3월이 시작되고 나서야 뚜이, 뚜우를 읽을 수 있었다.

 

'엉~ 엉~'

뚜우는 부엉이라는 소리대신 엉만 소리낼 수 있는 부엉이 뚜우는 부라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친구를 찾아나선다.

완벽한 소리를 내기 위한 뚜우의 계획이 잘 이루어질까?

어디선가 '부'소리를 들은 것만 같은 뚜우는 계속해서 짝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숲 속을 헤매던 뚜우는 말을 걸고 같이 놀아달라고 하는 동물들도 만나고, 여우를 만나 목숨을

잃을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포기하고 싶지만 여전히 본인의 반쪽을 찾아 헤매던 뚜우는 반쪽 뚜이를 만나게 되고 아름다운

노래같은 부엉이 소리를 낸다.

혼자서는 절대 노래를 완성할 수 없는 수리부엉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둘이 힘을 합치는 그 모습이 완벽한 노래를 부르는 둘의 모습이 귀엽고도

아름다웠다.

친구 사이에서 각자 도드라지게 잘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못하는 부분을 도와주고, 친구가 못하는 부분을 도울 수 있는 사이, 그게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뚜우와 뚜이처럼 서로 다른 부엉이가 만난 노래를 완성할 수 있는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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