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니아 - 전면개정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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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느낌의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후덥지근한 한 여름. 
백일홍.
청색 방.
뚜렷한 계절감과 색채감. 하지만 몽롱한.

히사코의 분위기는 신비로우면서도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소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안개 속에 걷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과 함께 점점 더 모호해진다.

끝나도 뭔가 오묘한듯 확실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건가 하는 의문과 함께 여러 의문에 대한 잔상이 남는다.
일반 추리 미스터리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지만, 뭔가 끊임없이 맴도는 느낌에 어질어질하다.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새하얀 꽃이 잔뜩 피어 있었어요. 백일홍 꽃. 압도당할 것처럼 하얗더군요. 이렇게 꽃을 많이 피우는구나 싶을 정도로, 나무가 새하얗게 보일 정도로 탐스럽게 피어 있었죠. 어쩐지 오싹했어요. 온몸에서 핏기가 가시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등골이 오싹했어요. 실제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때 느낀 그 한기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군요. _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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