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1~07.07 이번 주 독서
지난 주 6월 27일에 올해 첫 매미 소리를 들었다. 여름을 알리는 녀석들의 함성에 기분이 좋았다. 비록 비가 와서 금세 조용해졌지만.

1. 폭염 살인
제목만 보면 이슈 몰이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단적이다. 폭염과 살인. 3일 동안 읽어보니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는 책이다. 침착하게 조곤조곤. 이제는 폭염이 우리의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지구를 집으로 삼아 살아가는 모든 것을 위해 삶의 형식을 바꾸야 할 때다.

2. 날마다 우주 한 조각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니 좋은 점, 필요하면 곧장 찾아다 읽을 책이 넘친다는 것. 읽을 목록에 올려둔 이 책을 찾아 들여다보는 중. 우주 사진만 봐도 좋다.

번외)
북토크 참석 숙제도 해야한다. 오은 시인.
<초록을 입고>는 재독, <없음의 대명사>은 이번 주 후반 동네 서점에서 데려와 읽을 예정이다.
이런 종류의 숙제라면 언제든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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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06.30 이번에 읽을 책
지난 주 35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기후 위기를 실감하면서 꿈쩍도 안 하는 정책과 사람들의 행동에 혼자 위기감을 느꼈다. 혼자 조바심을 낸 경험이 많아서 그랬을까 진정하자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산을 낀 도서관으로 옮겨, 다니고 있다. 그곳은 에어컨을 틀어주니 춥다.

1.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도서관 희망도서다. 도서관에 책을 신청 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을 고른다. 건강한 논쟁의 필요를 새삼 깨닫는다. 이것도 아이들 세계가 낫다. 어른들의 논쟁은 혐오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두려운 단어가 된지 오래다.

2.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
동물의 꿈..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멍멍이가 둥그렇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평화로운 표지도 마음에 든다.

3. 이방인
<페스트>를 읽고 <이방인>을 연이어 읽는다. 답답한 느낌이 들어 손을 놓은지 한참된 문학 전집을 좀 읽을까 한다. 더운데 묵직한 책을 읽고 싶은 당황스러운 느낌은 뭘까.

번외)
정리해서 냉장고에 쟁여둔 올해의 오미자청을 타서 한잔 했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 불가인 이 몸을 위한 자연의 선물 같다. 그저 맹물, 얼음, 오미자 청 약간만으로도 다른 세계에 다녀온 것 마냥 좋구나. 올해는 마음 고생이 다른 해보다 유난스럽다. 그저 버텨야지 별 수 있나. 기분 좋은 것들과 함께 독서 생활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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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06.23 이번 주 읽을 책
도서관 주최 [독서마라톤]에 참가 신청을 했다.
단축코스 25 권 읽기 도전 중! 부지런히 읽어야지 :-)

1. 디컨슈머
소비에 대한 책을 세 권째 읽는 중이다. 다양한 것이 넘치는 세상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뭘까 생각해 본다. 지구에서 제일 잘 생긴 사람 찾기만큼 어려운 미션! 앞선 독서 생활에서 읽은 <물욕의 세계>는 에세이 느낌이고, <야망계급론>는 사회 현상과 맞물린다. 이번 책은 환경 오염에 포인트를 둔 소비다. 세 권 모두 색이 조금씩 달라서 읽는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

2. 좋음과 싫음 사이
‘시의적절‘ 시리즈를 매달 읽고 있다. 동네서점에서 친필 사인본을 구해다 읽는다. 나처럼 감성적이지 못한 건조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시인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런 생각을 하다니!‘ 하며 완벽하게 다른 생각에 깜짝 놀란다. 이 시리즈는 내게 그런 매력이 있다. 뭔 말인지 내가 이해를 못 할 때도 있는데 시인은 그런가봐 하며 퉁친다^-^;; 언젠가 무릎을 치며 ‘아..그 때 이런 말이었구나‘ 할 때가 있겠지. 6월호<좋음과 싫음 사이>를 쓴 서효인 님의 에세이를 읽은 기억이 있어 내적 친밀감 상승으로 또 즐겁게 읽는 중이다.

3. 물질의 세계
지난 주도 남겼듯 재미있다.
그런데 읽기가 더딘 이유는 뭡니까 도대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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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06.16 이번 주 독서
N수생이 많다고 하더니 도서관에도 수능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제는 도서관이 빽빽하게 붐볐다. 시험 공부, 자격증 공부로 바쁜 사람들을 보니 책을 읽는 내가 한가해 보일 정도였다. 나도 뭘 좀 해볼까 고민을 한다.

1. 살아있니, 황금두더지
얼마 전에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 중에는 없는 것 같다고 했더니 상대가 깜짝 놀란다. 잘 생긴 배우가 얼마나 많은데 한 명도 없다니요! 이러면서. 일단 현재 지구 상에서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동물 중에서 찾으라면 단연코 호랑이 라고 답을 했더니 나처럼 답한 사람이 처음이라나. 올해가 가기 전에 지구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동물 책을 계속 살피니 역시! 사람보단 동물이 멋지다 :-)

2. 페스트
독서 모임 책. 이번에 읽으면 세 번째 읽는 셈이다. 모임원들에게 진도 안 가는 책이었다 했는데 세 번째라 그런지 으잉 잘 읽힌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더니 책 읽을 때도 쓸 수 있는 말이었네.

3. 물질의 세계
이 책 재미있다.

번외)
지난 주 읽었던 책들은 모두 느낌표 100개.
<본 헌터>은 울컥, <클라우드 쿠쿠 랜드>은 애잔. 밥벌이 하며 매일 똑같이 살다보면 지루하거나 빡침의 연속인데 책을 읽으니 여러 모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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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2024-06-11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질의 세계와 페스트 저도 지금 독서중이에요.ㅎㅎ
 

24.06.03~06.09 이번 주 독서
벌써 6월이다. 올해는 빛의 속도로 시간이 간다.

1. 본 헌터
르포르타주를 좋아한다. 부제가 ‘어느 인류학자의 한국 전쟁 유골 추적기‘다. 손에 들지 않을 수 없다. 첫 장은 65만 시간을 기다린 전사자가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글이다. 첫 장부터 가슴이 서늘하고, 찡하고..

2. 클라우드 쿠쿠 랜드
도서관에서 <야망계급론>을 읽고 있다 발견한 책. 누가 반납하고 엉망으로 두고 간데다 하늘색 표지가 예뻐서 봤더니 얘다. 700년간 다섯 명의 사람과 조우한 책 이야기다. 두께(823쪽)에 압도당 할 필요가 없다. 책장이 막 넘어간다.

3. 물질의 세계
지난 주에는 읽다만 <야망계급론>을 마저 읽느라 <물질의 세계>는 쪼끔 읽었다. 편애 🚫

번외)
<야망계급론>을 읽다 책에서 유해한 물질 냄새(?)가 나서 읽기를 멈췄는데 다시 읽었다. 눈이 따가웠지만 흥미진진한 내용에 눈을 비벼가며 읽었다. 요즘 나의 관심 주제는 ‘소비‘다. 신문 기사에 났던 명품 소비, 트렌드가 아시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기사와 연결 시켜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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