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이제 4살 된 딸아이 하나를 키우는 초보엄마이지만,

아기 때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혼란이었거든요.

 

태어나고 3일째 첫번째 젖을 먹일 때부터 시작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규칙과 질서를 아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아이가 원할 땐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을 주어 세상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부여해 주는 것...

제 육아는 늘 그 두 가지 사이에서의 방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 자체가 저의 이런 고민에 대한 정답을 담고 있었던 셈이죠.

몇 권 읽은 다음엔 뻔하거나, 너무 특수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거나 했던 육아서적들과 달리

찬찬히 읽으면서 마음에 들어오는 말들을 되새겨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지침서'가 아닌, '육아에 대한 에세이'란 느낌이 드는,

경험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담뿍 담긴 추억들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충고들이기에

제 마음엔 거부감 없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혼을 낼 수 있는 부모,

때로는 아이가 싫어하는 부모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한참 할 말을 잃고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 때의 순수한 마음으로 자녀를 바라보라.'는 첫글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노란 벽돌길처럼, 아주 분명하고도 단순한 길을 제시해 줍니다.

그 길의 끝엔 분명히, 행복한 부모와 아이가 되는 마법이 있는 거겠죠.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끊임없이 글을 쓰고, 글을 읽고, 아름다운 글들을 마음에 담으며 마음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것의 중요성.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교육 - 아이 안의 재능을 이끌어내는 것'에 대한 부모의 의무.

아이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 모든 문제에 첫째 가는 해답이 된다는 것.

 

소중한 가르침,

이 글을 읽는 부모들까지 사랑스런 '한 아이'로 보시고 쓰신 듯한 그 따스함에

거듭 고개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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