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사랑과 감동을 주는 세계명작동화 모음집

세계 명작 22가지 - Best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태경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4월

한 권의 책 속에서 22가지의 세계 명작동화를 만날 수 있으니, 지루하지 않고 생기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알퐁스 도데의 작품 [별]과 [마지막 수업],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크리스마스 선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등등 사랑과 감동을 주는 작품들로 모아져 있답니다.

 

이 책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각 작품마다 시작되는 날개 부분에 작가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놓음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품 내용에 알맞은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끌어들이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는 스테파네트 아가씨와 줄리엣이 넘 예쁘다고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얼마 전에 딸아이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 프랑스'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생텍쥐페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을 둘러보고 왔답니다. 그래서  딸아이는 [어린 왕자]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었답니다.

 

작품 속에서 어려운 낱말이나 용어들은 괄호로 처리하여 그 뜻을 쉽게 풀이해 놓아 막힘없이 뜻을 이해하면서 이야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배려를 해 놓았답니다. 예를 들면, 은수자(세상을 벗어나 산속에서 사는 사람), 성호(손으로 가슴에 긋는 십자가), 구빈원(생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공적 시설) 등입니다.

 

22가지의 작품 속에서 순수한 사랑, 부모님과 세상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배울 수 있었던 감명깊은 세계명작동화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모든 것에 고마워할 줄 알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는 조력자와 같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평]'책임'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던 가치동화!!

저리 가, 귀찮아! ㅣ 가치만세 5
유계영.지경화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09년 3월

맨처음 가치만세  3 [내 생일에 공룡이 왔어!]를  읽었는데 올해 여덟 살이 된 딸아이에게  친구들을 생일에 초대하는 이야기여서 더욱 아이가 공감을 하고  재미있게 읽었고,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인지 가치만세 5 [저리 가, 귀찮아!] 책을 받았을 때  어떤 내용이 나올까 궁금해 하고 얼른 책을 넘기며 흥미를 보였답니다.
 
제목과 부합되는 이호의 표정이 잘 살려졌고 매끈한 재질로 표현된  책표지에서 만져보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일러스트가 복잡한 듯하지만 그림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그려져 흥미로왔답니다. 이호가 강아지 ’베컴’과 즐겁게 노는 장면, 베컴의 입 안에서 옥수수  과자가 터져 나오는 장면, 온 집 안을 어지럽힌 베컴의 발자국들,살이 많이 찐 베컴이 개집을 부수는 장면 , 깡통을 맞아 화가 난 사납고 큰개, 베컴이 응가를 하는 장면 등 아이들 시선을 많이 끌었답니다.
 
 
이호가 친구 기찬이에게서 강아지 한 마리를 집에 데려오게 됩니다. 엄마께서는 못마땅해 했지만 이호가 잘 돌볼거라고 큰소리를 치며 엄마께 약속을 하고는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답니다. 강아지 이름은 이호가 좋아하는 축구 선수 이름으로 ’베컴’이라 지어주었답니다.이호와 베컴은 함께 공놀이도 하면서 친하게 지냈답니다. 심지어 밤에도 꼭 끌어안고 잤답니다.

 

어느 날, 이호가 아껴 먹던 옥수수 과자를 베컴이 먹어버렸는데 이호가 이 사실을 알고는 베컴 볼을 세게 잡아당겨 입 안에 있던 옥수수 과자가 터져 나와 방이 엉망이 되었답니다. 엄마에게 혼이 난 이호는 심술이 나 자고 있는 베컴 얼굴에 물감으로 낙서를 하게 됩니다. 베컴은 이호 얼굴을 비벼 댔고 신이 나 팔짝팔짝 뛰며 온 집안을 어지럽혔답니다. 밖에 나가 놀고 싶었던 이호는 배가 고파서 낑낑대는 베컴에게 한 달치 밥을 주고는 나가 버립니다. 베컴은 사료를 한꺼번에 먹어 치워 개집을 부술 만큼 살이 많이 찌게 됩니다.
 
밥을 많이 먹은 베컴은 여저저기 똥을 누어 온 집안을 더럽히고 이호가 아끼던 축구공에도 똥을 묻혀 이호가 베컴을 똥컴이라 부르게 됩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호는 베컴을 상자에 담아 골목 어귀에 버려 버립니다. 개 짖는 소리가 들려 이호는 깡통을  뻥 차 버리는데 똥껌이 아닌 사납고 커다란 개가 맞아 으르렁대며 이호에게 다가옵니다. 

 

바로 그때 똥컴이 나타나 전봇대 앞에 서서 입을 크게 벌리고 으르렁댔더니 똥컴의 커다란 그림자에 놀라 사나운 개가 달아나 버렸답니다. 이호는 똥컴의 용감한 모습에 똥컴을 끌어안았고 집으로 데려갑니다. 
 
 
처음에 좋아했던 강아지를 점차 귀찮해 하면서 끝내는 버리기까지 했던 이호의 행동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던 딸아이도 "이호, 나쁘다~"라는 말을 던지며 책 속에 빠져들었답니다. 아무리 하찮은 동물일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책임을 질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책임’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배울 수 있었던 가치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서평]우리 아이에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생각하는 사과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5년 3월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정말로 짧은 이야기들로 엮어졌고 다양한 일러스트로 구성되어져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동화랍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들로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고, 각 동화의 끝에 이야기와 관련된 문제 제시로 아이들의 사고력과 논술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알찬 동화였답니다.

8살 딸아이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옷차림과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다양한  삽화들로 지루할 틈도 없이 호기심으로 가득차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저또한 편안하게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가면서 읽었답니다.

전체적으로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각 테마마다 열 가지이야기나 열한 가지 이야기로 엮어져 있습니다.

상상력, 창의력, 지혜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

용기, 노력, 책임감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동정심, 우정, 사랑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예의, 정직, 절약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전체 이야기들이 ’소중한 가치 중심’으로 이루어져 가치를 형성해 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인도의 현자 ’마호사다’의 현명한 이야기,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의 어린 시절 이야기, 중국의 성자 공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 조선 시대의 유명한 황희 정승의 청년 시절 이야기, 옛 이야기 등등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생각 주머니를 끄집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 테마 이야기가 끝나면 영국이나 칠레 등과 같은 나라의 시구절과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의 동요를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실어놓아,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주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권말부록 ’나의 독서 타입은?’으로 여러가지 독서 유형을 제시하여서 우리 아이의 독서 타입을 찾아보는 재미를 갖기도 했답니다.

 짧지만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 딸아이가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흐뭇했답니다.

[서평]빨간 머리 앤(가족의 소중함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

빨간 머리 앤 - 행복한 꿈을 꾸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65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정유리 엮음, 정경화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2월

아이세움 논술명작 ’빨간 머리 앤’은 어린시절, 텔레비젼 화면 속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답니다.

 
고아이지만 언제나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함께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줍니다. 저 역시도 이야기를 읽으면서 앤 셜리로 인해 상상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답니다. 

 
’빨간 머리 앤’은 아이세움 논술명작 65편에 해당하는 작품이고 앤처럼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작가 루시 몽고메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고 의미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칼라풀한 일러스트와 고급스런 재질의 종이, 이야기  중간중간의 익살스런 캐릭터들의 표정과 대사, 그림 속 등장 인물들의 짤막한 말풍선 등으로 아이들의 시선과 흥미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을 많이 가진 아이세움 눈술명작 동화입니다.

 

 
전체적으로 네 파트로 나뉘어, PART1-명작 살펴보기에서는 ’만화로 미리 보기’와 ’어떤 이야기인가요?’, ’한 눈에 살펴보기’, ’이렇게 읽어 보세요!’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전체 줄거리와 이야기 배경, 등장 인물들의 성격 등을 미리 알 수 있게 하여서 아이들이 이야기를 잘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빨간 머리 앤]의 배경이 된 초록 지붕 사진 자료 제시로 실제 작가 루시 몽고메리의 친척집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왔고, [빨간 머리 앤]의 출간 100주년 기념 우표 사진도 인상적이었답니다.

 

PART2-명작 읽기에서는 이야기가 7장으로 전개되는데 1장은 ’고아 소녀 앤’, 2장은 ’초록 지붕 집’, 3장은 ’앤의 고백’, 4장은 ’학교에서 생긴 일’, 5장은 ’못 말리는 앤’, 6장은 ’퀸스 준비반’, 7장은 ’매슈 아저씨와의 이별’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처지에 대해 낙담하고 신세한탄하기 보다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서 긍적적으로 무한한 상상을 하며 극복하고 즐기는 앤 셜리의 모습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자녀들도 앤 셜리처럼 당당하고 용기있는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또한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라는 노래를 부르는 캐릭터 친구 덕분에 흥얼거리기도 했답니다. 이야기 중간에 나오는 어려운 낱말들은 주석을 달아 하단 부분에 풀이해 두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PART3-깊어지는 논술에서는 작품 소개로 루시 몽고메리가 어린 시절 지냈던 방의 사진 자료가 실어져 있고, 작가 소개로 또다른 작품들을 소개해 놓았답니다. 그리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요!’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가족의 소중함과 겉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어린이들로 자라나도록 교훈적인 역할을 합니다.

 
PART4-논술 워크북에서는 논술 6단계로 정하여 문제를 실었고 가이드북을 통해

아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엉뚱하고 실수도 많은 말괄량이지만 내면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소녀였던 앤!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소중한 앤!처럼 
어린이들 모두 겉모습보다 내면의 소중함을 
알고 자라나길 바랍니다.

[서평]별(시처럼 아름다운 알퐁스도데의 단편이야기)

별 -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풍경화 같은 이야기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57
알퐁스 도데 지음, 유다정 엮음, 박준우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캐릭터 등장과 익살스럽고 칼라풀한 일러스트로  '별이야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표현해 낸 아이세움 논술/명작 동화였답니다.표지를 넘기면 책장에 꽂혀있는 전체 명작동화 중 해당되는 이야기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말풍선으로 나타낸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별'이야기는 57번 째 이야기로 알퐁스 도데의 작품이고 이 책에는 다섯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별], [코르뉴 영감의 비밀], [스갱 씨의 염소], [꼬마 첩자], [마지막 수업]입니다.이 책은 명작 살펴보기, 명작 읽기, 깊어지는 논술, 논술 워크북 네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파트가 시작될 때마다 캐릭터들의 한마디는 흥미를 유발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PART1. 명작 살펴보기 - '별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체적인 흐름을 만화로 미리 보여주고, 알퐁스 도데의 단편작품에 대한 특징을 제시해 놓았으며, '한 눈에 살펴보기'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각자 한마디의 대사로 말풍선에 간단히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읽어보세요!'로 관련 사진 자료 제시와 함께 이야기의 배경을 제시해 놓음으로써 아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PART2. 명작 읽기 -프랑스 자연주의 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 다섯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별]에서는 밤하늘의 별보다 아름다운 아가씨와 밤을 지새웠던 목동의 소탈하고 순수한 사랑을 시적인 문체로 잘 표현하였고, [코르뉴 영감의 비밀]에서는 산업 혁명으로 증기 방앗간이 들어왔지만 자연의 바람을 이용한 풍차만을 고집하던 코르뉴 영감님 이야기이고, [스갱씨의 염소]에서는 스갱 씨의 따뜻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갈망하다 죽게 되는 염소 블랑케트 이야기입니다. 위 세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프로방스 지방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전원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들입니다.

[꼬마 첩자]와 [마지막 수업] 두 작품은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당시 프로이센 군인들에 의해 점령당한 파리를 배경으로 프랑스 군인들의 기습을 누설하고 죄의식에 시달리는 소년과 마지막 프랑스 어 수업을 들으며 침통해 하는 소년의 이야기랍니다. 

 
PART3. 깊어지는 논술 - 작품 소개와 작가 소개로 아이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날개를 펼쳐요!'라는 코너에서 각 작품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PART4. 논술 워크북 - 다섯 작품에 대한 논술 6단계의 문제를 제시하고 가이드북에서 각 논술문제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언급하면서 상세한 설명을 실어놓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매끈한 재질의 종이로 되어있고 선명한 그림에, 여러 명의 캐릭터들이 이야기 속 중간중간에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어려운 낱말에는 주석을  달아 쉽게 풀이해 놓음으로써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는 배려를 하였답니다. 그림 속에서 이야기 주인공들의 대사는 말풍선으로 달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