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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11월 표지가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처음 표지 속에 강아지만 보고 동물에 관한 이야기인가 싶기도 한 이 책은
지구 최초 우주 여행자, 강아지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이카 (닉 아자지스 지음, 에프 펴냄)"는 구소련의 강제 노동수용소인 굴라크에서 재조사로 인해
외부로 나온 운명을 지배하는 사람, 세르게이의 등장이 첫 시작이다.

그는 지구 궤도를 도는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후 두 번째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릴 계획을
세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야 하는 그는 연구에 몰두한다.
강아지들이 태어난 어느 집에서 주인은 일하는 여인에게 강아지를 없애라 말한다.
작은 곱슬이 쿠드랴프카가 탄생하고 자신들이 먹고 살기에도 힘든 상황이기에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사치라 강아지를 키워줄 만한 주인을 찾지만 아무도 선뜻 강아지를 키우겠다
나서지 않는다. 아이의 바른 인성을 위해 쿠드랴프카를 데리고 오지만 아이는 곧 귀찮아져
강아지를 버린다.

강아지는 길을 헤매다 붙잡히고 세르게이가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각종 실험을 통해 우주
여행자가 된다.

인간의 연구에 동물을 사용하고 인간을 대신하여 우주 어느 곳을 누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다시 우리 곁에 올 수 없는 라이카. 세르게이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개의 죽음을 정당화할 만큼 커다란 무언가를 얻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