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창비시선 469
최백규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구절, 마음에 다가온 시를 이 노트, 저 노트에 옮겨 적어본다.

과거로의 쓸쓸하고 그리움이 가득했던 추억들이.
긴 장마의 끝에 사춘기(아픔)를 통과하며, 한 계절이 지나간 듯하다.
시리도록 흰 여름이었다.


----------------------------------

오래된 마음은 장마에 가깝다
「여름의 먼 곳」 중,


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미래를 

사랑이라 믿는다
「숲」 중,


나를 번역할 수 있다면 뜨거운 여름일 것이다

(...)

저물어가는 여름밤이자 안녕이었다, 울지 않을 것이다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중,


두 발이 서야 할 대지가 떠오르면 세계 너머의 하늘이 가라앉고 나는 그 영원에서 기다릴 것이다

돌아가고 싶은 세상이 있었다
「지구 6번째 신 대멸종」 중,


빛은 그늘에서도 죽지 않고 자라는구나   _「시인의 말」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