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잠과는 무관하게 소설Q
강성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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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하늘에서 흰 것이 마구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런 밤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반복되는 꿈속에 있는 것처럼. _46 「겨울 이야기」


14편의 짧은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의 탈을 쓴 시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설같기도, 시같기도.
이야기보단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꿈을 꾸는 듯한 몽롱한 느낌, 현실과 꿈의 경계에 잠시 다녀온 느낌이다.


진서는 무얼 더 기억하고 있을까. 내가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것들은 또 얼마나 될까. _27 「나무 위에 있어요」

길가에 내놓은 의자에 주인이 있나요.
그러니까요. 주인도 아닌데 어떻게 잃어버려요. _33 「의자 도둑」

소장님 이거 혹시 꿈일까요? 아까부터 계속 꿈꾸는 기분이에요.
누구 꿈?
제 꿈이겠죠? _141 「전화벨이 울렸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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