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2주

 

 

 

 

 

 

  

 


완연한 봄내음을 풍기며 접어든 4월의 이때, 극장가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포진돼 나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개봉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맨틱 헤븐>을 위시해서 코미디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인기리에 상영중에 있는데, 특히 4월 들어서는 이런 드라마성이 짙은 영화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장 이번주 14일 개봉작으로 제목의 '수상한' 이름도 같은 <수상한 고객들> <수상한 이웃들>이다. 하나는 고객들이 의심스럽다고, 하나는 이웃들이 의심스럽다며 다소 코믹적인 드라마 양상을 띈 채, 우리네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휴먼을 이야기는 그림으로 가지 않을까 싶지만, 어쨌든 두 영화는 코믹 드라마라는 점에서 꽤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제목도 엇비슷하고 개봉일도 같은 두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보자.



감독 : 조진모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출연 : 류승범, 성동일, 박철민, 정선경, 서지혜, 임주환, 윤하
개봉일 : 4월 14일

줄거리 : 웃음보장성 코미디 (수상한 고객들) | 고객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한때는 야구왕을 꿈꾸던, 업계 최고의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과 까칠한 소녀가장 소연,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과 애 넷 딸린 억척 과부 복순까지. 방심하다간 한 순간에 한강물로 뛰어들 기세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우는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 고군분투 한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순수함과 가족애에 점점 감화되는 병우. 수상한 고객들을 위한 그의 A/S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류승범이 보험왕으로 나서 고객들을 만나며 코믹과 휴먼을 그리다.

감상 포인트 : 우선 이 영화는 충무로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나름 연기파 배우 '류승범' 주연의 코미디 영화다. 전작 <부당거래>에서는 현실에 찌들고 적당히 거래할 줄 아는 검사 역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야심만만한 '보험왕'으로 나온다. 바로 연봉 10억 계약을 눈앞에 둔 업계 최고의 다소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바로 그가 몇 년 전 고객들과 맺은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며 그들을 만난다는 게 기본 플롯이다. 그러면서 이게 단순히 보험계약 연장 영업으로 그치지 않고, 그 고객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다소 재밌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것은 배병수 고객들의 상황인데, 우울모드로 기러기 아빠 오부장(박철민)과 까칠지존 소녀가장 소연(윤하), 애 넷 딸린 독종 과부 복순(정선경), 입만 열면 19금의 일명 꽃거지 영탁(임주환), 그리고 배병수의 애인으로 외모도 마음도 퍼펙트한 무결점의 여친 혜인(서지혜), 여기에 배병수를 꽤 부러워하며 그를 돕는 박매니저(성동일)까지, 이 영화는 색깔이 뚜렷한 주요 캐릭터들이 배병수의 보험 고객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위험한 상견례>에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펼친 중년남자 '박철민'이 또 나와 존재감을 과시할 것 같고, 오랜만에 정선경의 스크린 복귀와 류승범의 애인 역 서지혜도 눈에 띄고, 인기있는 실력파 여가수 '윤하'까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여기 배병수가 만난 고객들은 다들 하나같이 생의 희망도 없이 언제라도 죽겠다는 기세로 덤벼드니 배병수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 그렇기에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지점에서 코믹이 들어가 있음을 본다. 그렇다면 정말로 이들이 수상한 고객일지 아니면 배병수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고 구해내고 있는 것인지, 영화 '수상한 고객들'은 제목처럼 정상적인 아닌 다소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 그들을 통해서, 우리네 삶이 지치고 힘들때 찾는 인생의 A/S를 이 보험왕을 통해서 그려내고자 하는 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코미디성이 짙은 드라마지만 종국에는 감동을 버무린 휴먼으로 종결되는 영화가 아닐까? 잘 버무렸다면 관객들이 알 것이다.



감독 : 양영철
장르 : 코미디, 옴니버스 영화
출연 : 박원상, 전미선, 황석정, 윤세아, 윤희석, 정경호, 윤승아...
개봉일 : 4월 14일

줄거리
: "도대체 왜들 이러세요!?”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더욱 더 수상한(?) 이웃들의 인정사정 안 봐주는 코믹 전쟁이 시작된다!

사법고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만년 취재기자 박종호. 호시탐탐 사표 낼 궁리만 하던 그는 특종 고발기사 하나로 인해 기세등등!! 하.지.만. 그 기사로 인해 한 번 물면 안 놔주는 수상한 이웃들의 상상초월 태클이 쏟아지는데… 유혹하고 사기치고 오해하고 의심하는 웬수 같은 이웃들과의 전쟁은 과연 끝이 날 수 있을까?

우리 이웃들의 좌충우돌 코믹적인 해프닝 드라마 '수상한 이웃들'

감상 포인트 : 이 영화는 위의 '수상한 고객들'과 제목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일견 눈에 확 띈다. 누가 먼저 만들어 제목을 따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라하기 보다는 이렇게 일치된 점이 더욱 신기할 뿐인데, 어쨌든 이 영화 '수상한 이웃들'은 다소 독립영화 삘의 코믹한 드라마다. 위의 '수상한 고객들'이 웰메이드 급으로 포장된 영화라면, 여기 '수상한 이웃들'은 말 그대로 충무로에서 인기 스타급 배우들이 아닌 조연급을 대거 출연시켜 우리네 이웃들의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찌보면 더욱 끌리기도 한 것인데, 즉 무게감을 덜어내고 액면 그대로 보여준다는 기대감이 일견 작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영화 또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있다. 지역에 단 하나의 신문사인 '봉계신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웃들간의 해프닝을 그리는 그림 속에서, 사법고시의 미련을 놓지 못해 사표 쓸 궁리만 하고 있는 기자 박종호(박원상)라는 인물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남자의 일상은 바람잘 날이 없다. 악덕 편집장은 돈에 집착하고, 아내 미라(전미선)는 그가 일을 관둘까 봐 노심초사한다. 기사 하나로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개장수는 종호를 악착같이 따라붙어 스토킹하는 낙으로 살고, 미라의 동생 민기(윤희석)는 우연히 알게 된 4차원 소녀 윤미(윤승아)에게 목을 맨다. 그리고 등장한 또 다른 이웃 혜정(윤세아)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주민들의 입에 오르고 종호와 스캔들까지 의심받게 되는데..



'수상한' 이웃들과 고객들은 수상한 게 아니라 우리네 삶과 일상에 대한 보고서

여기에 조폭 출신의 택시 기사로 등장하는 개성파 배우 정경호까지 등장하며 이웃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설정돼 꽤 웃음보를 선사하는 구도다. 그것은 '봉계'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이웃들간에 벌어지는 사소한 갈등과 일종의 해프닝으로 소소한 웃음을 전달하는데, 그래서 그들이 충돌해서 빚어내는 상황이 꽤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을 보듯 동질감을 부여하며 일견 와 닿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반면에 위의 <수상한 고객들>은 다소 큰 스케일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우리 이웃들의 웃지못할 애환 속에서 코믹적인 휴먼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수상한 이웃들>은 말 그대로 우리네 이웃들의 진솔한 모습 때로는 과장된 그들의 몸짓과 연기를 통해서 버라이어티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코믹 드라마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두 영화가 4월의 한 가운데 개봉하며 나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목도 거의 비슷하고 한쪽은 고객들이 의심스럽다고, 한쪽은 이웃들이 수상하다며 의심하고 대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의심이 아닌 종국에는 우리네 삶과 일상에 대한 보고서가 아닐까 싶다. 수상한 사람들이라 칭했지만 정작 그들은 수상한 게 아니라, 그냥 우리들 사는 모습이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까? 그것이 두 영화의 주요한 감상 포인트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 하나의 첩보 액션 영화 '한나'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꽤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국내 시사회를 통해서도 그렇고, 미리 개봉한 북미의 소식통에 의하면 나름의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한 편의 액션무비는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끌리고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래서 그 이유를 강호 나름대로 3가지로 압축해 정리해 본다. 물론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이번에는 웬지 그 기대가 그대로 적중할 것 같은 느낌이 다분하다. 그런데 아니면 어떻하지? 그래도 좋다. 액션 비주얼이란 게, 기본은 먹고 들어가니 말이다. 먼저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열여섯 순수하고 치명적인 살인병기

강인한 체력, 치명적인 살인기술, 완벽한 전략! 열여섯 살 소녀 한나(시얼샤 로넌)는 전직 CIA출신 아버지 에릭(에릭 바나)에 의해 완벽한 살인 병기로 키워진다. 극비리에 진행시킨 위험한 임무가 시작된 순간 에릭과 헤어지게 되고, 급기야 정보기관에 납치당한다. 조직의 비밀기지에서 치명적인 기술로 탈출을 시도하는 한나. 이제 그녀는 탄생의 비밀과 그 배후의 거대조직의 음모와 직면하게 되는데.. 지금 그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1. 열여섯 소녀 킬러 '한나'로 대변신한 '시얼샤 로넌'

실제 나이 94년생으로 만 16세, 영화에서도 그 나이 그대로 나왔다. 우리나이로 치면 여고생 1학년 정도인데, 한창 공부할 나이에 이 소녀는 액션으로 온몸을 다지며 그 여린 몸에 매력적인 액션 히로인으로 탄생했다. 전작에 비하면 엄청 업그레이드?가 된 것인데, 2010년작 <러블리 본즈>를 통해서는 어느 마을의 음침한 남자로부터 성폭당해 죽은 그 소녀가 구천을 떠돌며 남겨진 가족을 보듬는 천사로 나와 이목을 끌었고, 올해 개봉한 <웨이 백>에서는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를 대탈주한 그들과 중간에 동참했다가 사막 한 가운데서 메말라가며 죽었던 그 여린 소녀, 그녀가 이렇게 액션 소녀로 거듭난 것이다.

그러니 당연 전작에 비해서 역할이 꽤 돋보여 끌리는 것인데, 그것은 기존의 첩보 영화에서 봐왔던 그림과 색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남자들로 대표되는 가열한 액션에 있어서 여린 소녀는 분명 끌리는 요소다. 이런 류는 기존의 <니나>, <니키타>, <솔트>처럼 여성들을 내세워 액션을 그리곤 하는데, 그점에서 한나도 자유로울 순 없지만 분명 16살의 10대라는 측면에서 소녀의 로망을 보듯 또 다른 갈망의 지점을 놓는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16살 '소녀 킬러'라는 소재로 다가와 눈길을 끌고 있고, 그것은 다소 마른 몸매에 금발 머리 그리고 깊은 파란 눈을 가진 '시얼샤 로넌'이기에 더욱 주목이 된다.



2.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액션 블록버스터 요소를 갖춘 '한나'

사실 액션 장르를 표방한 영화들의 기본적인 요소는 역시 '비주얼'이라 할 수 있다. 즉 비주얼로 대표되는 영상미를 얼마나 잘 뽑아내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이런 비주얼과 스케일, 이게 같이 어울려져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만들어낸다면 액션 무비로써 기본 이상은 하는 셈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음악까지 더해지면 더 좋을 터. 특히 이 영화는 미국, 모로코, 핀란드, 독일 등 대륙을 넘나든 거대한 로케이션과 강렬한 비트의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도 함께 선보인다니 정말로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가 아닐까 싶다. 요 며칠 전 개봉한 SF 판타지 무비 <써커 펀치>처럼 그런 감각적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여기 '한나'는 판타지가 아닌 실사라는 측면에서 더욱 끌리는 것이다.

3. 유명 배우와 헐리웃 최강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액션무비 '한나'

이 영화에서 16살 액션 킬러로 분전한 주인공 '시얼샤 로넌'은 물론, 여기는 두 명의 유명한 배우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꽤 익숙한 배우인데, 먼저 여기 '한나'를 쫓는 비밀조직의 요원으로 나오는 '케이트 블란쳇', 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휩쓴 명품배우답게 그녀는 <로비후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반지의 제왕>, 그리고 그녀를 엘리자베스 1세 여왕으로 각인시킨 <엘리자베스>와 <골든 에이지>까지 그녀는 유명작에 나온 여배우로 여기선 한나를 쫓는 비밀요원 역, 그리고 이런 한나를 킬러로 키워낸 아버지 역에 '에릭 바나'가 나온다. 헐리웃의 손꼽는 매력남답게 그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 <트로이>, <뮌헨>을 통해서 특히 <천일의 스캔들>에서 '헨리8세' 역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데, 여기서는 '한나'의 아버지로 나온 전직 CIA요원이다.

그래서 그도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이렇게 두 유명한 배우가 버티는 그림 속에서 헐리웃 최강 제작진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또 끌고 있다. 그것은 리얼 첩보액션의 진수 '본'시리즈의 무술감독이 만들어낸 액션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대부 '캐미컬 브라더스'의 음악과 미술의 조화, 그리고 이런 연출을 웰메이드로 만들어낸 '조 라이트' 감독까지, 특히 조 감독은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을 연출하여 세계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감독 반열에 오른 인물로, 그는 드라마틱한 감성과 강렬한 액션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이번 작품 '한나'를 통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끌고 있는 거.

이렇게 이 영화는 여러 요소들이 강점으로 다가오는 '한나'인데, 과연 어떻게 그려지고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정말 기대되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기대되는 이유들 중에 꼽으라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시얼샤 로넌' 그녀에게 있음이다. 16살 소녀의 킬러 액션,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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