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처음읽는역사동화1]옛사람들은 무엇을 타고, 무엇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까?

이선비, 한양에 가다 - 옛날 교통과 통신 ㅣ 처음읽는 역사동화 1
세계로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8월

지금 초등 2학년인 딸에게 역사는 아직 어렵게 느껴져 역사에 관한 책을 잘 읽지 않으려고 합니다. 초등 저학년이지만 딸아이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게 하는 책이 나왔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이세움에서 처음 읽는 역사동화 1편인 [이선비 한양에 가다]를 출간해주셨네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정말 반가웠답니다. 딸래미 또한 요즘의 교통과 비교해가면서 옛날 사람들이 어떠한 교통과 통신을 사용했는지 흥미있어 했답니다.
 
 
호기심이 많은 이세로는 시집가는 누나 대신 가마를  타게 됩니다. 처음부터 이선비의 엉뚱한 행동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옛날 사람들이 타고 다녔던 가마,소와 말, 수레에 대해 사진자료 제시와 설명으로  정보를 줍니다.  이세로는 한양에 살고 있는  형의 편지를 받고는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로써 이선비가 부산에서 한양에 이르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아주 구성지게 엮어놓았답니다.  한양으로 가는 길목길목마다 이선비에게 새로운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다가 나무나 돌에 사람 얼굴 모양을 새겨 마을 입구에 세워 둔 장승을 발견하여  마을을 찾게 됩니다. 이 장승은 위치를 알려 주는 표지판과 같은 역할을 하거나 마을과 마을 사이의 경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며,  마을을 보호해 주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하루 종일 산속을 헤매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세로는 주막에 들러 국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우고, 봉수군인 봉팔이라는 청년을 만나 나라에 위급한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봉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봉수의 개수가 많을수록 위급한 상황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갑작스런 장대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그 곳을 건너려던 세로가 물에 빠져 생사를 넘나드는데 다행히 버드나무 나뭇가지를 붙잡아 간신히 살아납니다. 세로는 빨리 한양에 가기 위해 물길을 이용해 배를 타고 가던 중에 외적에게 다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세로는 얼른 한양으로 가서 이 소식을 알리려고 합니다.  다음에 옛날 사람들이 이용했던 배의 다양한 종류를 소개해줍니다.

 
 
 
세로가 가난한 마을에 도착해 말을 빌리려고 했더니 다행히 나라에 급한 일이 생겼으니 흔쾌히 빌려줍니다. 말을 탄 세로는 달리고 달려 봉수대에 도착했는데 마침 봉팔이를 만나게 되고 봉수대에서 세 개의 횃불이 타올라 우리는 외적을 미리 방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봉수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던가를 알 수 있었지요.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데는 봉수보다도 역참과 파발이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드디어 세로가 한양에 도착하여 형님을 만나게 되고 과거 시험을 앞두게 됩니다. 세로가 과거 시험을 잘 치루게 될 지 정말 궁금하네요~
 
  

초등 2학년 딸에게 딱딱하기만 했던 역사적 사실들이 호기심 많은 이세로라는 선비를 통해 아주 흥미롭고 쉽게 옛 사람들의 교통과 통신에 대한 사실들을 알게 해준 처음 읽는 역사동화였답니다.

[아이세움:지구를 살리는 녹색실천]지구 살리기 실천을 왜 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해! - 지구를 살리는 녹색 실천
재키 베일리 지음, 이소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0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점차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40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빨라졌고, 점점 추워지고 점점 더워지는 기후가 변화되면서 온 세계 곳곳에서 홍수과 가뭄, 태풍 등 자연 재해가 많이 발생하여 인간들에게 커다란 재앙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자연 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우리 어른들과 어른이들이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환경 실천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영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국에서 나온 것으로, 실천이 빈약하기 때문에 녹색 실천을 해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아주 상세하고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지구 살리기 실천을 왜 생활화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 변화가 사람들 때문에 일어난 이유에서부터 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지, 대체 에너지에 대해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자동차가 주는 오염, 나무가 중요한 이유, 전 세계 인구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고 있는데도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폐기물이나  산업 폐기물 등 엄청난 양의 쓰레기, 기후 변화와 오염으로 사라지고 있는 야생 생물들, 정부, 정치인, 기업인, 과학자, 환경 단체, 예술가 그리고 개인까지 꽤 많은 사람들이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풍부한 사진 자료 제시와 구석구석 알찬 정보를 싣고 있고 구체적인 '녹색실천' 제시로, 지구 환경의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우리들이 왜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당장 노력, 실천해야하는지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제한할 수 있는 방법 중 불을 꺼서 에너지를 절약하자, 자동차를 타기보다는 걷고, 자전거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자, 고기와 생선을 좀 덜 먹자, 물을 낭비하지 말자 등 다섯 가지 녹색 실천만 우리들이 잘 지킬 수 있다면 큰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부터 우리 아이들과 작은 것에서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지구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소담주니어:저학년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7]욕심을 다스리는 게 바로 절제랍니다!

그래, 결심했어! - 절제 ㅣ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7
김경희 지음, 김유진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10월

이 책을 읽으려고 집어 든 초등 2학년 큰 딸아이가 제게 '엄마, 절제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절제'라는 의미를 먼저 말해주지 않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절제의 뜻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네요~ 책을 펼친 딸래미는 신이 나 소리치더라구요~ 왜냐면~~~2학년 1반 아이들이 나오고, 창기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나오고, 엄마 이름과 같은 지영이라는 친구가 나오기 때문이었어요~ 지금 딸아이가 2학년 1반이고, 자기반에 창기라는 친구가 있어서 더욱 반갑고 신기했던 모양이예요~ 당장 자기 반에 가져가서 친구들이랑 돌려 읽고 싶다고 하였네요~ㅎ   이렇게 책을 읽는 독자, 즉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무언가 자신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면 책에 더욱 몰두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학년 1반에는 칭찬 나무가 있답니다. 매달 숙제를 잘해오면 '숙제왕', 남을 위해 봉사하면 '봉사왕', 발표를 잘하면 '발표왕', 절제를 잘하면 '절제왕'이라고 해서 왕들이 참 많답니다. 이번 달에는 절제왕을 뽑기로 하여 2학년 1반에는 네 명의 후보가 선정되었어요~ 과연 네 명의 후보 중에 누가 '절제왕'이 될 지 두구두구 딸래미랑 정말 궁금해하며 읽어내려갔네요~ㅎ

 


첫 번째 후보는 창기인데 창기는 틈만 나면 게임을 하는 아이랍니다. 엄마가 집을 비운 날에는 창기가  게임을 맘껏 할 수 있는 날이지요~ 이모가 아기를 낳으려고 하여 엄마가 병원에 가셔서 창기는 학원에 갔다가 게임이 하고 싶어서 선생님께 배가 아프다고 거짓말까지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게임을  실껏 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창기 머릿속에는 온통 게임 생각뿐이예요~ 학교 숙제도 하지 않고 선생님께 혼이 납니다. 게다가 준비물 살 돈으로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신나게 해버렸지요.  날이 어둑해져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파트 근처에서 구급차를 발견하게 돼요. 어떤 젊은 부부가 게임 중독으로 아기를 돌보지 않아 아기가 굶어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창기는 너무 놀라 자신이 그 젊은 부부의  아기가 되었다가, 어느새 아빠가 되어 아기가 울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는 자신을 사람들이 달려들어 마구 때리는 꿈을 꾸게 됩니다. 꿈이어서 다행이었지만 이제 창기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두고 게임을 조절해서 하기로 했답니다. 요즘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인터넷 문화에 급속도로 파고들어 있는데 절제의 미덕으로 게임 중독이라는 무서운 병에 노출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늘 뉴스에서도 어떤 한 중학생이 게임 중독으로 엄마와 자신의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건 소식을 접하였는데  씁쓸한 마음이네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지도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후보는 예솔인데 예솔이는 2학년 1반의 쌈닭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이랍니다. 별일 아닌데도 동생에게 화를 내고 밀쳐 동생을 울립니다. 예솔이의 하루는 화를 내는 걸로 시작해서 화를 내는 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지요~ 예솔이네 반에 시골에서 온 까무잡잡한 소라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됩니다. 친구들이 '촌뜨기'라고 놀려도 화를 내기는커녕 소라는 빙글빙글 웃기만 합니다. 줄넘기 급수 시험을 보는 날에 예솔이 체육복 바지가 자꾸 내려가자 민우가 엉덩이에 있는 점이 얼마만하냐고 자꾸 놀려대는 바람에 예솔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남자인 민우를 한 대 칩니다.  그리고는 엉엉 울어버리는데 소라가 와서 예솔이를 위로해 줍니다. 소라는 민우가 촌뜨기라고 놀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중 뛰기까지 거뜬히 해냅니다. 소라는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마음 속으로 천천히 숫자를 세어 화를 참는다고 합니다. 이런 소라 덕분에 예솔이도 이제는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꾹 참기로 합니다. 예솔이도 이제는 쌈닭이 아니랍니다.

 

 

 

세 번째 후보는 유리인데 유리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꼭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랍니다. 유리와 은지가 지영이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간 선물 가게에서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을 몰고 다니는 수아가 하고 온 보석이 촘촘하게 박힌 분홍색 머리띠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머리띠는 가격이  '20,000'원이나 했답니다. 하지만 유리는 집에 열 개가 넘는 머리띠가 있어도 그 머리띠가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선생님꼐서 불우이웃 돕기에 쓴다며 나눠주신 저금통에 모아둔 돈을 가지고 결국 머리띠를 사버립니다. 유리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저금통을 가져와  '절제왕'이라는 칭찬나무에 이름이 모두 걸렸답니다. 유리는 너무도 창피했지요.  다음 달에는 꼭 욕심을 버리고 절제를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네 번째 후보는 동배인데 동배는 맛있는 것을 보면 절대로 참지 않는 아이랍니다. 요리하는 엄마 덕분에 맛있는 음식들을 맘껏 먹었는데 살이 많이 쪄서 엄마의 특단의 조치로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일주일 후에 이모네 돌잔치로 누나와 동배는 먹고 싶은 음식들을 마구마구 먹다가 그만 동배가 배탈이 나고 말았어요. 병원에서 유리를 만나 불렀지만 유리는 자기 엄마에게 '자기 반 공포의 삼겹살'이라고 하면서 무시를 했답니다. 그 때부터 동배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은 식탁에서만 먹고, 먹을 때는 천천히 먹으면서 식생활을 바꾸게 됩니다.

 

 

 네 명의 친구들을 통해 게임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힘, 화를 내지 않고 참을 줄 아는 힘, 지나친 욕심을 이기는 힘, 먹고 싶은 것을 참을 줄 아는 힘, 즉 절제를 배우게 되었답니다. 욕심을 꾹꾹 참는 것이 아니라 지그시  욕심을 다스리는 게 절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시공주니어:네버랜드마음이자라는성장그림책18]우리 아이, 이제는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어둠 속에 꼭꼭 숨어요 -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때 ㅣ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8
마리알린 바뱅 그림,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글,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0월

유아 시기에는 깜깜한 것에 대해 두려움을 많이 느끼게 되지요~ 보통 잠잘 때 방안에 불을 끄면 아이들이 무섭다며 불을 끄지 않으려고 하지요~그럴 때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자거나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불을 끈답니다. 저희 6살 내경이는 언니와 함께 잠을 자지만 가끔씩 어두운 것을 싫어하고 작은 등이라도 켜놓고 자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부터는 자기가  용감해졌다고 하면서  불 끄고 잘도 잔답니다. 이런 게 아이들에게 책이 주는 고마움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토끼 친구들이 등장하여 울내경이 더욱 재미있게 읽었네요~  토끼 친구들은 유치원 수업을 끝내고 오스카네 집에 가서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안나가 무서워 플로르에게 같이 숨자고 말해요~ 플로르도 살짝 겁이 났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창고에 유령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또 위고가 불을 뿜고 날아다니는 용이 나타나면 손전등으로 비추면 꼼짝도 못할거라고 큰소리를 친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잡아가는 못된 마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었어요~ 딸아이는 말주머니 속에 유령, 용, 마녀, 거미가 그려져 있으니까 무섭지는 않고 토끼 친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 더 재미있었다고 말하였네요~ 제가 어릴 적에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토끼 친구들처럼 밤 중에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었는데 어두워서 누군가 뒤에서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무서워했던 기억도 떠올랐네요~

잔뜩 겁을 먹은 친구들이 아무도 술래를 하지 않으려하자 오스타가 술래를 하고 다른 친구들은 손전등을 들고서 술래가 열까지 셀 동안 이곳 저곳에 숨었어요~톰은 길을 잃을 까봐, 아무도 자기를 못 찾을까봐 별 걱정을 다하며 숨을 곳을 찾아다녀요~나무 뒤에서는 뱀이 나올 것만 같고, 덤불은 우둘투둘한 게 꼭 큰 두꺼비가 사는 집 같아서 더욱 무서워해요. 어둑어둑해서 아이들에게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심리를 잘 그려낸 것 같아요~  오스카는 하나, 둘 친구들을 다 찾았는데 덤불 속에 숨어 있는 톰을 찾느라 두리번 두리번 거려요~ 플로르와 안나가 걱정을 하자 톰은 덤불 속에서 밖으로 깡충 뛰어나오면서 친구들을 놀래 줍니다.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어둡고 깜깜한 것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 어둠 속에서도 익숙해지면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둠이 마냥 무섭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내경이, 스케치북을 가져와서는 우리 아파트를 그리고 나무도 그리면서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열심히 그렸네요~ 머리만 보이는 남자 친구, 옆모습만 보이는 여자 친구들을 그려서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도 해주었답니다. 

[시공주니어:네버랜드세계의걸작그림책207]나만의 정원을 만들어보아요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7
케빈 헹크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0월

새들과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그림을 본 6살 내경이는 책을 펼치자마자 ’우와~~넘 예뻐요!’라고 하면서 정말 좋아하였답니다. 나비와 토끼, 꽃들이 울긋불긋 피어있는 정원이 넘 예쁜가봐요~ 요즘 한창 밝은 색깔과 꽃들에 관심이 많은 시기여서 그런지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신나게 읽었답니다. 엄마의 정원을 가꾸는 일을 도와주던 여자 아이는 자기에게도 정원이 있다면 어떻게 꾸밀 것인지 상상을 하며 멋지고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게 됩니다. 여자 아이가 꿈꾸는 정원에는 잡초도 없고,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고 피고 또 피어나 절대 시들지 않는데요~ 그리고 자기 맘대로 꽃 색깔도 무늬도 바꿀 수 있다고 하네요~ 꽃을 꺽으면, 그 자리에 다른 꽃들이 금세 피어나기도 하지요. 책을 읽던 내경이가 ’엄마, 꽃을 꺽었는데 어떻게 꽃이 자꾸 피어나요? 정말 요술쟁이 같아요~’라고 한마디 던지네요~ㅎ

토끼도 먹을 수 있고, 바다에 있는 조가비도 심으면 자라나고요. 알사탕도 자랄 수 있대요. 그리고 단추, 우산, 오래된 녹슨 열쇠 같은 특이한 물건들이 많이 돋아난답니다. 정말 신기한 정원이지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수백 마리의 새들과 나비들도 날아오고, 싫어하는 당근은 없고 세상에서 가장 큰 토마토가  있어요. 그리고 밤에는 피지 않는 나팔꽃도 아이의 정원에서는 밤에도 별처럼 그대로 피어있고, 딸기는 등불처럼 은은하게 빛나고 있어요.  이 아이가 바라는 정원이 정말 멋지게 완성되었어요~ 밤이 되었을 때 방에 있는 조가비를 정원으로 가져가서 땅에 심는 아이의 행동이 자기만의 멋진 정원을 만들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답니다.

 



너무 예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만든 여자 아이의 정원은 우리 딸래미 내경이에게도 내경이만의 정원을 만들게 하였어요~ 땅속에는 채소가 자라나고, 노란 나비가 날고, 예쁜 꽃이 피어있고, 책에서처럼 초콜릿 토끼들이 뛰어놀고, 주렁주렁 사과가 열린 사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멋진 내경이 정원을 그려보았네요~ 나비 삔을 꽂은 긴머리 아가씨가 바로 내경이라고 하네요~ 제법, 깜찍한 정원이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