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에너지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1
주경희 글, 김은정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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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대 때가 생각나네요..
책 속 가온이와 같은 5학년 때, 갑자기 전학을 하게 되었지요.
2학기 때라, 이미 친해져서 그룹이 어느 정도 형성된 아이들 속에 섞이기도 힘들었고
담임선생님이 편애한다는 짝궁 말에 상처를 받아서
원래 다니던 학교에선 더할 나위 없이 명랑하고 활동적이던 전
그 이후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눈에 띄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죠.
그리고, 그소심하고 눈치 보는 성격이 제 성격이 되어버렸구요.
그 때가 제 인생의 가장 큰 전환기가 아니었을까.. 
어른이 되고 나서 깨닫고 참 많이 후회했답니다.

여기 '긍정 에너지'의 가온이는 명랑하고 공부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며 침울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가 되어 버리지요.
성적은 떨어지고 뚱뚱해져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 학교도 가기 싫어집니다.
그러던 날 우연히 만나게 된 할아버지가 가온이에게 자신과 삶을 바꾸는 힘을 알려주시죠.
그게 바로 '긍정 에너지'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며,

어느 새 다시 밝고 날씬하고 공부 잘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는 가온이를 보며 함께 기뻐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도 했죠.

자아와 인간 관계를 배우기 시작하며, 그렇기에 더 상처받고 움추러들 수도 있는 사춘기..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버거운 학업에 시달리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앞으로의 삶을 성숙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아닐까요?
어떤 교육지침보다도 필수적인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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