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이솝우화 나는 1학년 2
이솝 지음, 마술연필 엮음, 김미은 외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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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선생님은...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선생님이죠.

꽉 짜여진 삶 속에서 죽은 듯 살아가던 학생들에게

새롭게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주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걷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현재를 즐기라!"고 외쳐주던 그 모습은

정말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제2의 부모' 다름 아니었습니다.

 

그 키팅 선생님처럼 참 재밌게, 쏙쏙 들어오게 

우리 아이들에게 참지혜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바로 2천여년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 그렇구나!"하고 이마를 탁 치게 만들어오신

 이솝선생님이시죠! ㅎㅎ

 

 

기원전 6세기, 지혜의 고향이었던 그리스인들을 놀라게 했던 이솝의 이야기들은

  첨단과학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한 경이를 간직하고 있는 듯해요.

 

이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1학년들을 위해

그의 이름으로 전해오는 358가지 이야기들 중에 열여섯 가지 이야기들을 담은

책들이 나왔네요~

 

그림만 봐도 딱 알겠죠?

<서울쥐와 시골쥐>

서울쥐가 욕심많은 돼지 흡사하게 그려진 것이

그림 또한 재치가 넘치지요.

풍족 속에서도 불안에 시달리며 사는 바보 같은 우리와

가난하지만, 꼭 필요한 삶 지혜들로 충족된 삶을 사는 이솝이 만나는 장면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

 

 

이 책에 실린 열여섯 가지 이야기들이예요.

제목만으로 "아~ 이 얘기!"하게 되는 이야기들.

이 책의 특징은 몇 가지 이야기들이 같은 주제로 나뉘어, 묶여 있다는 거랍니다.

 아이들이 꼭꼭 마음에 새겨야 할 명제들이죠.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한 페이지에 간략하게,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이들 상황에 빗대어서

교훈을 풀이해 줍니다.

 

진정한 힘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

대가 없이 베푸는 것의 가치,

작아보이는 것과 함께 함의 위대함,

진정한 친구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 이야기가 끝나면

<무엇이 진짜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이솝이 얘기하고자 했던 '진짜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지요.

 

 

 

<노력은 가장 힘이 세요!>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해요>

<무엇으로도 진실을 가릴 수 없어요>

로 이어지는 다른 이야기들도

언제나 새로운 오래된 지혜를 전해줍니다.

 

 

 

 

1학년이 되려면 아직 1년 남은 저희 딸래미가 혼자

열심히 이 책을 읽고 있네요.

벌써 두번째예요.

두번이나 연달아 읽는 걸 보니, 지혜도 지혜지만 무척 재밌있나 봅니다.

즐거운 독서 속에 그득그득 쌓이는 지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고, 수업 마치는 종소리가 원망스러운 시간,

어렵지 않게 쏙쏙 머릿속에 넣주시는 지혜와 지식들......

'최고의 선생님, 이솝'

 

제 말이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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