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엄마 얘기 들어 볼래?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7
리처드 스캐리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리처드 스캐리>의 그림책을 펼 때면 늘 기대감으로 가득 차요.
20장도 안 되는 이 한 권의 그림책 속에 
이번엔 또 얼마나 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숨겨 놓았을지......
엄마나 아이나 눈을 반짝거리며 읽게 되지요.

"알콩달콩 엄마 얘기 들어 볼래?"라는 제목도 귀를 솔깃하게 하네요.

하지만, 의외로 엄마 얘기는 예절에 대한 얘기예요.
그런데, 역시 리처드 스캐리~
아이들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안 돼!" "이렇게 해야지!"하며 훈계했던 얘기들을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낼까요?

특히, 두번째 이야기인 돼지 형제 '좋아요'와 '싫어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저희 아이도 늘 입에 "싫어."를 달고 사는데,
그 말의 어감이 재미있어서인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요.

또, 장면 장면 지렁이 로리의 모습을 찾아보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손도 없는 로리는 온갖 것을 다 해내지요.
막내 여동생 신발끈도 묶어 주고, 
선생님을 도와 칠판도 지우고, 
틸리에게 꼬리로 손 키스도 날리고... 
볼 때마다 너무나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하며, 아이랑 함께 웃었죠.

너무나 교훈적인, 뻔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기발하게 풀어내는 리처드 스캐리~
정말 재줏꾼이네요!! ^^
아이들이나 엄마들 모두에게 보물 같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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