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스위니
브라이언 프리엘 지음 / 월인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가슴 먹먹해지는 책이다. 

희곡이지만, 

일인극이기에 희곡 같은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일인칭의 소설 같은 느낌.  

보이지 않지만, 다른 것을...깊은 것을 보는 여인 몰리 스위니.  

그녀는 생후 10개월 때 시력을 잃었기에 

그녀의 기억에 보이는 세상이란 없다. 

그러나, 그녀만의 세상은 빛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만의 해법으로 그녀 안에 존재하는 세상...

물 속에서 느끼는 그녀의 자유는 나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모두가 열망했던 개안 수술은 성공하지만,  

그녀가 보게 된 세상은 그녀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그녀의 진짜 삶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인식하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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