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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외국어 학습에 노력이 필요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일까?
어떤 의도와 뉘앙스의 표현인지는 알겠지만.. 정말 가능한가? 싶은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애쓰는 노력 없이 영어를 잘 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사실 뭔지 알 것 같아서, 내가 짐작하는 방법이 맞는지도 확인하고 싶었음^^;)
저자는 세계 1위로 꼽히는 영어 코치로,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의 원리를 추구하고 있다.
무려 4천만명 이상이 들은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쇼'도 진행해왔고,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들과 전문가들의 기법을 동원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들이 영어 듣기와 영어 말하기를 자신있게 하는 것을 교육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문법과 교과서로 오래 공부하고 시험과 성적에 몰두해봤자,
외국인 앞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런 영어 교육의 방식이 말하기와 듣기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자신의 과거와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실패했던 학생들의 경험 사례를 고백하며,
긴장과 강요가 아닌 자연스럽게 몰입되어 익힐 때 효과적인 언어 습득의 본질을 지적한다.
저자가 일본에서 느낀 전통적인 교수법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와
(그 일본 방식을 카피한 우리나라의 비극, 영포자를 낳은 한국의 영어수업과 성문시리즈ㅠ),
학교의 문제점과 교사와 학생 모두의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법으로 나아갈 때..
공감도 되고 명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괜히 세계적인 코치가 아닌 듯..설득된다~)
저자가 흥미와 즐거움, 긍정 에너지와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영어 성공을 가져오는 길이라 밝히는데 동의한다.
목표 세우기, 스위시 기법에서는 영어 교육에 자기계발서를 응용한 듯 느껴지기도 하였는데..
그만큼 의욕적인 자세와 영어에 대한 기분, 심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문법과 단어보단 구절로 익히고, 눈보다 귀로 배워야 하며,
말하기 숙달을 모토로 삼는 저자의 방법은
영어 고수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노하우이기도 하다.
한때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같은 책이 히트를 했었는데,
그와 비슷하지만.. 더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교육 원리를 말하며
효과적인 방법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람들이 관심갖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을 잘 정리해놓은 책으로,
저자가 말하는 노력이 필요없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고 도전하길 바란다.
당신의 영어 성공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