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2~02.18 주간 독서

설 연휴를 앞 두고 독서 모임에서 속상한 일이 생겼다.
나는 겨울이면 두 달간 모임을 쉰다.
그런 내게 모임 회장이 전화를 하셨다.
올해 첫 모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정체성, 배려, 불필요, 과시 등의 단어가 오간 모임.
그것 때문이었다.
그 중 배려와 과시 두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충격을 받았다. 너무 답답해서 국어사전까지 찾아가며 내가 아는 그 단어들이 맞는지 확인했다.
두 단어를 사용한 그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궁금하다.
남은 2월은 고민의 시간이 될 것 같다.

1. 선릉과 정릉
시의적절 시리즈 두 번째. 동네 서점에서 사인본을 구매했다. 한 달치 양식을 구입하여 냉장고에 넣어둔 기분이다. 매일매일 내 마음을 채워가고 있다.

2.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환경 독서 모임 준비를 위해 읽고 있는 비건 관련 서적.
제목에서 말하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글쓴이의 의견, 사례와 설명의 방식이 매우 궁금하여 도서관에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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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2024-02-21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책도 눈에 들어오네요. 좋은 책들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네요. ^^

싱글오이 2024-02-21 15:53   좋아요 0 | URL
제1장 제목이 <사랑할까 먹을까> 입니다.
안 읽으면 손해 볼 것 같은 제목! ㅎㅎ
 

고기 소비량은 매해 증가하고 있고 
2019년 기준 전세계 인구의 밥상에 올라간 소,돼지, 닭은 무려 730억마리가 넘는다. - P35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으면 비건,
유제품을 먹으면 락토,
유제품과 달걀을 허용하며 락토오보,
락토오보에 생선을 먹으면 페스코, 
그리고 붉은 살코기만 먹지 않으면 폴로, 
채식을 지향하나 
때에 따라 육류와 생선을 먹는다면 플렉시테리언이었다.그리고 가장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는 프루테리언으로,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 사람들이었다. - P52

‘마이크로 비거니즘‘이라는 용어가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범주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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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02.11 주간 독서

설날 연휴가 있는 주다. 주7일 근무자의 황금 같은 연휴!
연휴동안 못 하는 일들을 당겨 처리해두어야 하기에 무척 바쁜 월요일이 되었다. 연휴지만 책 읽기는 많이 못 할 것이, 멀리 계시는 부모님을 1년만에 찾아뵈어야 하기에 오랜 시간 이동을 해야한다. 기차나 비행기는 예매를 못 했으니 운전으로. 나는 불안장애가 있어 운전을 못 한다. 짝꿍이 고생하게 되어 안타깝다. 그래도 부모님 뵈러 갈 생각에 좋다.

1. 고양이와 채소수프
환경 독서 모임의 2월의 주제가 ‘비건‘이다. 채식주의자가 아닌 내겐 무척 생소한 세계이기에 여러 권의 책을 읽을 예정이다. 이 책은 독립 서점 운영자인 글쓴이가 비건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단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내겐 표지부터 기분 좋게 하는 책이다.

2. 미들마치 1
온라인 독서 모임의 책으로 지난 주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너무 오래 문학을 멀리해서일까. 좀 심심하네. 새롭거나 놀라운 것에 감탄하는 내겐 그렇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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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교외화는 도시가 마을과 농장을 집어삼키고 그 지역의 생태계를 벽돌과 부겐빌레라로 변화시킨 내부식민지화의 한 형태다. 교외 지역 자체도 제국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건설 붐을 부채질한 투자 자본도 대개 인도를 비롯한 제국의 여러 지역에서 얻은 이익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 P49

1930년대는 원예의 전성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서 평생을 살다가 녹색 땅을 소유하게 된 것에 대한 순수한 흥분 때문에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 P53

도시의 정원에는 반야생 상태인 시골 서식지보다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생물종이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건 ‘생물학적 사막‘과 반대되는 모습이며, 그런 명칭은 오히려 시골에서 단일한 식물종을 재배하는 수많은 농경지에 더 어울린다. 그에 비하면 도시 교외 지역은 생기가 도는 땅이라고 할 만하다. - P55

도시 자연의 세계화는 ‘생물적 균질화‘로 알려져 있다. - P61

그린벨트는 잘못된 조치다. 
지구에 필요한 건 도시 가장자리에 설치된 야생 벨트또는 생태 완충지대다. 이런 야생생물 보호 구역은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동시에 심각한 홍수, 공기 오염, 물 부족, 사막화에 대한 방어벽 역할도 할 수 있다. 이런 반야생 상태의 외벽은 단순히 보기좋은 장식지대 정도가 아니라 경제적이고 실존적인 필수품이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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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땅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서식지라할 수 있다. 그곳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묘지이자 생태계 대참사의 현장이다. 도시와 시골의 가장자리는 또 호모사피엔스 종의 주요 거주지가 되고 있다. - P29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 규모보다 토지 수탈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우리는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생태계가 포함된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물다양성 핫스팟인 삼각주, 열대 우림, 삼림지, 초원, 습지대 등에 도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생태계에 미치는 지역적인 영향도 심각하지만, 이것이 누적되면서 지구 생태계 전체가입는 피해는 재앙적이며 돌이킬 수 없다 - P30

도시의 변두리 땅은 생명 유지 시스템이다. 숲, 초원, 습지, 조석 습지가 원활하게 기능하는 생태계는 기후 변화의 다양한 영향에 맞설 필수적인 완충장치다. 
하지만 우리의 개발 욕심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기도 하다우리 앞의 위험은 명확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지금까지 손대지 않은 생태계에 침입할 경우 더 많은 인간 정착지가 야생동물과 밀접하게 조우하게 된다. 도시 외곽의 황폐화된 서식지에 사는 동물군은 치명적인 새로운 병원체를 옮기는 인수공통 전염병의 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는 팬데믹이 놀라운 속도로 지구의도시 네트워크 전체에 확산되도록 하는 완벽한 온상이다지구상에서 우리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도시와 자연 사이의 최전방에 집중해야 한다. 그곳은 전쟁터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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