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우리 반
박승희 지음 / 토토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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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틀림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오해는 우리를 힘들게 한다.

조금 다른 모습, 행동, 말투 , 생각들이 관계에 틈을 만들고 그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은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종종 고통을 안겨주곤 한다.

그런 문제점을 꼬집어 이해를 돕는 그림책을 만났다.

 

"수상한 우리 반 (박승희 글/그림, 토토북 펴냄)"이 바로 그 책인데 주황, 파랑,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들이 모여 예쁜 그림을 만들어내는 표지부터 흥미가 생긴다.

 

어느 날 우리 반에 나타난 수상한 녀석 초록털복숭이.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표정을 보니 수상하다 못해 이상한 녀석인 것 같다.

 

수업 중에도 수상한 그 녀석은 튀는 행동을 해댄다.

큰소리로 웃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누군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녀석때문에 아이들은 자꾸

초록털봉숭이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하나, 둘 독특한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변화가 조금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독특한 모습이 늘어가자 이상한 녀석인 초록털복숭이는

그냥 우리 반 친구일 뿐 더 이상 특별한 아이가 아니다.

 

 

이제 선생님에게도 잠자리 날개가 생기고, 우리 반은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이 가득한 반이 되었다.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왔지만 그 누구도 전학생이 이상하거나 특별하지 않다.

그저 친구일 뿐.

 

 

우리와 다른 모습, 생각을 하는 아이가 이상하거나 틀린 것은 절대 아니다.

새로움, 다름을 인정하고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 두고두고 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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