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대의 진짜 '첫사랑' 이야기를 만났다.

나 역시 누군가가 첫사랑을 물어본다면
초등학생  때 매일 마주치면서도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던 우리 반 남학생을 떠올리곤 한다.
20년도 더 지난 지금,
그 떄 내 나이와 같은 이 시대의 아이들이 어떻게 첫사랑을 만들어가는지
궁금증에 한껏 들떠 책장을 펼쳤다.

아빠의 재혼으로 마음이 뒤틀릴 대로 뒤틀린 동재에게 햇살처럼 다가온 연아.
연아와 한 교실에 있다는 것만으로 기쁨을 느끼는 동재의 모습은 우리의 옛기억을 되살려준다.
짝사랑으로 끝날 줄만 알았던 동재의 사랑은
의붓동생 은재의 뜻밖의 도움에 힘입어 이루어지는가 싶더니,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사그라들고 만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동재는 성장하며 새로운 사랑들을 발견한다.
그것은 지금껏 사랑을 느끼지 못했던 가족과 이웃, 고양이와 추억들로 이야기되는
자신의 세상에 대한 것이다.

또다른 사랑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는 사랑,
그 첫번째인
첫사랑의 설레는 이야기가
우리를 들뜨게, 두근거리게,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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