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떼기 1 - Alphabet 기탄 '떼기' 시리즈 ABC떼기 1
기탄교육 편집부 엮음 / 기탄교육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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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스케치북 만한 큼지막한 책들을 꺼내놓자 아이가 환성을 지릅니다.

 

거기에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들...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집으며 "코끼리. 하마. 돼지."하네요.

이걸 다 뗄 즈음엔 영어로 말할 수 있겠지.. 엄마는 내심 기대를 해 봅니다.. ^^

 

먼저 1권을 펼쳐 봅니다.

 

페이지 가득 스티커들..

우리 딸래미가 환장을 합니다. 겨우 말렸습니다...

(건의사항!! 스티커는 마지막 장에 숨겨놓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티커가 너무 예뻐서 아까울 정도네요. 책 말고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안 되나..

고민이 됩니다..

사진엔 없지만,

뒷장엔 확인란에 붙이는 아기자기한 스티커들이 있어서

하루하루 공부를 끝내고 뽀뽀와 함께 붙여 주면 효과 만점일 것 같아요~ ^^

 

이제 본격적인 공부로 들어가 볼까요?



첫번째는 대문자 따라 쓰기예요.

그림책처럼 예쁜 그림으로 아이들이 익숙한 동물이나 사물들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단어도 익힐 수 있죠.

하루에 두 글자씩, 그리고 여섯 단어..

 

그리고, 네 개의 철자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같은 글자 찾기와

그림 이름 말하고 첫소리 스티커를 붙이거나 글자에 연결하는 퀴즈가 나온답니다.

 

대문자 공부가 끝나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알파벳 송'이 나오네요.

악보에 글자 스티커를 붙여가며 노래를 부르면 너무 신나겠죠?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알파벳을 찾는 놀이도 하구요.

이렇게 놀이로 기초를 다진 다음..

 

소문자를 공부해요.

대문자 공부할 때 나왔던 그림과 단어들이 나와 한번 더 기억하면서..

 

 

대문자와 소문자를 같이 써 보기도 하고,

 

첫소리 글자에 예쁜 동그라미도 그리며...

 

순서에 따라 글자를 연결해 과자집도 완성하지요.



 

와!! 이건 정말 재미있겠는데요.



같은 카드 찾기 놀이에요.

온 가족이 모여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플래쉬 카드도 있네요.

뒷면엔 예쁜 그림과 그 철자로 시작하는 그림들이 있어요.

이렇게 대문자와 소문자가 나란히 담긴 플래쉬 카드는 처음 봅니다.

사실, 한글에는 없는 대문자와 소문자의 개념을 어떻게 가르칠지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아시고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이건 포스터예요~

벽면에 붙여 놓고, 아이가 그 단어를 잘 숙지했을 때 체크하는 초록색 란도 있구요.

 

책의 뒷면 표지에는 <ABC 떼기> 프로그램 전체가 소개되어 있어요.

1권은 대문자, 소문자와 단어

2권은 수와 순서, 수식

3권은 색깔과 소리

4권은 모양, 크기와 길이

5권은 음식과 감촉, 대소

6권은 동물과 단수, 복수

7권은 나와 가족, 인사

8권은 시간과 계절, 날씨, 온도, 요일,12달

9권은 상반되는 뜻의 단어들

10권은 탈것과 안전, 위생과 정리

 

이렇게 다양한 구성이에요.

단순한 영어 단어 암기나 문법 공부가 아니라

수학과 과학 개념, 생활 교육까지 망라하고 있어 더 마음에 드네요.

프로그램의 순서를 보니

막막하기만 했던 엄마표 영어 교육의 길이 열리는 듯 하구요.

 

예쁜 그림과 탄탄한 구성으로 정성들여 만들어 주신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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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재지이
김용식 지음 / 세상모든책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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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우리와는 참 다른 나라 중국..

 

중국판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들이랄까..

 

신도, 요괴도, 귀신도, 혼령도 같은 세상 속에 살며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고, 복수하기도 한다.

 

짧은 단편들 각각이 개성 넘치고 이야기 전개가 빠르기도 하지만, 

 

긴장감 속에 계속 눈을 떼지 못하고 책장이 넘어가는 것은

 

이 책을 펼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나 역시 '현실과 환상이 다르지 않은 이 세계'에 동화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전설과 민담에서와 같이.. '권선징악' '인과응보'이다.

 

선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은 인간 세상을 넘어 혼령들에게서도 존경받고 사랑받으며

 

악하고 잔인한 사람은 똑같은 대접을 받고 죽음 또한 불명예스럽다는 것.

 

 

지금처럼 '권선징악'이 실종해버린 듯한 사회에서도

우리의 마음 속에 이 믿음은 존재하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힘이 있고 강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현실을 넘어서는 진실을 모든 사람이 마음 속 깊이 알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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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할 수 있어! 넌 어때?
이미애 지음, 황성혜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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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당당한 책이죠.

아니나 다를까..

'당당하고 멋진 나'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죠.

 

'띠용띠용 힘내!'는

불꽃을 한 개도 못 뿜는 꼬마 용 띠용이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연습해서

친구들만큼 큰 불꽃은 아니지만 작지만 예쁜 불꽃을 만들어 박수를 받는 이야기죠.

 

'뒤죽박죽 하루'는 이것저것 하기 싫어 투덜거리기만 하는 늑대 투덜이의 이야기예요.

어느 날, 투덜이의 학교 선생님과 학교 버스 운전사 아저씨, 엄마..

거기에 이불과 베개, 칫솔과 고양이까지 모두 자기 역할을 그만두고 떠나가 버려요.

엉엉 울던 투덜이는 엄마의 목소리에 자신이 꿈을 꾼 걸 알고

늘 귀찮아 하던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엄마에게 칭찬을 받는답니다.

 

'쪼롱이의 심부름'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말도 못 하는 부끄럼쟁이 다람쥐 쪼롱이가

작지만 당찬 친구를 만나 조금은 큰 목소리로 자기 얘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구요.

 

네번째 이야기 '나야, 안경 토끼'는 어른인 제게도 가슴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답니다.

꼬질꼬질 손때 묻고 안경 끼고 털이 납작 누워 버린 낡은 봉제 토끼가 읊는 한 편의 시랍니다.

'내가 만약 너라면 뚱뚱해도, 노래를 못 해도, 얼굴이 못생겼어도...

지구별이 흔들흔들 흔들릴 정도로 크게크게 더 크게 외칠 거야.

난 나야. 난 나를 사랑해!'

이 마지막 문장이 어찌나 마음에 와 닿던지.. 저희 아이가 좀더 크면 꼭 읽어주고픈 동화예요.

 

'꼬르륵과 마녀'는

어쩌다 한 실수를 못 잊고 끙끙대며 친구들 앞에 설 자신이 없어진 해마 꼬르륵이

마녀를 만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을 알게 되는 이야기죠.

살아갈수록 더 많은 실수를 하고 그 때문에 소심해질 수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동화예요.

더불어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하구요.

 

마지막 이야기 '모르니아 이야기' 또한 수작이에요.

언제나 망설망설, 뭘 하든 잘 모르겠다고만 하는 모르니아 공주가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는 걸 발견해요.

그건 바로 바다였죠.

그리고, 작은 배로 바다에 나가 자유로운 뱃사람이 되어요.

'행복'의 작은 열쇠가 무엇인지..

특히 요즘처럼 아이들이나 부모들이나 사회적 지위와 학력, 부를 향해 매진하는 시대에 

과연 우리 아이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한번 더 생각해주게 하는 이야기네요.

 

처음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내용도 단순하면서 감동적이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왼편엔 글, 오른편엔 고운 파스텔 빛으로 가득한 삽화가

그림책처럼 이쁘답니다.

이웃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에게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꼼짝도 안 하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더군요..^^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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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목욕시간이야
제인존슨 지음, 박혜원 옮김 / 세상모든책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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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가장 싫어하기도 하는 시간..

바로 목욕 시간이죠.

빨리 씻기도 재워야 하는데, 아이가 도망다니기만 하면 정말 힘들죠..

 

이 책의 엄마토끼는 정말 훌륭한 엄마예요.

모든 아기토끼들 중에 딱 하나, 버니만이 더 놀고 싶다고 할 때

엄마토끼는 그런 버니를 인정해 주죠.

하지만, 엄마랑 물장난을 하며 노래 부르는 아기토끼들을 보며 함께 놀고 싶어진 버니..

숨바꼭질 놀이를 해 보지만, 아기토끼들을 씻기도 닦아주느라 바쁜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곰곰이 생각하다

결국은 엄마랑 즐겁게 목욕을 하죠.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 요리조리 애쓰는 아기토끼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요.

그리고, 그런 아기토끼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엄마토끼의 다정함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답니다.

 

아기토끼들과 엄마토끼가 즐겁게 목욕하는 그림들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면

목욕시간만 되면 도망가는 아이들도 목욕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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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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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 뿐 아니라,

살아가며 세상에서 여기저기 부딪쳐 상처받는 어른들에게도

가장 힘이 되는 말일 거예요.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뛰었다가 넘어졌다가, 뛰었다가 넘어졌다가 하다

"엄마, 잘 안 돼요."하고 훌쩍이는 아기 토끼 데이지에게

엄마는 "한번에 되는 게 어디 있니?" 하죠.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보게 해요.

갈대 끝까지 오르기를 배우고 있는 아기생쥐와

땅굴파기를 배우고 있는 아기오소리,

헤엄치기를 배우고 있는 아기오리..

서투르고 실수투성이인 친구들을 보면서 데이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리고, 용기를 내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껑충껑충 높이 뛰게 되죠.

 

연필로 그리고 수채화로 채색한 듯 부드럽고 따뜻한 삽화 속엔

귀여운 아기동물들이 넘어지고 흙투성이가 되며 애쓰는 모습들과

그 아기동물들을 토닥이며 인내하며 가르치는 부모들의 눈길이 담겨

우리를 자연스레 부모의 마음에 동감하게 합니다.

 

지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 어떤 동물들보다도

인간은 끊임없이 배울 것이 많은 존재일 거예요.

세상에 태어나 모든 것을 새로이 배우는 우리 아이에게 그 무엇보다

"세상에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고, 어떤 노력도 헛되지 않다. "는 것을 먼저 가르쳐 줘야겠습니다.

그 중에, 서툰 엄마인 저 또한 이 같은 용기와 성실한 마음을 더 굳게 가져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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