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노래 부르던 모습을 봤을 때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열 두 살 때부터 저와 함께 했던 그 많은 노래들, 늘 예상 불가했던 변신들, 웃음 터지게 하던 멘트들, 음악도시... ˝왜 한국엔 퀸 같은 밴드가 없느냐? 난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백발로 헤드뱅잉하며 무대에 서겠다.˝고 했던 그. 그 모습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갑작스러운 떠남에, 어이없는 죽음에, 허탈함이 끝 간 데 없네요. 마왕... 당신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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