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2주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 2월, 졸업과 입학이라는 신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처럼 극장가도 지는 영화와 새로운 영화가 갈마드는 풍경의 연속이다. 이에 2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특히 기대작들 위주로 간단히 정리해 본다. 대신에 길게 말고 짧게 영화의 포인트를 잡아 석 줄로 요약하니, 그냥 2월에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로 알아봐 주시길 바라며.. 이번 주 말고 다음주 17일 목요일에 볼만한 영화들이 쏟아지니 이점 참고하세요.. ~~
석 줄 정리 : 제임스 카메론의 이름을 빌린 '어비스2' 일까? 국내 포스터에 붙은 <아바타>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의 '초특급 극비 프로젝트'라는 홍보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보면 알 터. 그래서 강호도 볼 참인데, 이들이 떠난 동굴탐사 속 심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혹시 영화 '디센트' 같은 건 아니겠지.. ㅎ
석 줄 정리 :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중 하나인 1991년에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사건 발생 21년, 그 실제 사건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 영화는 스릴러 코드까지 가미하며 그 사건을 파헤치는 범죄 드라마로,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어떻게 다가올지가 관건이다.
석 줄 정리 : 산악 스포츠를 즐겨하는 젊은이들의 모험담, 하지만 모험을 즐기러 떠난 이들 중 한 명이 암벽에 끼어 고립되고 만다. 그리고 그는 홀로 127시간동안 사투를 벌이는데, 급기야 자신의 팔을 자르고 살아났다는 감동 실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28일후'를 연출한 '대니 보일' 작품이라서 끌리는 영화다.
석 줄 정리 : 강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중년의 포스 '리암 니슨'의 또 다른 신작, 멜로든 액션이든 특히 액션 스릴러에 그만의 포스가 있는데, 이번에 이 작품은 극 중에서 리암 니슨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라진 72시간'이라는 스릴러적 요소로 포팅한 드라마다. 돌아와보니 아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옆에 웬 남자가 있었다. 난 누구란 말인가?
석 줄 정리 : 똘끼충만의 액션배우 '제이슨 스태덤', '이탈리안 잡, '트랜스포터' 시리즈, '아드레날린'과 작년에 '익스펜더블'까지.. 그의 출연작들은 모두 거친 욕설과 액션이 넘치는 시퀀스로 주목을 끌었다. 이번에도 그런 유로 여기서 '킬러'로 나오는데, 그의 절친이 죽자 찾아온 아들과 적을 소탕한다는 액션물, '제이슨 스태덤'이기에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 아닐까 싶다.
석 줄 정리 : 얼마 전 끝난 '시크릿 가든'에서 최고의 인기남으로 등극한 '현빈', 그가 영화 '색계'로 스타덤에 오른 '탕웨이'와 로맨스를 찍었다. 제목답게 꽉차게 늦은 가을이라는 이 영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다. 얼마나 그림이 예쁠지 기대가 된다.
석 줄 정리 : 레옹의 소녀 '마틸다'로 각인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신작 스릴러 '블랙 스완', '백조의 호수' 공연을 앞둔 실력파 발레리아로 나와 완벽을 꿈꾼 나머지 극심한 망상과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이 흑조로 변해가고 있다는 망상에 빠진 발레리나 니나(나탈리 포트먼)의 이야기다. 과연 '검은 백조'는 타당하게 있는 것일까?
석 줄 정리 : 배경은 사극으로 광해군 11년, 만주벌판의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3인의 조선군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유명 배우들이 아닌 조연급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로 화제가 된 영화. 적지에서 각자의 손에 장검, 단도, 도끼를 움켜쥔 채 세 남자의 시선이 부딪히고, 청군의 거센 추격 속에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혈투를 그린다는 영화다. 얼마나 '혈투'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석 줄 정리 : 이미 강호는 원작소설로 접한 '아이 엠 넘버 포', 카루소 감독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된 전형적인 SF 액션물로써 신예 짐승남 '알렉스 페티퍼'가 주연을 맡아 하이틴성이 짙은 영화다. 내용은 외계 행성(로리언, 모가도어)의 전투중에 살기 위해서 지구로 온 이들, 하지만 하나 둘 제거되며 급기야 네 번째 '넘버 포' 차례가 되면서 그는 위기에 빠진다. 이에 그의 지구 친구들과 적에 맞선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책도 그렇고 영화도 시리즈로 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2월의 개봉 화제작들은 짧은 날수에도 불구하고 나름 임팩트한 영화들이 꽤 있다. 물론 여기 영화들 말고 아이들을 위한 가족용 애니메이션 '라푼젤' 등 3~4편이 개봉이 되는데, 아이들에게도 좋은 극장가다. 그리고 성인들한테는 당장 10일에 개봉하는 '제임스 카메론'의 초대형 극비 프로젝트라 가열하게 홍보한 '생텀'을 시작으로 다음주 17일 부터는 우리영화 '아이들'과 외국영화 '127시간', '언노운', '메카닉' 그리고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까지, 그리고 2월의 마지막 주 24일에는 '블랙스완', '혈투', '아이 엠 넘포'까지 나름 볼거리가 풍성한 2월 극장가다. 모험과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까지 장르도 다양한데, 각자 취향대로 보고 싶은 영화들 챙겨보는 2월 한 달이 되시길 바라며.. 간단한 정리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