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4.~06.30 이번에 읽을 책
지난 주 35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기후 위기를 실감하면서 꿈쩍도 안 하는 정책과 사람들의 행동에 혼자 위기감을 느꼈다. 혼자 조바심을 낸 경험이 많아서 그랬을까 진정하자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산을 낀 도서관으로 옮겨, 다니고 있다. 그곳은 에어컨을 틀어주니 춥다.

1.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도서관 희망도서다. 도서관에 책을 신청 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을 고른다. 건강한 논쟁의 필요를 새삼 깨닫는다. 이것도 아이들 세계가 낫다. 어른들의 논쟁은 혐오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두려운 단어가 된지 오래다.

2.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
동물의 꿈..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멍멍이가 둥그렇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평화로운 표지도 마음에 든다.

3. 이방인
<페스트>를 읽고 <이방인>을 연이어 읽는다. 답답한 느낌이 들어 손을 놓은지 한참된 문학 전집을 좀 읽을까 한다. 더운데 묵직한 책을 읽고 싶은 당황스러운 느낌은 뭘까.

번외)
정리해서 냉장고에 쟁여둔 올해의 오미자청을 타서 한잔 했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 불가인 이 몸을 위한 자연의 선물 같다. 그저 맹물, 얼음, 오미자 청 약간만으로도 다른 세계에 다녀온 것 마냥 좋구나. 올해는 마음 고생이 다른 해보다 유난스럽다. 그저 버텨야지 별 수 있나. 기분 좋은 것들과 함께 독서 생활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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