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브 스토리 - 다 알고 또 모르는 이야기
박상준 지음 / 소명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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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두고 조금씩 음미하며 읽어보고 싶은 책이 나왔다.

읽으면서 '음, 이 책 선택하길 잘했다~!' 싶은 마음으로,

저자 박상준씨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상준 교수는 국내외 문학작품 중에서 주제와 의미, 표현 등에 대해서

주목하고 되새길만한 부분을 잘 정리해서 들려주고 있다.

한국 문학을 보면 가끔 별 내용도 없이, 좌파적 관점의 역사 소재,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사회 이슈 이야기로 분량을 채우는

격 떨어지고 뻔뻔스런 책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 (그런 소설이나 글은 대체로 문장도 형편없다),

이 책도 진보적 정치 관점의 소재나 메시지가 비중있게 담겨있는 편이긴 하지만..

문장과 문단의 얼개, 관점이 낯부끄러워지는 수준이 아니며, 균형이 잡혀 있고

그 외에 문학, 예술론등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점수를 주고 싶은 지점이 있어 좋았다.

그래서 불쾌함이나 불편함없이 열린 자세로 나름 끄덕이기도 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던 거 같다.

저자는 서두에서 문학의 가치와 의의를 명쾌하게 설명하며,

우리가 소설의 스토리를 통해 사고가 넓어지고

생활, 삶, 사회,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다양하고 많은 문학 작품의 포인트(내재된 시선과 의도)를 짚어주고

소설이 불러내거나 환기시키는 오늘날의 사회적 의의를 간략히 설명, 해설하듯 들려준다.

저자는 문학 비평, 해설서보다는 문학을 창으로하여

인간과 세상을 바라본 인문학 교양서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하는데..

다음 번엔 그냥 작가, 캐릭터, 작품만 중점으로 다룬

재밌고 캐주얼한 수준의 평론서를 기대해보고 싶다.

(역사, 정치, 사회적인 스토리보다 문학과 예술론 자체에 집중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은 소설이란 무엇이고,

바람직한 문학과 예술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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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가 건네는 말
하혜숙 지음 / 에피스테메(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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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분명하면서도 따뜻하고, 생명과 회복을 초점에 두어 건전하고 현명하다.

상담에 쓰이는 주요 개념, 상담의 효과, 목적, 사람들이 겪는 상처와 갈등의 원인과

배경, 치료되고 변화되어야 할 방향성도 잘 설명되어 있고,

근원에 성경적 진리, 기독교적인 교훈까지 녹아있는 잘 쓴 책이라 생각된다.

상담을 굳이 받지 않아도, 이 책으로 좋은 상담가에게 상담받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하혜숙님은 교육상담을 전공하셨고, 교수이자 전문 상담가, 수퍼바이저로도 일하고 계신다.

(+다수의 저서 집필과 역서 활동, 유튜브 강의도 하신다고~채널 방문해봐야겠다.)

누구나 편안하게 상담에 대해 알 수 있는, 너무 전문적이고 딱딱하지 않아

부담없을 정도의 가벼운 상담책을 내고자 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집필 의도에 맞게..딱 좋게 읽었다.

가볍고 피상적이지도 않고, 무겁고 학술에 치우치지 않은~!

마음과 영혼의 회복이 되는 유익한 독서 시간이었다.

이 책은 3개의 챕터 <나를 보기-변화하기-관계 맺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에서도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얻을 수 있는 내외면의 회복과

긍정 치료의 과정을 떠올릴 수 있다.

지친 사람에게는 (혹은 지쳤다는 자각이 없어도),

자신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마음의 휴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저자도 같은 이야기를 해서 반가웠다.

설명과 사례가 잘 읽히고, 정서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버릴 부분이 없었다.

읽다가 급 눈물이 쏟아지거나 공감되는 대목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인 자기 인식을 도와주고, 상담 및 상담가들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선입견과 인식을 해소하게 만들었다.

인간 관계보다 혼자가 좋은 사람조차,

사람과 함께 할 때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대목을 되새겨본다.

아이들이 자라기 위해서는 정서적 자양분이 필요하다는 것,

수치 정체감/ 동반의존/ 지혜롭고 유연한 경계선의 개념, 부모가 미치는 영향..

많은 상담의 경우에서 부모와 나와의 관계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는 사례,

페르소나에 의존해서 살다보면 진짜 나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 확신할 수 없고,

피상적인 대인관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부분 등..

과거 상담에 관심있어 상담 전공 과목들을 일부러 선택해 공부한 탓에..

아주 새로운 내용을 만난 것은 아닌데도, 쭉쭉 빠져들어 읽었던 것 같다.

상담과 심리에 대해 배울 때.. 개념이나 이론, 사례에서 부모를 원망하고

성장과정 및 배경 탓을 하면서 끝나는 경우들을 보면서,

상담이나 심리학, 정신 분석 이론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인식 갖고

뿌리 자체가 좋은 열매를 맺기 쉽지 않다 내심 생각했었는데..

저자 역시 그런 상담의 부작용, 잘못된 결말을 경계하며

분명히 밝히는 점이 참 귀하게 느껴지고 좋았다.

"부모와 나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을 직시하는 것은

옳고 그름을 따져서 부모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상처의 뿌리를 정확히 알고 치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쾌하고 좋은 정의라 생각된다!

이런 균형과 방향성을 잡아주는 상담가..존재한다니 멋지다! ^ㅡ^

또한 외면하고 회피하지 말고, 상한 감정의 뿌리를 뽑을 때..

비로소 부모를 진정으로 공경할 수 있다는 대목도 좋았다.

상담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분,

마음이 상처받은 분 계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괜찮은 책이라서, 백퍼센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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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진로는 달랐다
시네하 세이코.오카모토 요시코.나카무라 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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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맞추어 도쿄대 1,2학년 학부생을 위해 마련한

<교양학부생을 위한 커리어교실>의 강의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일본의 도쿄대는 입학생 전원에게 먼저 교양학부 과정 이수하여,

문,이과 넘나드는 넓은 지적시야를 갖고 3,4학년 때 전문 분야 학부, 학과 선택하게 만들어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현대 사회에 어울리는 폭넓은 인재를 키운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중고등학교 때부터 다면적이고 거시적인 관점과

새로운 발상을 돕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커리어 교실에서 3년동안 진행된 강연 중 하이라이트 13개를 뽑아 정리한 것인데,

공통적으로 정해진 코스의 설계를 알려주거나, 정답을 제공하려 하기보다는

정답 없는 인생, 커리어의 준비하는 자세, 본질적인 태도를 가르치는 내용이 많다.

선배들의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선택과 경험담을 통해 본인의 답을 찾도록 돕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재밌게 읽었고, 자극과 도전이 되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던 내용을 몇 개 뽑아 함축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배운다는 것은 결국 나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말.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처에 유연하게 대처, 극복하는 법을 기르라는 것,

즐기는 인생이 되라는 것,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용기,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과 직관에 따라 행동하고 선택하는 용기다!! 선배들의 공통 요소였던 것 같다.)

나는 이들처럼 외로운 환경, 백지 상태에서 홀로 시작,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였다.

의사 결정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

처음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남들의 아이디어와 비슷한 경우가 많아도

발전시키는 방법은 결국 저마다 다르다기에 시도하라는 것이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이 밖에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일은 남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던 지적이 마음에 남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과 마음이 분명히 정리되었던 부분은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온 힘을 다해 보자> 이 메시지였다.

복잡하게 따지고 자꾸 생각하며 불안해하지말고..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이 일에 온전히 집중해보기...!

그 밖에도 연구자의 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업무라든가 자질 면에서)

대기업 취업, 학위, 국제 기관, 국가 공무원, 건축가, 웹디자이너 등

여러 선배들이 일구어 걸어간 인생 및 진로에 대한 아이디어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커리어는 스스로 선택한 결과의 축적> 이란 말이 인상 깊었다.

자신의 여정을 책임지고, 용기있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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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 시대를 앞서간 SF가 만든 과학 이야기
조엘 레비 지음, 엄성수 옮김 / 행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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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과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끼친 sf 소설과

뛰어난 상상으로 미래의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를 그려낸, 

시대를 앞선 영화등을 통해 sf 작품과 발전된 과학 기술이 주고받은 

역사적 이야기, 관계성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나는 책을 읽기 전, 대중적인 미국 SF영화들이 주축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자가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저술가이다 보니..영국 작품이 많이 다루어진 거 같다.

(물론 유명한 SF 소설, 영화 빼놓지 않고 나온다, 그저 영국인의 관점,

영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저술되었다는 인상이 확실히 느껴졌다는 것 뿐이다)


서두에서부터 영국의 소설가이자 sf 역사가인 J.G 발라드의 말을 인용하는데..

책의 주제와 적절하며 과연 인용할 만한 내용이다.

그는 무려 50년전에 SF 소설은 '지난 100년간 쓰인 모든 소설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모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며, SF 작가들이 오늘 발명하는 것들을 

우리는 미래에서 실현하고 보게 된다고 했다.


과장스런 측면도 있고.. 그 말이 진짜로 모두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SF 문학의 가치와 중요성, 많은 이들이 오락소설보다 인상깊게 읽어야하는 필요성, 

상상이 빚은 SF가 현실화될 수있는 가능성에 공감하기에 납득되는 말이다.


물론 대중문화의 상상력 속 아직 실현되지 못한 개념과 아이디어, 

이미지는 많이 남겨져 있으나, 미래와 기술의 진보를 상상하는 대중에 

무의식 속에 남기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성장기나 꼬마 시절 SF 영화를 보고, 훗날 과학자가 되는 꿈을 품거나 

그러한 기술을 실현하고자 시도하는 일들이 실제로 꽤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5개의 챕터로 구분되는데, "우주와 교통, 군사와 무기, 

생활 방식 & 소비자, 의학 & 생체공학, 커뮤니케이션"으로 

각 테마에 속하는 SF 작품과 과학 기술의 진보사를 들려준다.


첫번째 <우주와 교통>에서는 인공 지능 자동차, 무인 자동차, 로봇 윤리학 등 

보통 SF 영화를 떠올릴 때 가장 연상하게 되는 날으는 자동차, 자율 주행 자동차, 

인공 지능 로봇의 개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윤리학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SF 영화가 미래 자동차 디자인 면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미있게 보았다. 


그 밖에도 쥘 베른의 소설을 통하여 잠수함, 달 탐사, 최근 소설 및 

여러 영화로 나오고 있는 화성 탐사 등의 우주 여행에 대한 부분도 

워낙 인기 SF 작품의 단골 소재이기에 빼놓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두번째 <군사, 무기> 에서는 원자 폭탄, 탱크, 레이저 무기, 드론& 킬러 로봇등이 나오는데, 

원자 폭탄에서 아인슈타인이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원자 폭탄에 대한 정보와 

경고를 담은 편지를 쓴 역사적 일화까지 (책에 편지글 수록)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고,

또 로버트 크로미 '최후의 심판의 날', H.G 웰스의 '해방된 세계' 같은 작품이 끼친 영향도 인상깊게 보았다.


이 책에선 대표적 SF 영국 작가인 H.G 웰스의 작품이 자주 나오는데, 

저자는 이 작가를 비중있게 다루는 것 같다.

H.G 웰스의 <육상철갑함> 같은 작품이 처칠의 후원을 통해 진짜 탱크를 만들게 시도한 것, 

실제 아미앵 전투에서 쾌거를 이루게 하고, 전쟁 역사상 독일군 최악의 날이 되도록 한 일 등이 놀라웠다. 처칠이 그의 팬이었고, 둘이 돈독한 사이였다는 것도 재밌었다.


원자 폭탄이나 전쟁무기는 실제적인 역사 일화가 흥미진진했다면,

레이저 무기, 드론& 킬러 로봇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좀 더 와닿는 실감이 느껴졌고.. 특히 드론은 관련 규제, 윤리적, 법적 원칙을 세우는 부분에서 매우 관심가져야 할 거라 생각되었다.


세번재 <생활 방식, 소비자>에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 에드워드 벨러미의  1888년 소설 '뒤를 돌아보며'에서 신용카드가 처음 나왔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ㅋ

(신용카드를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기념물이자 유일한 기념물에

에드워드 벨러미 이름이 인쇄되어 있다고 하니 재밌지 않은가 ㅎㅎ)


또 조지 오웰의 작품에 드러난 전체주의, 감시 사회의 문제는 

우리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고, 3d 프린터 혁명도 이야기한다.


네번째 <의학, 생체공학>에서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나오는데, 신경정신약물을 통한 통제는 어찌나 섬뜩한지ㅠㅠ

그리고 인공 두뇌학 '사이버네틱스'는 진짜 흥미로운 주제, 

SF의 보고가 될 수 있는 소재라 본다.

(히브리 신화에 나오고 과거 영화로도 나온 오토마톤 <골렘>도 영화를 찾아보고 싶었음)


마지막 <커뮤니케이션>파트에서는

화상 통화, 텔레비전에서 텔레프레즌스, 휴대용 단말기, 사이버 공간 등의 발달이 나온다.


SF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영국 작가의 관점에서 저술된 경향이 있지만 (영국 작품이 비중있게 다뤄짐),

SF의 주요 작품과 과학적 주제를 편리하게 정리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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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양선희 지음 / 독서일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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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로 주목받은 김훈 작가라든가,

센스있게 글의 주제와 소재를 잘 발굴해내는 장강명 작가라든가..

모두 기자 출신의 인기 작가들이다.


나는 작가나 기자라고 해서 다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형편없는 기사와 글을 보아왔기에..)


하지만 기자 출신의 작가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만큼..

대기자(아무 기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들었다) 양선희씨의

글쓰기 강의는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군더더기 없이, 글쓰기에 꼭 필요한 요소와 방법을 담아냈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글의 훈련을 강도 높게 받고 다듬어진다고 하는데,

그런 내공과 노하우가 엑기스로 정리되어 유익한 책이다.


"나, 좀 글 잘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의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다.


글쓰기에 앞서 한글의 내적 질서와 숨은 기능 등

한글 다루기 기술부터 이해하라고 말하는데, 공감이 되었다.


책을 많이 읽고, 국어를 잘했다면...이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체득되어 있을텐데..

보통 글쓰기가 어렵다, 독서가 싫다 하는 사람이라면-

한글을 다루는 능력이 부족할 것이다.


양선희씨는 문장의 리듬에서 언어의 개성이 드러난다는 것과,

번역투의 문체가 파괴하기 시작한 한글의 리듬도 지적한다.

또한 글을 쓰고 나서 꼭 소리내 읽어 보고,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하다.

(매우 중요한 조언이다. 말로 읽어봐야 어색한 부분을 잡아내기 쉽다)

또 2-4조 시조의 형식, 가사 문학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리듬 등을 알려준다.


이 밖에도 단문의 가치, 장단문을 섞어 활용하는 기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문법에서 중요한 부분,

글의 맛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조사, 맞춤법 등의 중요 요소를 시작으로

문장과 문장력에 대한 이야기, 모방의 전략까지 명쾌하게 정리한다.


이런 책은, 독자 입장에서 감사합니다~하고.. 걍 읽으면 된다.

추천이 부끄럽지 않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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