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김혼비.박태하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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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고향 으로 시작하는 어드 프로그램이 생각나게한다.
이산한데.진심인 K축제 탐험기라 칭하고 그 축제 한 복판으로 들어가 흥과 웃김 얄팍함과 가슴찡함,야만스러움과 진실한 마음을 다중적으로 포작해냈다.
두작가이자 부부인 김혼비와 박태하의 리포터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양양에서는 연어라는 축제로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또 연어에게는 연민이 들기도 하고,할머니들만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곶감이
힘든 지방 경제에 보탬이 되어 축제의 다양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도 한다.

(최근 읽는 외국 작가 에세이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의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미국 중부 지방의 축제 장면을 취재한 느낌과 비슷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교의 꼬막덮밥이 상주의 곶감이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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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7-02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맞아요 내 고향~~생각났어요.*^^*
 
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김혼비.박태하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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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이순신까지 테마로 끼워 넣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마음과 히브리 노예까지 나온 마당에 ‘왜 안 돼?‘ 하는마음이 섞인 채 『난중일기』 낭독을 듣고 있자니 약간 심리적그로기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 (수중전을 암시하듯) 바닷빛 레이저 불빛이 (수전증을 암시하듯) 어지러이 마구 흔들리며 사방을 비춰 대는 와중에 오른편 하늘에 홀연히 나타난 것이 있었으니 무려…… 거북선 모양의 비행선이었다. 풍선 비행선에채색되다 보니 위엄 있다기보다 약간 경박해 보이는 거북선이 시치미를 뚝 떼고 까만 밤하늘을 비틀비틀 나는 장면에 그래, 우리가 졌다. 패배를 선언하려는 순간, 아직 그러기엔 이르지 않느냐는 듯 거북선 입에서 어설프게 폭죽까지 뿜어져나오는 바람에 우리도 결국 뿜어 버렸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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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 도시소설가, 농부과학자를 만나다
김탁환 지음 / 해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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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리심’방각본 살인사건’등등 수많은 소설을 써왔던 작가 김탁환의 우리땅을 지키고 땅과 더불어 건강한 공동체 살리기로 앞장서는 전라남도 곡성에서 미실란이란 농업회사를 새우며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이동현이란 인물과의
탐방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어느순간 두꺼비도 개구리도 잘 만나볼수 없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가능한 세상에 작가가 주는 환경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메세지가 크게 울린다.

그가 최근 관심을 쏟는 것은 마을이다. 소멸 위험 지역으로내몰린 지방 마을의 숨겨진 미덕을, 오래되었지만 새로운 이야기로 쓰려는 것이다.
그가 만난 첫 마을은 전라남도 곡성이고, 거듭 만난 사람은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 이동현이다. 이동현은 미생물학을 전공한 박사이자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농부이자 농업의 미래를설계하는 기업가이기도 하다. 우정으로 쌓은 이 책은 논과 강과 산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들의 지혜가 담긴 첫 결실이다. 마을소설가 김탁환은 일터이고 놀이터이며 배움터인 마을들을, 오랫동안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려 한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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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웃들과 함께 밥을 지어먹고 노닐던 모습은 우리네들의 불과 얼마 전의 이야기인것 같은데 마치 머나먼 행성에서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강원도 고향의 신토불이의 먹거리로 구수하게 소개를 하며 먹거리 먹거리 마다 에피소드를 곁들여 맛깔나게 쓴 글이다.
꿩으로 만든 만두 (꽁맨두),도토리밥,도토리묵,돼지국밥,미꾸라지로 만든 탕 (미꾸리탕),강냉이냉죽,생선을 삶아 여러가지 채소를 넣어 만든 어죽,골뱅이죽,풋고추석박김치등등 듣기만 해도 구수해진다.

할머니 어머니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어릴때 바닷가 근처 고동을 잡아 삶아 먹다 냄비를 태웠던 기억들도 몽글몽글하게 피워오른다.

디지털시대로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 , 오늘 하루만큼은 아날로그 강원도 두메 산골의 김나는 냄새가 몹시도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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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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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가족이라는 형태가 다양하다.
저자 김하나 황선우는 둘만의 베프이자 동반자이자 동거인으로
가족이라는 형태를 이룬다.
서로 모자른것을 채워주고 감싸주면서도 어느날은 다시 싸우고 가시 화해하며 돌아온다.

잠깐 가는 여행반려자,혹은 나또한 누군가에게 낯선이에서 신뢰받는 누군가가 되어지기 까지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신랑 신부 결혼하기 위해 그 많은 과정들이 필요한것 처럼
모든 관계는 형태만 다를 뿐이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에게 모자른거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상대방이 안되는 부분은 내가 더 하고 내가 안되는 부분은 상대방이 포옹하고 받아들여주는 그런 과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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