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자가 되는 대출의 비밀 - 대출 경력 10년 은행원이 알려주는
이훈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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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를 해야할 지도 몰라 이것저것 플랜을 다시 짜봤다. 결국 이사 안가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지만, 자금계획을 세우면서 이것저것 새로이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대출 관련해서 제약이 굉장히 많아졌고, 신규대출이 아닌 경우엔 DSR 등에 여유가 있어도 취급한도는 따로 관리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나름 평소에 신경써서 흐름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편 다가오는 26일부터는 스트레스DSR이 도입되어 한도가 더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도 들었다.
모든 일을 내 순자산만으로 해결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레버리지로 대출을 생각하지만 경기상황이나 정책에 따라 수시때때로 바뀌는 것이 대출금리와 규제이다. 대출에 대한 종합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때, '부동산 부자가 되는 대출의 비밀'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대출업무 10년 경력의 현직 은행원이 저술한 책으로 대출제도의 종류와 특징, 규정 등을 손쉽게 해설하고,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와 함께 적재적시에 대출을 활용 가능하도록 돕는다.

책은 대출에 대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것들과 함께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알아보고, 특히 일반적인 원론과 실제, 사업자가 주담대를 이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상히 살펴본다. 이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 알아보고, 특수한 신탁형태의 담보신탁대출 및 건축자금, 경락자금,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특수한 형태의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신용관리와 신용회복, 개인회생, 파산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개인적으로 대출에 대해서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에는 광범위한 형태의 다양한 대출을 소개해 내가 알고 있던게 극히 일부란 것을 깨달았다. 특히 담보신탁대출이나 건축자금에 대한 대출 내용이나 생숙, 근생, 지산 등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책 한권에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어 유용했다. 대출이 필요하거나 대출에 대한 개념이 희소해 정리하고 싶을때, 부동산 투자를 공부할때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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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평전 - 문명에 파업한 비폭력 투쟁가 PEACE by PEACE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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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아이들과 장시간 함께 지내면서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 주로 뭘 하나 유심히 지켜봤다. 책에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그림책도 같이 읽어주고 했는데 영 재미없다는 반응이다. 아이들에겐 유튜브나 만화가 더 익숙한 것 같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니 위인전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유튜브도, 게임기도 없던 시절인데다 흔한 비디오 플레이어나 케이블TV도 없었다. 부모님의 의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친척집에서 얻어온 위인전과 과학책 전집이 다였기에, 똑같은 책을 반복해 읽었던 것 같다. 그 때 '간디'란 인물을 처음 알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일제 식민지시대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게 되면서 비슷한 처지의 나라들에 눈을 뜨게 되었다. 자연스레 '간디'에 대해서 다시 듣게 되었고 '비폭력 평화운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만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진행된건지 알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이번에 '간디 평전' 을 읽을 기회가 생겨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소 특이하게도 법학자이자 작가이다. '평전'은 대개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것이라 보통 역사학이나 관련 학자들이 저자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의외였고, 국내 작가임에도 그가 쓴 책이 인도 간디 박물관에 2권이나 소장되어 있다고 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책은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인, 간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인도의 역사, 문화, 관습 및 네루 등 주변인물들,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추가정보들로 시작한다. 한편 간디에 대해 동조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2부부터 간디가 탄생하던 시절 인도의 상황, 간디의 유아 및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간디, 채식주의자이자 종교인으로서의 간디의 면모 등에 대해 다룬다. 이어 변호사 생활을 하러 떠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차별 등 여러 일들을 겪으며 인도인으로서의 정체성, 사회운동가, 언론인 등 사회적 운동가로서 변모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 그의 핵심 사상인 사티아그라하를 '파업'으로 규정하며 갖은 세속의 불의에 저항하고 자유, 평등, 공정, 정의 등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어 인도로 돌아와 카스트 제도와 같은 신분갈등, 힌두교-이슬람교와 같은 종교갈등,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등 각종 이념갈등들과 투쟁하며 그가 진정으로 쟁취하고자 한 것은 조국의 독립을 넘어 인간의 자유였음을 역설한다.

그동안 '간디' 하면 물레를 돌리며 청빈한 삶을 실천하거나, 흰 천을 두르고 동지들과 함께 행진하는 이미지가 다일 정도로 아는게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된 내용들이 많았다. 또한 식민지 시기에 비폭력 평화운동을 지향한다는게 다소 추상적인 이야기로 들려 와닿지 않았는데 상세한 설명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일화를 통해 그도 위인이기 이전에 고뇌하는 한 인간이었고, 많은 실패와 좌절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감명깊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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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바이오 - 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
민경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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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전부터 미래 유망 산업으로 끊임없이 거론되던 분야가 있다. AI, 반도체, 이차전지와 함께 거론되는 바이오 분야로, 세월이 흐르며 유망 산업이 계속 바뀌어 왔음에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이한 것은 그만큼 '바이오' 기업이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나 이차전지처럼 세계 1위 기업을 가진 것도 아니고, AI처럼 가치사슬에서 우리의 뚜렷한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가시적인 매출을 내는 CMO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코로나 백신, 항암제나 당뇨 치료제 등 '바이오' 하면 떠오르는 '신약개발'이란 점에선 아직 갈길이 멀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투자 관점에서 바이오는 메가셀러 치료제 하나면 조 단위 매출도 가능하기에 기대감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이런 '기대감'으로 바이오 거품을 경험하기도 했기에 조심스럽다. 그럼 이런 바이오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바이 바이오'란 책으로 최근 '오독의 즐거움', '40일간의 산업일주', '비욘드 더 크라이시스' 등 유익한 책들을 많이 펴낸 어바웃어북 출판사 책이다. 과연 바이오에 관해 어떤 차별적 조언들을 전달해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매체인 '더 벨'에서 15년간 활동해온 기자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K-바이오에 대한 숱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저자는 금리에 따른 투자 집행 사이클 상 아직까진 관심을 못받고 있지만 향후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 다시 바이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 따라서 지금이 바이오 투자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시기임을 역설한다.
이어서 지난 20년간 국내 시장에서 바이오 주식들이 걸어온 길을 복기한다. 2010년대 한미약품으로 기억되는 바이오 거품이 있었고, 그 당시는 '바이오'라는 단어만 이름에 있으면 급등할정도였지만, 지금은 실제매출에서 발생하는 이익, 현금흐름을 주요하게 보는 분위기라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기술력이나 생산성은 없으며 연명에 급급한 좀비 바이오 주식들에 대해 진단하고 어떻게하면 옥석을 가릴수 있을지 고민한다.
선진국 사례를 들어 엑싯의 방법으로 IPO, M&A 등을 예로 들며 장단점을 소개한다. IPO 공모 전 기술성평가 등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상장기업중 상장유지조건을 맞추기 위해 물티슈 회사를 합병하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증권신고서를 기반으로 재무에 무던하거나 이상징후를 보이는 기업을 발견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그동안 읽어온 바이오 투자 관련 책중 단연코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많이 담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대부분의 책들이 각 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약 또는 서비스의 분류, 히스토리 소개 등에 급급한데 비해 이번 책은 K-바이오가 처해 있는 현실, 투자 문화가 정착되며 점차 까다로워지는 심사 등 우리나라 바이오 주식의 히스토리와 제도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해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엑싯-아웃한 모범 사례가 아직 없는점과, 대표적인 외국의 모범사례로 모더나 창업멤버이자 MIT 교수인 연쇄창업가 로버트 랭거 교수의 예를 들어 현시점 가장 성공적인 전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했다.
부디 우리나라에서도 모더나나 노보 노디스크 같은 빅파마가 탄생해 삼성과 같은 신화를 다시 한번 쓰길 기대하며, 많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강력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이바이오 #민경문 #어바웃어북 #바이오 #K-바이오 #투자 #VC #헬스케어 #IPO #M&A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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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정석 - 초보자도 연봉만큼 수익 내는
김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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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경 대통령이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개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한뒤, '윤대통령 테마주'라는 테마가 생겨 저PBR 주들이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물론 정치와 경제를 따로 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한편 소문이나 기대감에 너무나 예민한 주식시장의 모습에 쓴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만큼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이번에 읽은 책은 ' 배당주 투자의 정석'이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04년부터 배당형 펀드를 시작으로 근 20여년간 배당주만 운용해 온 전문가라고 해서 어떤 가르침이 있을까 기대하며 책을 열었다.
앞서 전술한 테마주 이야기를 마치 저자가 듣기라도 한 듯, 머릿말부터 테마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우리가 테마주에 끌리는 이유를 기댓값이라는 용어를 들어 보상이 굉장히 높은 투자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질적으로 보상 x 확률 = 기대값인데 보통 테마주는 보상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확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투자이다. 이렇게 테마주 투자는 기댓값을 기준으로 볼때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은 투자이며, 보상은 좀 낮더라도 확률이 높은 투자를 해야하고 그것이 바로 배당주 투자라고 주장한다.
이어서 배당률,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등 기초적인 배당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시장이 저평가 된 이유로 낮은 주주환원율을 꼽는다. 미국처럼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은 하지 않은채 갖고 있다 후일 오너의 경영권 강화에 활용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 점점 높아지는 배당수익률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식투자 환경도 변화하고 있고 지금이 바로 배당주 투자 적기임을 역설한다.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해온 주식들에 배당왕, 배당귀족이란 이름을 붙여 그룹화하고, 관련 ETF까지 출시되어 있는 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사실 이런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미국의 기준을 그대로 가져오긴 어렵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책에선 8가지의 배당주 케이스 스터디로 한국 시장에서 고려할 배당주의 요건들에 대해 따져본다. 전통적 고배당, 매출 및 이익의 지속성장에 따른 배당성장 확대 가능성, 정책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기업, 배당 정책이 뚜렷하지 않은 기업, 기업분할하며 정책이 바뀌는 케이스, 배당과 증자를 둘다 하는 독특한 기업 등에 대해 다루고 스크리닝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눈이 가는 대목은 20여 년간 배당투자를 해온 전문가답게 10년 또는 최소 5년 이상 기업의 재무나 배당에 관한 지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자료구성이 되어 있는 점일 것이다. 배당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아 그래프들이 들쭉날쭉한 면이 있지만 책을 통해 최근 수년간 많은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꼭 배당이 아니더라도 장기간의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저자의 습관은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 었따.
앞서 대통령의 주식시장 저평가 개선 관련 논의를 이야기했는데, 저자는 우리나라도 배당성향과 주주환원만 개선된다면 어느정도 저평가 국면이 해소 될 것이라 낙관적으로 보는 듯 하다. 배당주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싶다면, 주주환원 시대 배당주에 먼저 투자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배당주투자의정석 #김지영 #경향비피 #배당주 #주주환원 #배당수익률 #가치투자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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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수학책 - 내 안에 숨겨진 수학 본능을 깨우는 시간
수전 다고스티노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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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학을 굉장히 오랜기간 심도있게 배운다. 요즘 교과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초등학교때 산수부터 중고등학교 수학, 공대에서 공업수학 등 12~15년을 배웠다. 근데 문제를 풀다 항상 드는 생각은 '이걸 도대체 어디에 쓰지?'였다. 물론 '자연은 수로 이루어져 있다' 란 말도 있고, 건축 구조나 디자인, 각종 설계 등에서 쓰고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여전히 수학과 내 삶의 거리감은 멀다.

이 거리를 좁혀줄 '다정한 수학책'이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수학박사인 저자가 우리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 50여가지를 모아 펴낸 것으로 그동안 정 떨어지고 친근함이라곤 1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수학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이 책은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수학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분류된 기준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만 소수주기,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나사 캐서린존슨의 별에 착륙하기 위한 궤도 계산, 피보나치 수열, 비유클리드 기하학,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많은 수학 이론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 및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이야기형태로 들려준다.

피보나치의 수열이 선인장과 솔방울에도 적용되어 있는 사례, 비둘기집의 원리, 털복숭이 공 정리의 벡터장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달 착륙 아폴로 계획 이전단계인 머큐리 단계에서 우주선이 지구에 진입할때 대기권 궤도를 계산한 캐서린 존슨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지구 궤도에 들어올때 안전하게 착륙이 가능한 진입궤도를 계산하려면 양력과 항력이 잘 배분되도록 우주선의 궤도를 계산해야 하는데 나사의 수학자였던 그녀가 이 일을 맡아 성공시켰다고 한다.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히 그녀는 인종 및 성차별이 아직 만연하던 그 시기에, 아프리카계 여성으로 이 일을 성공시켰고 이후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 최고 시민상을 수여받았다고 하니 우주 발달에 한 획을 그으면서 차별을 딛고 한단계 앞으로 나아가는데도 중요한 일을 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어려운 수학 이론들을 이렇게 다정하고 세심하게 재미있는 이야기,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함께 읽다보니 책 제목에 왜 '다정한' 이란 말이 들어갔는지 십분 이해되었다. 어렵고 딱딱한 수학을 정감있고 재미있게 해설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수학책답게 단원마다 연습문제가 있었으나 시간상 이번엔 다 풀어보지 못했다. ^-^ 언젠간 내용을 꼭꼭 음미하며 다 풀어보리란 다짐을 하며 책을 덮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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