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삶은 여행이다'라고 한다.

어떤 맑은 시인은 '소풍'이라고도 하였었다.

 

 

잘 쓰여진 여행의 기록들을 읽다 보면

'그 곳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 온다.

가 보지 못했던 넓은 세상의 풍경 속에 오히려 선명해지는 작가의 마음 때문이겠지.

 

 

잘 살아가는 사람이,

'삶'을 잘 가꾸어가는 사람만이,

더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여행기를 덮으며 창세기의 하느님 웃음이 떠올랐다.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일곱 번이나 반복되는 그 말씀.

 

그 좋은 것....

그 좋은 것 안에 살며, 그 좋은 것을 알며, 그 좋은 것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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