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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고은경 외 지음 / 공명 / 2022년 8월
평점 :
[한 문장 요약]
우리 나라 여성 3명이 부탄에서 살며 겪은 일과 생각, 부탄을 소개하는 책.
꾸준히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는 것. 독후 활동으로 글도 쓰지만, 찾아보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
내가 하는 독후 활동은 다음과 같다.
영화, 드라마, 다큐, 연극, 뮤지컬, 전시회, 강연, 그리기, 만들기, 토론, 필사 등이다.
보통은 책을 읽으면서 독후 활동을 생각한다. 올해는 대부분 영화나 강연을 주로 보았고, [선읽기-후활동]을 대부분 했다. 예외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책이다.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는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교실 안의 야크>를 본 후 읽게 된 책이다. 영화 감상 후 활동으로 독서를 선택한 경우다. 참여하고 있는 독서 동아리의 영화 토론 시간에 감상한 영화였다. 학교 선생님인 주인공이 부탄의 오지에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궁금했다. 책 속에서 발견한 부탄은
-인구 72만
-수도 팀푸는 해발 2400m
-공식 석상 복장은 전통복 착장 (여자-키라, 남자-고)
-영화 산업계 연수를 한국에서 한 나라
-국민들이 죽음을 공부하는 나라
-탄소 흡수량>탄소배출량
-무상의료, 무상교육
-국토의 70퍼센트 이상이 산림으로 보존
-왕이 자발적으로 권력을 국민에게 이양한 나라
-자유여행이 없는 나라
-외국인 최소 여행비가 명시 되어 있는 나라
-관광세가 있는 나라
-국민총행복지수로 정부의 개발 정책이 결정
많은 내용 중 가장 놀랐던 것은 부탄의 민주화 과정이다. 왕이 자발적으로 권력을 국민에게 이양하는 과정을 간단히 소개한 287쪽~299쪽은 다시 읽어도 새롭다. 이런 곳이 있고, 이런 왕이 있다는 것이 판타지처럼 다가왔다.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차기작 <총을 든 스님>이 그 과정을 다룬 영화라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볼 방법이 없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