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편견 - Maximus의 농담, 그 두번째 이야기
막시무스.이지예 지음 / 이른아침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배려'...

'긍정'...

등 아주 모범적인 제목들의 베스트셀러들 사이에서

'편견'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것도 그 앞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호기심에 들고 집에 와 읽어보니,

책의 말머리에 책을 읽을 때의 주의사항이 실려 있다.

"여기 실린 말들은 모두 정직한 것이면서 동시에 정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모두 그 말이 사용되었던 원전의 맥락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정직하지 않습니다...남의 입에 자기 생각을 집어넣는 일이 전문인 정치인들이나 기자들이 흔히 쓰는 방법이지요."

명사들이 남긴 한 마디 멋진 명언들과..

거기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

그 말에서 파생된 생각 또는 현실에 대한 비판,

특히 정치인들과 언론, 민주주의와 기득권층에 대한 신랄한 비판들로

채워져 있다. 

'사유'라고 하기엔 깊이가 부족하고,

'촌철살인'의 경지를 꿈꾸기엔 격앙된 감정이 넘치는 책이지만,

이 책에 담긴 지혜들은 어디에선가 누구에겐가 꼭 한번 들려주고픈 것들임엔

틀림이 없다.

특히, 저자가 처음 말한 대로

원전의 맥락에서 벗어남 없이 자신의 진실을 담아 전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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