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정관정요
나채훈 지음 / 행복한시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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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학의 요체로 꼽히는 '정관정요'를 한 권의 소설로 재밌게 엮어낸 책이다.

정관정요는 당 현종 이후의 중국 왕들이 필수로 공부하고 읽는 교본 중에 하나이다.

당나라를 만든 고조의 두번째 아들인 당 태종은

당의 약 300년 역사 기간 동안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통치했던 시기는 '정관의 치'라고 명할 정도로,

태평 성대를 이룩하고 뛰어난 선정을 펼쳤다.

그래서 정관정요는 당 태종이 보인 왕의 자세와 소양을

문답 형식으로 기술하여 전달하고 있다.

정관정요를 쓴 오긍은 뛰어나고 강직한 천품을 지닌 학자였다고 한다.

왕만 똑똑해도 안되고 나라가 잘 되려면,

이런 의로운 판단력과 지혜를 겸비한 학자와

목숨 건 직언도 피하지 않는 양심바르고 충성된 신하가 필요한 것 같다.

정관의 치는 일찍이 중드로 접했었고...

언젠가 정관정요를 책으로 읽어야겠다~하는 마음만 먹고 있다가,

이렇게 신간 소설로 만났는데...오잉?! 술술 읽히고, 재미난 것이다. ^^

이래서 삼국지가 인기인가 싶고 ㅎㅎ

책의 구절 중 와닿았던 부분은

임금이 자신의 배를 부르게 하기 위해 백성에게 해를 끼치면

결국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행위라는 것과

백성이 제왕의 실정으로 국가에 원한을 갖게 만들면

국가에 큰 화란이 야기된다는 것이었다.

(꼭 우리나라 현실 같아서 불안감이 들 정도..)

내가 왕도 아닌데, 왜 이런 책을 읽어야하냐고 생각하지 말고~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재미와 교훈이 생생한 고전 역사 소설이며,

지금 우리나라 정부의 행태와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바람직한 지도자의 덕목과 자질도 평가할 수있는 눈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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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식 전략적 사고 - 복합적인 세상에 필요한 유연한 멘탈모델
레나르트 위트베이 지음, 김지연 옮김 / 예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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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평등과 복지의 가치를 내세우기 위해

북유럽 국가의 문화와 정책을 도구와 환상으로 삼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간 여기저기서 "스웨덴식oo 핀란드 00" 등의 광고와 캐치프라이즈를 접한 느낌이다.

그러나 나는 스웨덴 소설을 읽으면서, 스웨덴이 그다지 이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과

스웨덴 국민들 역시 정부나 정치인, 집권자들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책은 흥미로웠다. 저자는 스웨덴의 국세청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자 전략가이다.

국민에게 인기 없고 공포의 대상이던 국세당국의 이미지를 변화, 쇄신시킨 사람이기에....

스웨덴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궁금했다.

저자처럼 나도 개인 경쟁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전략과 기획을 말하는 책보다

공공복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개혁적인 사회 정책의 운용법에 관심이 있기에 반가웠다.

저자는 어떤 전략가 타이틀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전략가에 가깝다고 말한다.

먼저 새로운 관점을 갖고, 생각의 전환부터 이루는 것이 전략의 시작이다.

회의와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생각부터 바꾸라'는 말에 납득이 되었다.

이 책은 <변화를 이해하고 성공적인 변화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마다 상황과 맥락이 다르고, 복잡한 사회에서

그저 단순화된 도구와 모델 모방으로 변화를 얻을 순 없다.

(스웨덴식 복지, 핀란드 문화 어쩌구 하는 사람들에게..

뼈 때리는 말이 아닌지,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사유 끝에 서양과 동양식 사고 방식을 섞은 듯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전략적 사고를 정립한다.

스웨덴만의 독특한 삶의 태도인 <라곰>을 생각하는 방식에 적용하거나

스웨덴 문화에 뿌리 깊은 개념인 <얀테의 법칙>을 통하여

개혁적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이끌어내었다.

변화는 단순히 한 가지 기술을 적용하여 갑자기 무엇을 만드는게 아니라

사람들과 긴밀히 서로 소통하며 그들 각자의 태도와 관점을

바꾸는 것을 도와주는 과정이란 정의가 인상 깊다.

또한 전략의 대상들이 속한 맥락이 중요하며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관계성을 따져 보고 점검하는 것과

나에게만 유리하게 문제를 다루지 않는 태도가 중요함을 배웠다.

전략적 사고의 개념을 가르치며, 넓은 시야로 객관적인 사고를 하도록 인도한다.

국가와 사회에 건강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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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 아웃풋 스킬 - 대기업 26년차 작가가 알려주는 자기계발 솔루션
이세훈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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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고 실용적인 기술이 담긴 괜찮은 책을 만났다.

샐러던트 아웃풋 스킬...제목만 보면, 이게 뭔 소리인가? 할 수 있는데..

샐러리맨+스튜던트=샐러던트 "한 마디로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합성 신조어이다

또 아웃풋 스킬이란, 말 그대로 아웃풋을 잘 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저자는 아웃풋이 없는 인풋은 자기 만족에서 머물 뿐이라고,

물론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도 가능하지만...

자기 성장과 생산성을 가져오는 아웃풋의 비중을 많이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람은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천적 전략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데,

직장인들에게는 시간과 여유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최대한의 효율성을 갖고

인풋(입력)과 아웃풋(출력)의 계획을 짜고, 그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저자는 직장인들이 주로 하는 기획서와 보고서, 발표, 설득, 문제 해결의

모든 업무 과정이 '아웃풋 중심의 독서 프로세스'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직장인들의 70퍼센트 이상은 자기계발을 꿈꾸며 바라고 있다.

직무 관련 공부 또는 전문자격증, 어학 공부가 대표적이지만,

최근엔 관심 분야나 취미를 즐기려는 추세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꿈과 로망에 머무는 만족형이 아니라.. 업무와 연관성이 있고,

효과적이며 실용적인 가치가 있는 자기계발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나는 주로 책 읽기로 자기계발과 취미를 삼고 있는데,

때문에 저자의 이 책이 공감되고 더 좋았던 것 같다.

저자는 책을 읽어도 일정량의 글로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최소 5분 이상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아웃풋이 가능할 때)

비로소 자기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며, 실용 지식이 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 서평을 작성하긴 하지만,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인풋 대비 아웃풋이 2배 정도 되어야 장기기억에 축적된다고 하니깐...

혼자만 느끼고 간직하는 주관적인 중심의 독서가 아니라...

책으로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시도해봐야겠다.

특히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준다.

생각을 하나의 메시지로 정리하는 노하우,

생각의 구조를 잡는 3요소와 논리적 사고법은 무엇인지,

생각 정리의 원리와 핵심 사례 등을 통해

차근차근 이해시키고 직장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문서 작성 스킬, 대인 관계에 대한 내용까지 담겨

직장인들에게 효용성이 상당히 높은 책이다.

꼼꼼하고 구체적인 서술과 구성이 마음에 들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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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단식 - 방탄커피 창시자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단식법!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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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데이브 아스프리의 '최강의 식사, 최강의 레시피, 헤드 스트롱..'등의

저서를 꾸준히 읽어 온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최강의 단식'에도 눈길이 갔는데..

16시간 공복의 단식을 지키면 다이어트가 쉽고 확실하다는 연예인의 인터뷰와

단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보고 듣고..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단식이란 주제도 흥미롭지만,

철저한 식단 관리로 생체 해킹을 시도하는

데이브 아스프리의 책이니 궁금할 수 밖에...

난 '최강의 식사'를 읽고, 나름 감동했고..

그의 경험과 연구를 신뢰했었다.


하지만 방탄 커피가 비위에 맞지 않아 실천하지 못했고..

'최강의 레시피'대로 재료를 준비하고 식단을 짜기엔

너무 번거롭고, 재료 가격도 부담스럽게 비쌌다.

결국 그의 저서를 읽고 내 삶이 크게 변화되거나..

직접적으로 식사가 달라진 것은 없는데...

(아~! 견과류 곰팡이 공포증이 생겨,

견과류를 기피하게 된 변화는 있다.^^;)

내가 읽고 나서 선물해 준 '최강의 식사' 책을 읽고,

지인이 '최강의 식사'대로 방탄커피를 만들어 마시다가

위궤양에 걸렸다. 아침 빈 속 커피가 치명적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ㅠㅠ

본인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좋았으며,

위궤양은 방탄 커피 탓이라 아니라고 했지만...

나는 위궤양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소식에 속상하고,

그 책을 읽으라고 준, 내 책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최강의 식사가 최선의 모범 답안이었을까?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최강의 단식>을 보고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전과 달리 회의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게 되었다.


'과연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현실에서 그의 지침을 실천할 수 있을까?'

'또 내겐 지킬 수 없는 글 뿐인 내용은 아닐까?'

'그가 추천하는 정보, 경험했다고 말하는 이야기들을 믿을 수 있을까? '




시작부터 내적인 갈망과 중독 등의 어려움으로..

주술사까지 만나게 된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단식'이란 결국 무엇 인가를 멀리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금주, 명상, 고독, 금욕 모두 해당되며,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것)

그리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기적 단식, 연구와 실험을 통해,

정기 단식을 위한 최적의 방식은 '간헐적 단식'이란 결론을 얻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배고픔에 수반되는

각종 부정적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간헐적 단식을 해봤지만...솔직히 공감은 안된다.)

더하여 단식의 이점들을 명백하게 나열한다.

단식이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점,

체내의 자정 작용인 자가포식을 촉진하여~

단식 중 뇌내 신경 세포 청소가 이루어진다는 것,

장의 자가 치유를 돕는 것, 염증을 줄여주는 것 등 참으로 다양하다.

책에는 당장 단식을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내용이 많다.

무엇보다 단식의 가치를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건강한 삶의 자세와 통제력을 구축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강조한다.

전작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자의 솔직한 체험기와 관련 연구 결과,

과학적인 이론 및 정보, 깨달음 등이 잘 정리되어있다.


구체적인 단식의 사례와 방법들, 보충제 정보, 영적이고 정신적인 의미까지..

단식과 관련된 이론과 기술, 연관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서술했다.


단식의 본질과 지엽적인 부분까지 모두 다루며,

세세하고 구체적인 팁과 노하우까지 포함한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특유의 매력은 여전하다.)

단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혹시 단식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단식의 장점과 이점은 취하되,

적절한 선에서 자연스럽게 내 몸에 맞춘 단식을 시도해보길 바란다.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 무리한다거나 집착해선 안 된다.


왜인지.. 나는... 느낌적으로

콜라를 날마다 마시는 장수 할머니보다,

저자의 건강이 우려스럽고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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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드볼 1 메카드볼 애니북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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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터닝메카드, 빠샤메카드, 요괴메카드..메카드 시리즈를 좋아해 왔다.

그래서 메카니멀 장난감 선물도 사 주고, 대결 놀이를 해 줄 때도 있었다~

 

엄빠에게도 사달라고 조르니깐...

조카가 지금까지 모은 메카드 시리즈 제품은 꽤 많은 편이다.

한때 애정했던 카봇은 처분해버렸지만, 메카드는 여전히 소유하는 중~

 

그러다 최근 또 다른 새로운 메카드볼 만화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체 메카드 시리즈를 몇 개를 만드는 건지...징한 사골메카드ㅋ)

 

하지만 아직 만화가 나온지 모르는 조카~

물어보니, 메카드볼이 뭔지 모른다고 한다..ㅎㅎ

이제 이 책을 읽고나면, 만화도 찾아보게 되고,

또 새로운 메카드볼을 사달라고 할 거 같다.

 

기왕이면 장난감보다는 책을 더 가까이하는 조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메카드 만화 내용이 그대로 실린 이 책으로

메카드볼의 줄거리를 차분히 이해하고,

티비 만화와 책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자연스러운 독서 훈련이 되길 바랐다.

 

감사하게도 조카는 이 책에 흥미를 보였고, 재밌게 읽고 만족해했다.

(서울문화사~원츄! 아이들의 취향 저격 책 자주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간단히 메카드볼 시리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메카드볼의 주인공 소년의 이름은 차영웅이다.

(흠..이름에서부터 차탄, 나찬의 후계자 느낌이 나는 듯~)


어머니가 용돈 2배를 약속하여 창고 청소를 맡게 된 영웅이는 

우연히 메카드볼을 발견하고,

그것을 빼앗으려는 마보리단을 마주치게 된다. 

(마치 포켓몬의 로켓단 느낌이 난다;;)

 

위기의 순간, 나타난 메카니멀 아칸과의 연합으로~

마보리단을 물리치고 메카드볼을 지키는데...


그리하여 아칸의 세터로 선택 된 영웅~!

하지만 의아하다~

"왜 내가 메카드볼을 모아 악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켜야 하는데?!"

 

알고보니 스무살 때 기억을 잃고 아빠를 만나게 되었다는 영웅의 엄마가

사실은 메카드볼과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사람이었다고?!

 

그리하여 엄마가 잃은 기억과 비밀을 밝히기 위해

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지구를 지키고

악당들의 계획을 물리치기 위해 분투하는 영웅이..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할머니와 인어 세라, 라이벌 키라얀,

새로운 메카니멀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매회마다 대결 장면이 있어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다.


그림은 만화를 그대로 옮긴듯이 생생하고~

스토리도 재미있다.

그래서 메카드 시리즈는 항상 아이들에게 사랑받는가 싶다.

 

특히 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개와 늑대 사이를 오가는 메카니멀

바이트 울프가 너무 좋았다...+_+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로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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