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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
케이시 맥퀴스턴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21년 7월
평점 :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의 아들 알렉스와 영국 왕세손 헨리 왕자의 러브 스토리
영국 황실 결혼식에 초대되어 갔다가, 알렉스와 헨리는 작은 말다툼 끝에 둘은 75000달러의 케이크 위에 엎어진다.
다음날 대통령 아들과 헨리 왕자가 한판 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외교적인 문제로 둘은 친한 척 연기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오해가 풀리면서 친구가 되어가고, 그러다 키스까지 하게 되는데...
이 키스 이후 알렉스는 헨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성정체성을 깨닫고, 둘은 연인이 된다. 영국과 미국을 넘나드는 이 귀여운 커플!
엄마의 대통령 재선 기간 중에 둘의 스캔들이 터지게 되는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
"쳇, 역사? 까짓것 우리가 좀 만들 수도 있지."
헨리와 알렉스의 둘의 투닥투닥, 티격태격, 티키타카 거기에 알콩달콩까지!
중반 이후 휘몰아지는 전개와 둘이 메일로 주고 받는 연애편지가 좋았다.
로맨스 뿐 아니라 20대 초반의 주인공들 각자 가지고 있는 상처와 고민, 나아가 꿈을 향하는 과정이 담겨있어 성장소설 느낌도 든다.
읽으면서 백악관이나 영국왕실을 상상하게 되고, 런던 가고 싶어진다.
미국식 유머와 미국 정치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 잘 읽힐 것 같다.
먹구름이 낀 헨리의 성질머리도, 햇살처럼 환한 헨리로 되돌아올 때도, 그 사이 수백만 가지 색깔도 어차피 알렉스에게는 매력적일 뿐이니까.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