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2주

 

무더운 여름의 절정을 보이는 8월의 이때, 한국 영화들이 나름 선전하며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미 블록버스터의 타진을 본 '퀵''고지전'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최초 3D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라 내건 '7광구'가 개봉하며 호불호를 뛰어넘는 혹평 속에서도 100만명을 훌쩍넘는 성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개봉하는 두 편의 영화 '블라인드' 스릴러물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활극 '최종병기 활'까지.. 가히 한국영화의 홍수 속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외화도 여기에 뒤질세라 임팩트한 두 편의 영화 '카우보이 & 에이리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둘다 SF 액션물로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두 영화의 맞대결도 흥미로운 게, 이에 두 영화를 간단히 소개해 본다.

사실 강호가 관심이 무척가는 영화이기에 더욱 그렇다. ~

 

 

 

 

 

 

 



감독 : 존 파브로
장르 : SF, 액션, 스릴러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해리슨 포드, 올리비아 와일드..
개봉일 : 8월 11일

줄거리 :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사막 한가운데에서 눈을 뜬 남자 '제이크'(다니엘 크레이그). 손목에 채워진 의문의 기계, 자신의 등장을 경계하는 사람들로 인해 이유 모를 위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때, 모두를 향한 정체불명 놈들의 무차별 공격이 시작되는데... 인류를 위협하는 습격에 맞선 카우보이 최후의 반격이 시작된다!

감상 포인트 : 우리들에게 이젠 SF 외계생명체의 괴수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에이리언', '시고니 위버' 아줌씨가 그 외계에서 고군분투하며 버텨온 그 놈이 이제는 미래가 아닌 과거로 귀환했다. 그놈인지 아니면 '프레데터'류인지 몰라도, 어쨌든 그것도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로 돌아온 것이다. 영화적 상상력이 빚어낸 괜찮은 소재가 아닐 수 없는데, 그래서 그 시대의 카우보이와 에이리언이 멋진 한판 대결을 펼친다는 게 이 영화의 주요 플롯이다. 전형적인 SF 액션물로 서부 개척시대가 근원적으로 보여주는 '웨스턴 무비'의 향수를 자극하며, 볼거리로 충만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은 '아이언맨' 감독 '존 파브로'가 메가폰을 잡고, '트랜스포머'의 제작진이 가세하며 스펙타클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주연으로 중년의 아우라를 품고 있는 두 배우가 출연한다. 후세?에 나온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다이엘 크레이그'가 하이테크 카우보이로 변신하며 기억을 잃고 되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적과 대결을 하게 되고, 어드벤쳐물의 레전드 '인디아나 존스'의 영원한 히로인 '해리슨 포드'가 놈들에게 납치 당한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나선 카우보이의 권력자로 나온다. 여기에 베일에 감춰진 비밀의 여인 역으로 '올리비아 와일드'가 나와 이목을 끈다. 뭐.. 여러 말이 필요없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웨스턴 무비 속 카우보이들을 하이테크 무기로 무장시키고, 이들에게 침공한 에이리언과의 스펙타클한 맞대결.. 그 승자는 누가 될지 오락적으로 만나보자.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6369&mid=15657


 

 

 

 

 

 

 



감독 : 루퍼트 와이어트
장르 : SF 액션 모험
출연 :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앤디 서키스..
개봉일 : 8월 17일

줄거리 : 진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혁명이다!

과학자 ‘윌 로드만(제임스 프랭코 분)’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버지(존 리스고 분)를 치료하고자 인간의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큐어’를 개발한다. 이 약의 임상실험으로 유인원들이 이용되고, 한 유인원에게서 어린 ‘시저(앤디 서키스 분)’가 태어나 ‘윌’은 자신 집에서 ‘시저’를 키우게 된다. 가족같이 살고 있던 윌과 시저, 시간이 지날수록 ‘시저’의 지능은 인간을 능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저’는 이웃집 남자와 시비가 붙은 ‘윌’의 아버지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인간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 유인원들을 보호하는 시설로 보내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자각하게 되고 인간이 유인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게 된 ‘시저’는 다른 유인원들과 함께 생존을 걸고 인간들과의 대전쟁을 결심하는데……

감상 포인트 : 먼저 '혹성탈출'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소싯적 이 영화를 접하지 못했더라도, 이 단어는 낯설지가 않다. 알다시피 '혹성탈출'은 어떻게 보면 SF물의 고전으로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다. 마치 '스타워즈'처럼.. 이미 고인이 된 '찰톤 헤스톤'이 주연을 맡았던 1968년 작품을 시작으로 총 7편의 혹성탈출 시리즈가 나왔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아있는 건 그 유인원들이 집단으로 탈출하고 인간을 해하는 그림들이 가뭇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21세기 들어와서 그들이 다시 태어나 인간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나섰다. 과거 그 향수를 자극하듯 좀더 친근하면서도 때로는 광기를 보이며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것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다.

임상실험의 결과로 태어난 어린 유인원 '시저', 그 녀석이 인간들과 나름 행복하게 지내다가 서서히 커가면서 야성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해 보호시절에 갇히고, 그곳에서 혁명의 주동자로 나서며 수많은 유인원을 대동해 인간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무엇을 중점으로 봐야 할까.. 그렇다. 여기서 주인공은 바로 인간이 아닌 침팬지 유인원이다. 사람과 거의 흡사한 모습의 눈망울과 표정들, 그것을 실사처럼 처리하기 위해서 '모션갭쳐' 연기의 달인 '앤디 서키스'가 나서며 정교하게 생생한 유인원을 연기했다. 그래서 그 유인원이 인간과 같은 행동반경으로 리얼리티를 전달하며, 각종 특수효과 등으로 유인원을 그려낸 비주얼의 퀼리티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들과 대전쟁을 선포한 유인원 '시저',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되고, 종국에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지 기대해 본다. 우씨..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0629&mid=15421



이처럼 위의 두 영화가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미리 관객들과 만난다면, 8월 말에는 세 편의 액션 무비들이 개봉해 눈길을 끈다. '블랙스완'에서 발레리나로 나온 '나탈리 포트만'을 묘하게 이끈 발레선생이자, 이름부터가 마초맨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주연을 맡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액션물 '퍼블리 에너미 넘버원'이다. 과연 넘버원의 마초적인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한국 영화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케서방'이 다시 돌아왔다. 그의 작품들은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워낙 다작을 하시는 '니콜라스 케이지'인지라, 이번에는 자동차 액션으로 가족의 복수를 위해서 화가 난 드라이브 즉 '분노의 질주'를 한다는 컨셉이다. 어떻게 그려질지 큰 기대보다는 그가 나왔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중국영화 한 편, 현대물이 아닌 시대극으로 '반란군이 점령한 혼돈의 시대, 대륙을 뒤흔들 전설이 시작된다!'는 홍보처럼 중화인민공화국 초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협액션물이다. 낯선 배우라면 모를까.. 성룡과 유덕화는 물론, 최근 장백지와 이혼한 사정봉, 그리고 개인적으로 몇 편의 '중드'를 통해서 좋아하게 된 여배우 '판빙빙'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목은 '샤오린:최후의 결전',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다니 정통 무술 액션만큼은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8월에는 이런 장르처럼 볼거리가 충만한 액션 무비들로 꽉 차 있다. 한국영화 '퀵', '고지전', '7광구', '최종병기 활'은 물론 여기 다섯 편의 외화들까지, SF 액션물의 레시피가 아닐 수 없다. 자.. 그렇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들의 액션을 마음껏 즐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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