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읽고 장난감 접기
니시모토 오사무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제가 찾고 있던 책이었죠~

재미있게 책 읽고 나서 함께 놀 수 있는...

사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책 말미에 활용 방법이나 놀이법들이 실려 있는 것들도 많지만,

실제로 준비해서 하기엔 부담 가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부지런하고 솜씨 좋은 엄마들이 여러가지 아이들과 독후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런 제 맘을 딱 알고 만든 책이 나왔지 뭐예요~ ㅎㅎ



바로 요 책~~

<명작 읽고 장난감 접기>였죠.

책도 읽고, 공작 놀이도 하고..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내용도 꽤 풍부해서 무려 30편의 명작동화들의 책놀이가 실려 있어요.

예은이에게 "뭐부터 해 볼까?" 했더니, 당장 '빨간 모자'를 하고 싶대요.

지난 달 <빨간 모자> 인형극을 보고 온 후부터 매일 한번씩은 읽는 동화책이거든요.

<빨간 모자>로는 어떤 장난감 놀이를 할 수 있을까, 엄마도 아이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펼쳤더니~



 

어머나~~

예쁜 '빨간 모자' 소녀 옷 갈아입히기 인형이 나와요.

여러 가지 망토와 모자가 앙증맞기도 하죠..

 



 

만들 부분을 손으로 뜯어서 예은이에게 줬어요.

참 기특한 책인 것이, 가위를 사용할 필요가 없네요.

칼집이 다 나 있어서 그냥 손으로 투둑투둑 뜯으면 되어요.

아직 가위질은 서툰 네 살바기 우리 딸이 혼자서도 잘 하네요.

우선 <빨간 모자>부터 뜯어내고...



 

풀칠을 해요~

 



 

'빨간 모자' 소녀 인형이 완성되었죠.

그리고, 다른 망토랑 모자들 뜯어내기~

 



 

자, 이제 '빨간 모자' 컬렉션이 완성되었습니다~

흐뭇한 저 표정~~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인형 놀이를 시작해 봅니다.

"예은아, 빨간 모자가 할머니 집에 갈 때 무슨 옷 입었지?"

"빨간 망토~~"

 



 

빨간 망토를 씌워 보지요~

 



 

"아, 예쁘다~"

동화 속 '빨간 모자'를 직접 만드니, 너무 신나 해요.

 



 

이제, 다른 모자도 한번 씌워 보구요...

 



 

더 추운 겨울날 입는 파란 털망토도 입혀줘 보지요~

 

그리고, 인형을 손에 들고 움직여 가며  엄마랑 '빨간 모자' 책을 한번 더 읽었답니다.

그러느라 잘 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다른 것도 하자고.. 다 해 보자고 떼를 써서

하루에 하나씩 하는 거라고 겨우 달랬답니다.

 

각 페이지마다 관련 명작동화의 내용도 간단히 정리되어 있어서,

집에 책이 없더라도 설명해 주며 장난감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하반부엔 가위질을 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 수준에 맞춰 하면 될 것 같구요,

한 장 한 장을 다 손으로 떼어낼 수 있게 되어 있는 책이라,

멀리 놀러갈 때 몇 장 챙겨가면 아이랑 재미있게 얘기하며 놀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활용도 만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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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2 : 잠이 안 와! - 잠 안 자는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2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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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아주 오래된 낡은 책을 발견했죠.
책장이 너덜너덜...온통 테이핑투성이인 책이었지만, 언니가 재미나게 읽어주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졌어요.
어찌나 훔쳐오고 싶던지...^^:;
오래 전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라니 더 안타까울 뿐이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 책이 다시 나온 거예요.
'새로 나온 책들'을 살펴보다 낯익은 그림에 눈을 동그랗게 떴죠.
어머나~~
너무 기뻤답니다.

왜 아이들은 잠자길 그렇게나 싫어할까요?
어느 분께 들었는데, 아기들에겐 '현재'만이 있대요.
그래서, 눈 감고 깜깜한 속에 잠드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라구요.
'내일'이란 게 아이들에겐 없으니까요.

4살 저희 아이도 실컷 놀고 지치기 전에는 잠을 자려 하지 않아요.
가끔은 노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잠자기 아까운 것처럼 보여서 부럽기도 하죠.
왜, 어른들은 저녁 쯤 되면 빨리 자고 싶은 생각 뿐이잖아요? 

개구쟁이 고양이 아치도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친구들을 찾아가지만, 모두들 자려 하거나 잠들었죠.
"아이, 심심해."하고 돌아다니다 부엉이랑 술래잡기를 하지만
깜깜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까 커다란 돌에 부딪히고, 물웅덩이에 빠지고...
결국은 속상해하며 집으로 돌아가서 씻고 기분좋게 잠이 듭니다.

시간이 늦어도 자지 않으려 하는 아이들에게 딱인 책이에요.
캄캄한 밤에 노는 건 하나도 재미없고 고달프기만 한 일이라는 것, 
푹 자고 낮에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아이들에겐 최고로 합리적인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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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1 : 앗! 오줌 쌌어 -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1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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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아주 오래된 낡은 책을 발견했죠.
책장이 너덜너덜...온통 테이핑투성이인 책이었지만, 언니가 재미나게 읽어주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졌어요.
어찌나 훔쳐오고 싶던지...^^:;
오래 전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라니 더 안타까울 뿐이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 책이 다시 나온 거예요.
'새로 나온 책들'을 살펴보다 낯익은 그림에 눈을 동그랗게 떴죠.
어머나~~
너무 기뻤답니다.

원색의 단순하고 오래된 느낌의 그림이지만, 
풍부한 표정과 재미난 말놀이 형식의 필체가 엄마가 읽어도 너무 재미나요.
오줌싸개 친구들이 다 함께 노래부르며 나무 위에 이불들을 널어놓고 마르길 기다리는 모습은
모두를 웃게 만들죠.
심술쟁이 먹구름이 비를 뿌리자, 바람이 먹구름을 쫓아주고, 쨍쨍 햇볕에 마른 이불을
저마다 들고 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물 친구들......
책을 읽다 보면 꼭 한 편의 다이나믹한 뮤지컬 같아요~

사실, 아이들이 자다가 오줌 싸는 일은 엄마에겐 참 힘들고 속상한 일이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순간적으로 화를 내기 쉽잖아요.
저도 몇 번 그래서, 
아이가 오줌 싸고 나면 울면서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께요."하곤 하는데
이 책을 보며 엄마는 이불을 뽀송뽀송 말려주는 해님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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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아름다워
올리브스튜디오 지음, 홍지윤 그림 / 중앙M&B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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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런 공룡 책을 만나보리라곤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책이 나오리라곤 기대하지도 못했었죠.

묵향이 풍겨나오는 너무나 한국적인 그림책...

단순하고 시원스런 붓놀림 속에 태어난 '점박이'

 

점이 점점 자라나, 점점 커지고, 점점 많아져...

점과 함께 자라는 점박이는 궁금한 것도, 좋아하는 것도 점점 더 많아져요.

물기 머금어 살짝 번지는 크고 작은 점들 속에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는 점박이는

꼭 우리 아이들 같아요.

 

점과 먹빛만으로도 충분했었는데,

우리만의 오색찬란한 천연의 색채들이 책장을 가득 채우기 시작해요.

햇살로, 꽃들로, 하늘을 나는 새들로 변화하는 색채들이......

책 속의 공룡들이 "와, 행복꽃이다!"하고 소리칠 때면

아이와 엄마도 함께 행복이 꽃처럼 피어나 세상 가득 향기를 뿌리는 것을 느껴요.

 

'점박이가 키득키득.

 꼬리가 살랑살랑.

 점박이가 간질간질하대요.'

 

그냥 읽어도 노래처럼 리듬이 생기는 이쁜 말들이라

91페이지에 달하는 긴 그림책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아요.

행복한 그림과 소리가 아기 공룡 점박이와 함께 점점 커지는 그림책...

지구상에선 멸종해 버린 공룡이 우리 맘 속에서 행복과 함께 살아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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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천천히 흐를 때 아빠랑 소리 내어 읽는 동화책 3
기젤라 쾰레 지음, 최용주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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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그림책 제목이라기엔 철학적이고 상징적으로 느껴져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를 때'는 어떤 때일까?

이 제목이 일종의 암시를 건 듯 '천천히 시간을 흐르게 하며' 이 책을 읽게 되는 듯 했다. 
아주아주 큰 성에서 매일 금으로 된 접시와 금 숟가락으로 식사를 하며,
날마다 금으로 된 새로운 왕관을 바꿔 쓰는 왕자 모리츠는
심심함을 견디다 못해 왕관을 모두 가방에 넣고 장난감 비행기에 올라타고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아프리카 사막, 북극, 남쪽 바다, 인디언 마을, 알프스 등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친구들과 헤어질 때마다 왕자는 요일 왕관을 하나씩 선물하고,
그들에게서 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선물들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온 왕자는 더이상 무료함을 느끼지 않는다.
온 세상에 많은 친구들이 있고,
그들에게서 선물받은 사자의 용맹함과 사막의 고요함, 겨울 햇빛, 파도의 반짝거림, 불의 따뜻함, 밤 꾀꼬리의 노랫소리와 알프스 산의 메아리가 곁에 있으므로.
왕자가 받은 일곱 가지 선물들은 가만히 입술을 달짝거리며 읽어보기만 해도 황홀할 정도의 행복감을 준다.


이 이야기는 '책읽기'의 축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그 누구이든 혼자만의 성에 갇혀 있는 어린 왕자의 영혼이며,
'책'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며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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