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파시의 부동산 톱다운 투자법 - '부동산 선행지수'로 매수 타이밍을 낚아채는 확신의 투자법
잭파시(최경천)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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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처음 눈을 뜨게 되고, 관련 책들을 열심히 읽었다. 강의로 만나진 못했지만 책과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으로 수많은 네임드 고수들을 만나게 되었다. 아파트, 분양권, 갭투자, 경매, 지식산업센터, 땅투자, 공매 등 여러 분야에서 이름을 다 셀수도 없을 많은 분들에게 배웠다. 배운대로 착착 실행했으면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한편 부동산 대세상승기가 지나고 하락장이 찾아오자 많은 분들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아무래도 대세하락기이다 보니 대외활동은 많이 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기존의 강사나 인플로언서를 넘어 컨텐츠나 에듀, 프랍테크, 디벨로퍼 등 여러 방향으로 각자 준비, 진화해 나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잭파시의 부동산 톱다운 투자법'이다. 전작인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에서 당시까진 어떤의미에서 체계화 되어 있지 않았던 전국 투자 및 시장지표 활용이라는 기법을 도입해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출간 후 시기가 좀 지나면 중고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부동산 투자서 업계에서 현재까지도 꽤 높은 중고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책이다. 톱다운이라고 하면 보통 주식시장에서 매크로나 섹터를 기반으로 개별 투자로 시야를 좁혀가는 방식인데, 이번 책에선 어떻게 풀이했을지 궁금해 책을 넘겨보았다.
저자는 글로벌 경기 - 국내 경기 - 도 단위 부동산시장 - 시 단위 부동산 시장 - 구체적인 아파트 단지 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에 맞게 책도 각각의 단계에 맞춰 각종 지표로 시황을 분석하는 방법, 즉 매크로와 타이밍 투자에 촛점을 맞춰 씌여져 있다. 이와 함께 투자 타이밍을 위한 6가지 지표로 M2유동성YOY와 매수우위지수, 매매가격증감률, 부동산지인 시장강도, 외지인거래량, 공급-미분양의 6가지 지표를 중점적으로 참고할 것을 제안한다. 지표도 시계열 기간이나 바운더리 조건, 사용하는 팩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 저자는 그 많은 지표를 집값 추이 등과 오버랩해 독자가 실제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다수의 프롭테크 앱 등에서 여러가지 지표를 보아오긴 했지만 이를 GDP 등 실질적인 경제지표와 비교하며 보여준 책은 이번 책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저자의 많은 노력이 돋보였고 부분부분에서는 논문의 정도로 분석 및 해석을 세밀하게 하고자 한 흔적이 엿보인다.

보통 아무리 하락장이라 해도 전국으로 보면 수요-공급의 미스매치로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이야기를 다수의 책에서 들어오긴 했는데 이제가지 대부분의 책은 서울, 수도권, 인천 위주의 책이라 그런 내용을 직접 체험해보기 힘들었다. 반면 이 책은 경남, 경북, 충남 등 각 지방들의 실제 매수우위지수나 아파트매매지수 등 여러가지 지표를 도식화해 보여주어 이해가 쉬웠다. 한편으론 그래프 하나에도 부동산지인, 손품왕, 아파트차트, 리치고 등 어떤 프롭테크가 어떤식으로 보여주고 장단점으론 무엇무엇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추가로 확인해보고 싶을때 선택하기 좋게 한 점도 장점인 것 같다.
잭파시님의 블로그 이웃이라 종종 블로그에서 글을 보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그동안 작업해오시던게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본 부동산 책중에선 가장 여러가지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책이 아닌가 싶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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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수학 1등급을 위한 중학 수학 만점공부법
이지선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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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공대를 거쳐 사회에 나왔지만, 그동안 직접적으로 수학을 쓸 일은 잘 없었다. 업무상 간단한 연산이 필요한 적은 많았지만, 대개 엑셀로 해결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식을 쓰거나 방정식을 풀 일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 두가지 이유로 수학을 다시 공부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든다. 첫번째는 최근 업무상 수학적 지식을 요하는 일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고차방정식의 해를 구해야 한다거나, 연립방정식과 비례식 사용, 로그 계산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곤혹스러울때가 있다. 두번째론 아이 숙제를 돕다가 정석대로 풀이하지 않아 아내에게 핀잔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런 일들을 계기로 앞으로 필요할 일이 좀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렇다고 중고등학교 수학을 다 공부하기도 어렵고, 빠르게 요점만 훑어볼 수 있는 책을 물색하던 중 '고등 수학 1등급을 위한 중학 수학 만점공부법'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한 권으로 끝내는' '10번만 읽으면 수학 1등급 가능'이란 다소 자극적인(?) 문구들로 인해 이번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수학 전공자이자 현재 대치동에서 수학강의를 하고 있는 선생님으로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 뭔가 요점을 콕 집어 설명해 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은 수와연산, 문자와 식, 함수, 기하, 확률통계의 5가지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원마다 키워드-개념정의-과정설명-핵심요약의 4단계로 정리되어 있다. 한편 각 소단원마다 교과과정에 맞춰 학년과 학기가 표시되어 있어 진도확인에도 유용할 듯 했다.

정수와 유리수 등 수와 연산 부분은 적당히 읽고 연립 방정식과 인수분해, 이차 방정식 및 함수와 기하, 그리고 확률 통계 부분을 정독했다. 읽으며 개인적으로 필요했던 연립 방정식이나 다항식의 인수분해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개념정립하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확률 통계의 경우 현업에서 데이터 정리, 코딩관련하여 다시 한번 기초를 다지는데 도움이 되었다.

책이 너무 일목요연하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다 읽고 나서 이정도로 중학수학이 진짜 다 끝난건지 의아할 정도로 개념과 요약이 잘 되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을 한번 잘 정리할 수 있어 좋았고, 실제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한번 빠르게 훑어볼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이 개념을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를 직접 풀면서 과정을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빠르게 한번 요약, 정리해보고 싶을땐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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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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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을 종종 보게 된다. 옥토넛이라는 바다 탐험을 대상으로 한 만화도 그 중 하나인데 신기한 생물들이 많이 나온다. 그 중 일각고래에 대한 내용이 있어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다만 당시는 일각고래의 습성이나 생태에 대한 내용보다는 바나클 대장과 일행이 얼음벽에 부딪혀 막혀있을때 뿔로 얼음을 깨 탈출을 도우는 정도로만 묘사되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북극을 꿈꾸다' 란 책이다. 저자는 80여개국을 여행한 여행작가로 20여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이번 책으로 미국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북극에 관해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은 북극에 관한 9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장에선 북극에 관해 간단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고, 책 중반부는 사향소, 북극곰, 일각고래 등 북극의 생물들에 대해, 후반부는 북극의 생태, 땅, 바다 등 자연환경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장은 북극의 역사 및 인류와 조우하는 과정들에 대해 그리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북극에 관해 아는게 전무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북극의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사향소와 북극곰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사향소' 하면 뭔가 특별한 냄새가 나는 소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지만 사실 사향소에게는 사향주머니가 없고 다만 발정기때 수컷의 소변에서 나는 냄새였을 뿐이라고 한다. 저자는 17세기 이 땅을 밟은 무역업자들이 이 동물의 이국적인 풍모와 발정기 수컷의 냄새를 동양의 신비함과 결부지으며 발생한 오류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또한 귀여운 외모에 비해 굉장히 사납고 흉폭한 성질을 가졌다고 알려진 북극곰의 경우, 회색곰과 비교해 소극적이며 공격성도 덜하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또한 북극곰하면 순백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실제론 투명하거나 무색의 털을 갖고 있으며, 계층구조의 털구조로 물에서 나올때 털이 얼기전에 물을 털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털들은 적외선 사진에 북극곰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단열효과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극곰의 체온 조절 체계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오로라, 북극곰, 에스키모, 각종 자원, 기후 변화 등 '북극'하면 누구나 한두가지쯤은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내용들로 그것만으로 북극을 설명하기란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북극의 여러 생태계와 문명과의 조우, 역사를 종합해 북극에 대해 좀 더 입체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또한 기존 온대 기후, 서구 중심 시각에서 바라본 북극에 오류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바른 이해의 필요성을 주지한다. 한편 무분별한 군사시설, 산업 및 자원개발로 몸살을 깨닫고 있는 북극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전한다. 책을 읽고, 나 스스로 그동안 기술, 문명에 너무 경도되어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고 우리의 기원, 자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다른 작인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 나 '늑대와 인간에 대하여'도 읽어보아야겠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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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로 통하는 인과추론 with 파이썬 - 데이터 분석에서 정책 수립까지, 이론과 사례 연구를 통한 실용적인 학습법
마테우스 파쿠레 지음, 신진수.가짜연구소 인과추론팀 옮김, 박지용 감수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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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추론 예측에 파이썬을 어떻게 활용할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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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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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구문제가 심각하다. 요즘 인구문제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크게 두가지 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다. 어제 리뷰를 올린 출산율 재고에 대한 논의가 그 중 하나이고, 하나는 이민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직까지 저출산에 비해 이민이 크게 이슈화된 적은 없지만 최근 법무부 장관의 이민에 관한 의견이나 이민청 설립 논의 등 이 부분에 대한 논의와 준비도 물밑에서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다. 한편 출산율 재고와 달리 이민에 대한 논의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요즘은 많이 바뀌고 있지만 과거 국사책에서 배웠던 것처럼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단일문화권이란 통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책에서는 인구문제를 이민으로 풀려는 노력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힘들 것이란 의견을 접한적도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암스테르담대학 사회지리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국제이주연구소(IMI) 창립멤버인 저자의 책인 '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앞에서 이민에 대한 단상을 풀어놓았지만, 사실 이민 문제에 있어서는 유교문화권인 동아시아권보다 서양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역사적으로 이주가 빈번했을뿐만 아니라 몇년전 시리아 난민사태와 같이 최근에도 끊임없이 이주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깊고 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이주에 관한 여러가지 선입견들을 통계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살펴본다.

책은 용어정의로부터 시작한다. 이주, 국내이주, 국제이주, 이입, 이출, 강제 이주, 불법 입국, 불법 체류 등 우리가 통틀어 생각하는 개념에는 사실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는 것부터 밝힌다. 이어서 총 3부로 나뉘어 1부에선 이주에 관해 널리 퍼져있는 오해들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 국제 이주를 중심으로, 최근 이주의 규모나 방향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요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이주가 이입국과 이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대규모 이입이 일자리를 약탈하고 정부의 복지재원을 갉아먹는다는, 국내 뉴스에서도 굉장히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에 대해 실체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고령화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을 받아야 한다는 국내 일부 의견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1, 2부의 사실과 다르게 왜 통념이 왜곡되어 형성되어 있는지, 정치집단과 이익단체, 국제기구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주장하는 프레임들에 대해 분석하고 진상을 살펴본다.

한마디로 대단히 충격적인 책이다. 책에서 살펴본 사례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의 사례로 구성되어 있지만 충분히 우리입장에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론 책 내용 중 이주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부분 난민이 아니며, 오히려 더 나은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 그들도 우리사회에 안착하면 우리와 같은 사고와 문화를 향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배척당하고 정착에 실패하고 떠돌게 되면 사회의 불안요소로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와닿았다. 이주 뿐만 아니라 균형잡힌 바른 사고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강력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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