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1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극장가가 나름 풍성해지고 있다. 이른바 가족 관객을 노리는 영화들도 몇개 보이는 가운데, 헐리웃의 액션 블록버스터는 물론 한국영화는 액션보다는 코믹과 휴먼적인 드라마들이 계속 나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 주부터 외화로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자동차 액션의 진수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고, SF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 '토르 : 천둥의 신' 또한 인기리에 상영중이다. 한국영화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별'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 영화로, 또 '적과의 동침'은 6.25 전쟁을 소재로 코믹한 휴먼을 그리며 개봉중에 있다. 그리고 여기에 바통을 이어 5월에는 '체포왕''써니'가 나오고, 헐리웃 SF 액션 스릴러인 '소스 코드'와 판타지 로맨스 '워터 포 엘리펀트'가 당장 4일부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여기 영화들과 함께 간단한 감상 포인트를 위주로 정리해 본다.  

 

 

 

 

 

 

 





이번에는 어린이날 5일이 목요일이다보니 하루 앞당겨 수요일 4일에 영화들이 개봉한다.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외화 2편과 한국영화 2편이다.

4일 개봉 화제작들 소스 코드, 체포왕, 워터 포 엘리펀트, 써니 기대된다.

먼저 '소스 코드'는 헐리웃의 파워를 직감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으로 그린 액션 스릴러 영화다. 관련 홍보가 쏟아지듯 이 영화는 '인셉션'과 같이 꿈속을 넘나들며 열차를 폭파시킨 테러범을 찾는 액션 스릴러 무비다. 여기서 '소스 코드'란  최첨단 기밀 시스템으로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바꾸는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의해서 움직이는 주인공은 전작 '페르시아 왕자'에서 엣지있는 액션 연기를 펼쳐보인 '제이트 질렌할'이 맡았는데, 긴 머리를 자르고 짧은 헤어 스타일로 변모한 모습이 나름 어울려 보인다. 이런 스릴러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과연 '소스 코드'에 의해서 주어진 시간 단 8분 안에 테러범을 잡아낼 수 있을지 만나보자.

'체포왕'은 박중훈과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 버디무비식 형사 드라마, 그런데 이게 진중함 대신 코믹으로 버무린 영화다. 박중훈의 대표적인 작품인 '투캅스'를 보는 듯한 이 영화는 그가 전작처럼 코믹한 비리형사? 아니 실적에 목매는 그런 형사로 나와 열연을 펼친다. 그리고 이선균은 경찰대를 졸업한 수재지만 이론만 앞서는 허당으로 실적을 박중훈에게 뺏긴다는데.. 그러면서 두 형사가 좌충우돌하는 그런 코믹 형사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주연도 그렇지만, 그외 조연들 김정태나 이성민이 있어 나름 기대가 된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뱀파이어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트와일라잇'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매력남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로맨스다. 그런데 이번에도 환상이 들어가는 판타지라는데 그 상대배우는 바로 '금발이 너무해' 등으로 로맨틱 무비에서 귀엽고 사랑스런 여인으로 잘 알려진 '리즈 위더스푼'이 나와 호흡을 맞춘다. 유랑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그녀가 남편의 폭거 앞에 힘들어할 때 이 서커스단에 우연찮게 끼어든 제이콥과 사랑에 빠진다는 게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언급한 '코끼리'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나름 궁금해지는 영화다.

'써니'는 이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영화, 시사회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봤듯이 이 영화는 우리시대 아줌마들의 학창시절을 추억케 하는 영화다. 지금의 아가씨들이 아닌 40대 전후로 생활에 무료함에 찌든 아줌마들, 그들이 동창들을 만나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칠공주 '써니'를 떠올리며 영화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한다. 그런 그녀들이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휴먼 드라마인 것이다. 학창 시절을 연기한 심은경 등 아역 배우들과 이젠 나이가 솔찮이 먹은 유호정, 진희경, 홍진희 등이 어떤 앙상블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되는 영화다. 우리네 학창 시절 추억과 함께..




5월 둘째 주 12일에는 중국판 영화 2개가 개봉하는데, 둘다 아주 유명한 영화로 리메이크작이다.

중국판 성인물의 지존 '옥보단'을 이젠 3D로 즐겨라?!

'옥보단 3D'는 성인이라면 아니, 학창시절 빨간 책 좀 봤다면 다들 아는 그 중국고전의 야설 '금병매'와 같은 급의 '옥보단',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제목만 봐서는 심상치 않은 야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계속 양산돼 왔듯이 성인물의 나름 지존으로 통한다. 그리고 21세기 신 버전에 맞춰서 그것도 에로를 입체적으로 즐기라며 3D로 포팅돼 나왔다. 이미 개봉한 홍콩에서는 꽤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데, 국내 성인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어필할지, 역시 내용보다는 얼마나 재밌고 야한 퍼포먼스를 펼쳐낼지 관건인 성인 영화다. 그렇다면 이걸 봐? 말어? ㅎ 

 

 

 

 

 

 

 



'천녀유혼' 20년을 넘어 리메이크 되다. '유역비' 제2의 왕조현이 될까?

'천녀유혼'
역시 말이 필요없는 중국판 판타지 로맨스의 시효라고 할 정도로 수작인 '천녀유혼', 기억하시는가? 1987년작으로 장국영과 왕조현이 주인공으로 나와 인간과 요괴 세계를 그리며 둘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물, 그 몽환적인 OST가 아직도 귓가에 선한데, 이 영화는 신화가 될 정도로 이후에도 수없이 많은 아류작과 시리즈가 쏟아졌지만 정작 전작을 뛰어넘는 건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작정하고 21세기 신 버전으로 나왔는데, 그 왕조현이 맡았던 '섭소천' 역에는 바로 유역비가 맡아 남성 팬들을 기대케했다.

역비양이 또 누구던가? 그 유명한 김용의 '신조협려' 무협사극에서 제자로 거둔 양과와 애틋한 사랑의 로맨스를 날린 선녀같은 그녀, 이후에도 몇 편의 중드와 영화에도 나왔지만 역시 '신조협려'에서 그 이미지는 그녀를 대변할 정도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신조협려처럼 그런 모습의 그녀라면 이번 천녀유혼에서도 기대가 된다. 분위기는 우선 딱인데, 상대 남자 배우는 장국영보다 못한 느낌이지만 요괴를 쳐부수는 퇴마사에 '고천락'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는 '심진기' 등에서 제대로 봤는데, 이번엔 전작과는 다르게 요괴 유역비를 사랑하게 되는 삼각관계로 그린다니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해 본다.



5월 셋째 주 19일에는 두 개의 작품이 눈에 띈다. 하나는 명장이고 하나는 해적 이야기..ㅎ

삼국지 인기 스타 '명장 관우', 해적물 시리즈 최고봉 '캐리비안의 해적4' 

'명장 관우' 역시 말이 필요없는 작품으로 어떤 퀼리티를 떠나서 바로 중국고전 중 최고의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그 삼국지 중에서도 '적벽대전'처럼 어떤 사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최고 인기 장수 캐릭터중 하나인 바로 '관우'를 모델로 그린 사극이다. 뭐.. 삼국지 이야기야 워낙 소스가 많다보니 어느 한 사건만 다뤄도 될 법한데, 여기서는 하비성 전투 후 조조의 휘하에 들어가게 된 관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즉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면서 유비 형님을 다시 찾으러 가면서 5호 관문을 임팩트하게 통과했다는 그 전설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그린다고 한다. 그래서 강호처럼 삼국지 팬들에게는 꽤 기대가 되는 에피소드인 셈인데, 이런 관우역에는 자신만의 무술 세계가 확고하신 '견자단'이 나와 맡았으니 나름 기대가 된다. 그런데 외견상 예전 사극에 나온 분이 더 관우와 어울려 보이는데, 어쨌든 삼국지 팬이라면 봐야 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왜, 관우는 아직도 신이다. ㅎ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역시 말이 필요없는 21세기 해적 어드벤처 액션무비의 최고봉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하나로 벌써 4편까지 나왔다. 개인적으론 매번 나올 때마다 블록버스터급이라 온 가족이 함께 봤던 영화중 하나다. 이번에도 그런 연장 선에서 또 나온 것인데, 물론 주인공은 바로 까불대고 촐랑대는 해적 '조니 뎁'이 그대로 맡았다. 대신에 여주인공은 전작을 잇지 못하고 캐스팅 문제로 바뀌었다는데, 개인적으로 바로 '바닐라 스카이'에서 너무나 인상적으로 본 매력적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와 한층 기대를 하게 만든다. 뭐.. 자세한 시놉시스가 필요 없듯이 조니 뎁이 분연한 '잭 스패로우' 캡틴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스펙타클하게 좌충우돌하며 그 재미난 어드벤처를 펼칠지 그게 관건인 영화다. 여전히 그로테스크한 해적으로 나온 '제프리 러쉬'도 기대되고, 아무튼 이번에도 캐리비언 해적은 온 가족이 보기에 딱인 블록버스터 무비가 아닌가 싶다. 

 

 

 

 

 

 

 

 





5월의 마지막 주에는 한국 영화 한 편과 인기 외화 1편이 개봉한다.

5월에는 볼만한 화제작들 10편이나 된다. 적당히 즐길만한 '팝콘무비'들이다.

'헤드'는 말 그대로 '머리', 아니면 어떤 '헤드라인'의 그 헤드?, 그런데 시놉을 보면 여기선 사람의 머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라는 소개다. 그런데 이게 그런 진중함 대신 일이 이리저리 꼬이는 식으로 전개가 되는 영화다. 바로 천재의학자가 자살하고 그의 머리가 기상천외하게 사라진다. 그런데 우연찮게 어떤 퀵서비스맨이 그게 머리인지 모르고 배달하다가 어느 남자에게 납치되고, 이를 알게 된 사회부 초짜 여기자자 자기 남동생을 구할려고 이 사건에 뛰어들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특종같은 이야기 '헤드', 박예진과 류덕환 그리고 백윤식, 이 세 명의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조금은 우려가 있지만 나름 기대는 된다.

'쿵푸팬더2'는 말이 필요없는 액션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여기 나오는 팬더 '포'는 인기 캐릭터중 하나다. 거구에 넉넉한 뱃살과 함께 뚱한 표정에 귀여운 구석이 참 많은 이 녀석이 이번에도 제대로 나온 거. 그토록 원하던 용의 전사가 되어 무적의 5인방과 함께 평화의 계곡을 지키게 된 포, 그에게 이번엔 새로운 미션이 주어져 펼쳐지는 어드벤처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이다보니 목소리 연출이 필요한데, 이번에도 잭블랙이 포를 맞고 안젤리나 졸리가  타이그리스를 또 맡으면서 그외 유명한 헐리웃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그만큼 이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알 수 있는데, 아무튼 아이들과 함께 정말 재밌게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렇다면 국내 더빙판은 누가 목소리를 할까..

이렇게 5월의 극장가도 나름 풍성하다. 이미 4월에 개봉해 인기리에 방영중인 외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나 '토르 : 천둥의 신'를 비롯해, 한국영화 '위험한 상견례'와 '수상한 고객들'이 인기리에 상영중에 있다. 그리고 이번 달 초에는 '체포왕' '써니'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헤드'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반면 외화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소스코드'와 판타지 로맨스 '워터 포 엘리펀트',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인 '캐리비언 해적' 4탄과 애니메이션 '쿵푸팬터2'가 개봉을 한다. 그리고 모처럼 중국판 영화 세 편 '옥보단 3D', '천녀유혼' '명장 관우'가 나와 색다르게 이목을 끌고 있다.  

아무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극장가도 재미나게 볼만한 영화들이 많다. 가족끼리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끼리도 좋고, 봄기운이 완연해진 5월의 이때, 여기 재미난 '팝콘무비'들을 마음껏 만나보자. 이것만 다 봐도 무려 10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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