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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찬란한 자전거 여행 - 중국에서 태국까지 5개월 동안의 버라이어티 휴먼코미디
문지용 지음 / 피그말리온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우탕탕 이 세글자가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이다.
저자는 그림에서처럼 자전거로 중국 칭다오를 출발하여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마지막 나라인 태국 방콕으로 산골 곳곳을 누비며 다닌 경험을 녹아냈다.
읽으면서 내 여행 초기가 많이 생각났다.너무 몰라 실수 연발에 사기도 당할뻔 하고 (저자는 자전거와 돈을 도난 당했다) 생각했던 숙소가 아닌 어처구니 없는 곳에서 밤중에 어쩔줄 몰랐던 아찔한 경험들이 생각났다.그렇지만 사회생활 전이라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순수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볼수 있었던 경험들도 그때가 아니면 못했던 일들이 저자의 순수한 마음들이 가슴 속깊이 느껴진다.
아찔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쉴새없이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만 감동도 함께 하는 에피소드가 가득했다.
청춘이란 별 다섯개 짜리 호화스럽거나 편안한 여행이 아니어도 행복과는 관계 없다는 경험들을 현지인들이 월급 3개월치를 모아 주인공에게 전달해 주기도 하고 소중한 음식과 안방도 서슴없이 내주기도 한다.
아직도 살 부대끼는 이야기들이 왜 좋고 감동적인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경험담을 들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