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다마링크
기욤 뮈소 지음, 이승재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소.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오...


 

이 책의 한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정말 신선한 충격.. 그리고 진실.

 

기욤 뮈소를 알고 그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그의 장편 데뷔 소설이라는

이 '스키다마링크'이다.

처음엔 참 신선한 작가였던 그가,

일련의 작품들 속에 판박이처럼 돌고 도는 플롯들 탓에

조금 식상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를 만든 이 데뷔소설이 나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주었다.

아직 명성을 얻기 전이라서일까..

이 소설엔 많은 노력과 고민이 엿보인다.

또한, 젊은 그가 세상이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내놓은 

가장 황당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계획이 이 소설인 것이다.

세계의 이 비인간적이고 끔찍한 현실, 그 안에 젖어 피폐해진 영혼들에게

어떻게 하면 새로운 미래를 줄 수 있을까... 그는 많이도 고민했던 것이다.

 

내가 지금껏 읽어본 그 많은 책들 속에 가장 완벽한 해피 엔딩을 가진 책이다.

이 책의 일들이 정말로 일어날 수는 없을까,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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