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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정석 - 초보자도 연봉만큼 수익 내는
김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1월
평점 :
지난 1월 중순경 대통령이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개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한뒤, '윤대통령 테마주'라는 테마가 생겨 저PBR 주들이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물론 정치와 경제를 따로 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한편 소문이나 기대감에 너무나 예민한 주식시장의 모습에 쓴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만큼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이번에 읽은 책은 ' 배당주 투자의 정석'이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04년부터 배당형 펀드를 시작으로 근 20여년간 배당주만 운용해 온 전문가라고 해서 어떤 가르침이 있을까 기대하며 책을 열었다.
앞서 전술한 테마주 이야기를 마치 저자가 듣기라도 한 듯, 머릿말부터 테마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우리가 테마주에 끌리는 이유를 기댓값이라는 용어를 들어 보상이 굉장히 높은 투자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질적으로 보상 x 확률 = 기대값인데 보통 테마주는 보상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확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투자이다. 이렇게 테마주 투자는 기댓값을 기준으로 볼때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은 투자이며, 보상은 좀 낮더라도 확률이 높은 투자를 해야하고 그것이 바로 배당주 투자라고 주장한다.
이어서 배당률,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등 기초적인 배당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시장이 저평가 된 이유로 낮은 주주환원율을 꼽는다. 미국처럼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은 하지 않은채 갖고 있다 후일 오너의 경영권 강화에 활용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 점점 높아지는 배당수익률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식투자 환경도 변화하고 있고 지금이 바로 배당주 투자 적기임을 역설한다.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해온 주식들에 배당왕, 배당귀족이란 이름을 붙여 그룹화하고, 관련 ETF까지 출시되어 있는 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사실 이런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미국의 기준을 그대로 가져오긴 어렵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책에선 8가지의 배당주 케이스 스터디로 한국 시장에서 고려할 배당주의 요건들에 대해 따져본다. 전통적 고배당, 매출 및 이익의 지속성장에 따른 배당성장 확대 가능성, 정책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기업, 배당 정책이 뚜렷하지 않은 기업, 기업분할하며 정책이 바뀌는 케이스, 배당과 증자를 둘다 하는 독특한 기업 등에 대해 다루고 스크리닝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눈이 가는 대목은 20여 년간 배당투자를 해온 전문가답게 10년 또는 최소 5년 이상 기업의 재무나 배당에 관한 지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자료구성이 되어 있는 점일 것이다. 배당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아 그래프들이 들쭉날쭉한 면이 있지만 책을 통해 최근 수년간 많은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꼭 배당이 아니더라도 장기간의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저자의 습관은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 었따.
앞서 대통령의 주식시장 저평가 개선 관련 논의를 이야기했는데, 저자는 우리나라도 배당성향과 주주환원만 개선된다면 어느정도 저평가 국면이 해소 될 것이라 낙관적으로 보는 듯 하다. 배당주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싶다면, 주주환원 시대 배당주에 먼저 투자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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