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에서는 수많은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눈을 뜨자마자 감기전까지 .. 수십번의 선택들을 한다.

시간,공간,물건,사람 등등 수많은 부분들에서 삶 자체가 갈등의 연속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이 이야기 발단 주인공은 세실리아와 그녀의 남편 존 폴과 가족 , 테스와 남편 윌 , 펠리치아 , 레이첼과 그녀의 가족으로 세대를 걸친 남들한텐 말못할 비밀스러운 이야기, 그들의 열등감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은 남편이 남긴 편지 한 통이 불러온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실리아, 사랑하는 남편과 소울메이트 같은 사촌이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고백을 듣게 되는 테스, 30년 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잡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레이첼까지 세 명의 인물의 사연이 교차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딸아이의 엄마이자 완벽한 남편을 둔 행복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봉인된 낡은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남편 존 폴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다. 편지 봉투에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부부로 살아온 15년 동안 서로가 모르는 비밀은 전혀 없다고 여겨왔던 세실리아는 호기심에 사로잡혀 편지를 결국 뜯고 만다.




소설의 흐름은 현재 과거와 멜버른, 시드니, 베를린 시공간을 왔다갔다 한다.

공의를 무엇보다 중시하던 그녀 세실리아 , 세딸을 지켜야 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진실됨을 드러내기 위해 갈등을 일으키는 현실적인 상황이 무엇보다 공감되고 안타까왔다.

인생이 답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작가는 만약 레이철이 베를린 장벽을 부수는 것을 기다리지 않았더라면 , 만약 세실리아가 존 폴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만약 쟈니가 존 폴을 선택했더라면 행복했을까 ? 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1번이어도 혹은 C라는 선택이라도 책임과 결과를 통한 수용을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 인생이 어떤 길로 가게 될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도 그 편이 나을 것이다.

어떤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는다.

그저 판도라에게 물어보자."

553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1-11-11 01: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아주 좋았어요!

가필드 2021-11-11 06:44   좋아요 1 | URL
라로님도 읽으셨군요 갈등의 연속 손에 땀을 쥐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