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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입니다 ㅣ 냥이문고 4
스텔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8월
평점 :
최근 sns 바디프로필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 같다.
여자들이 노출하면서 왜 자꾸 사진을 올리냐는 비판의 소리도 있고,
바디프로필 이면에 숨겨진 욕망과 허세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해서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
기왕이면 가장 예쁘고 멋진 모습, 그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의 도전도 이해가 된다.
열심히 몸매를 가꿔서 과거와 달리 변화된 사진을 올린 걸 보면, 탄성과 박수가 나왔으니까...
한편 sns에서 남에게 보이기 위해 컨셉 사진과 바디프로필을 찍는 게 유치해보이기도 하고~
최근 바디프로필의 유행과 몸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들에 관련한 기사가 있었다.
거기에 달린 댓글을 보면, 건강 해치는 헬창, 바디프로필 올리는 여자들에 대한 공격이 가득했다.
단기간에 근육, 복근 드러내려고 과하게 운동하고,
요요 겪거나 병 생기는 꼴이 추하다는 것이 요지였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화가 많이 쌓였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바디프로필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과 비판 어린 시선을 보면서,
진짜로 바디프로필에 도전한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 시점에서..
신기하게도 '바디프로필 1일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이 딱 보여서 읽게 되었다.
어쩜 타이밍~신기!
저자는 4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육아와 살림, 일의 병행 가운데서
10년동안 깜깜한 터널을 걸어가는 것처럼 '육아 혹한기'를 지났다고 고백한다.
20대와 30대는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정리하기도 한다.
(글쎄..뭐가 실패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결혼하여 4명의 자녀를 낳고
잘 키웠다면 축복이고 감사가 아닌가 싶었다...)
어쨌든 그녀는 방황하던 삶의 2막을 다시 쓰게 도와준 것은 운동이었다고 강조한다.
운동으로 몸을 움직여 나를 깨워내는 것과 글쓰기가 힘이 되었다고~
이 2가지가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운동과 글쓰기는 꾸준히 하기 힘든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을 시작하고 지속하게 만든 자신의 경험과 팁도 들려준다.
활동하는 모임인 <함다(함께하는다이어트)팀>이 100일간 운동하여
바디프로필 촬영에 도전하는 목표를 정했고.. 신청 댓글을 달면서 시작되었다고~
결국 좋은 목표에는 몸 준비가 가장 먼저라고~
건강과 체력이 따라줘야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내가 운동하는 사람, 몸관리가 생활화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도전 의식,
<부모 작가 연대 모임>을 만들어, 글쓰는 부모들과 함께 잘못된 교육 현실과
세상을 바꾸겠다는 희망어린 꿈을 가지고 운동과 글쓰기 모임을 병행하고 있다.
글 내용은 크게 새로울 것은 없어도, 문장이 술술 읽히고 재밌는 편이다.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운동, 목표에 집중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에서 흔히 보게되는 메시지이긴 하지만~
바디프로필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결과, 저자가 품은 생각과 노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시대 젊은 어머니들이 갖고 있는 욕망과 포부, 목표를 느낄 수 있었다.
과거의 엄마들과는 달리, 자기 커리어와 자기인생에 집중하고 싶은 그런 내면...
바디프로필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을 할때 필요한 것을 짚어주기도 한다.
자기 몸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서 거기에 맞게 운동하라는 것,
그리고 꼭 마감을 정해놓으라는 것~!
저자는 허리, 복근을 강조하는 것으로 바디프로필의 포인트를 잡았다고 하는데..
바디 프로필 촬영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니,
보다 영리하게 자기 몸을 탐구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라고 충고한다.
운동과 글쓰기를 원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병행케하는 노하우~
삶의 좋은 시스템과 생활의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것의 가치를 들려주는 책이니..
읽어보고 배울 점을 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