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코드 - 고통의 근원을 없애는 하루 10분의 비밀
알렉산더 로이드 지음, 신동숙 옮김 / 시공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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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꽤 되었지만, "힐링 코드"라는 책이 

건강에 도움 된다고 추천받은 적이 있다.


나도 구매해서 읽어봐야지 했는데, 지금까지 못 읽고..

힐링 코드의 후속작이라는 신간 "메모리 코드"부터 먼저 읽게 되었다.

 

책 한 권으로 금방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는데,

메모리 코드를 읽어보니...고통의 근원을 파헤치고,

심신의 근본적이고 초월적인 치료법을 발견하려는 저자의 자세와 의지~

마음의 상처와 원인 모를 질병과 통증으로

차도가 없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확실한 도움을 주려는

저자의 열정이 느껴졌고 심리학 박사이자 자연 의학 박사로서

30년 넘게 노력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기억 엔지니어링>이라는 핵심 치유법을 소개한다.

본인의 출생 기억이 건강과 생애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설명하면서

사람의 스트레스 반응, 부정적인 믿음과 생각이 (어린 유아일수록 더욱)

견고하고 뿌리깊은 부정적 환상을 만들어 지배하고,

오작동의 도미노를 끌어온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한마디로 강도 높은 부정적이고 나쁜 기억은 그 일이 지난 뒤에도,

아주 오랫동안 인간의 신체, 감정, 모든 부분에서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인데...이는 공감되는 바가 크다.

(트라우마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또한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통을 주는 기억을 재설계할 수 있는지 소개하면서

저자의 상담과 치료 요법만으로도 삶의 방향을 바꾸고

놀랍게 개선된 사례가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자신의 손, 터치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보내고

질병을 치유한다는 점에서는

기치료 같은 것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여기선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속의 기억을 치유하며

기도를 하고 마음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 차별점이자 포인트이다.

 

에너지 의학은 모든 것이 에너지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바탕으로..

인간의 모든 문제의 근원에 있는 에너지를 조절하고 바꿔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에너지 의학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인정된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생존의 스트레스, 두려움에 뿌리를 둔 충동적인 반응 대신

사랑과 은총의 삶을 택하는 것을 근본적인 해답으로 전하며,

기적과 긍정, 치유의 에너지 변화를 일으킬 것을 가르치고 있다.

 

혹시 어릴 적 오랜 기억과 상처 받은 과거를 잊지 못하고

여전히 고통 가운데 계신 분이라면..

또 마음의 근원부터 치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독자 분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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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장마르크 로셰트 지음, 조민영 옮김 / 리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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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를 그린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여

궁금함에 보게 된 책이다.

(더불어 늑대라는 제목도 끌렸고~)

보통의 일반적인 만화책이라고 하기엔,

짧고 일상적이지만, 함축적으로 다가오는 대사와

진지하며 극사실적인 구성이 걸린다.

한마디로 웃긴 만화책은 아니라는 말이다.

수묵 풍경화 같은 느낌도 나는 멋진 그림,

실력 좋은 삽화로 잘 묘사한 한 편의 우화 같다.

동물 덕후인 나로서는 늑대 이야기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양치기인 주인공 할아버지 가스파르는

아들도 잃고, 아내도 잃고~

홀로 양치기 개인 보더콜리 막스를 의지 삼아

양 떼 300마리를 돌보고 기르는 사람이다.

어느날, 그동안 자신의 양을 많이 죽인~

용맹하고 영리한 암컷 하얀 늑대를 죽이고 만다.

그 암컷에게는 어린 새끼가 있었고..

새끼는 총에 맞아 죽은 엄마 늑대의 피를 핥으며 배고픔과 슬픔을 견딘다.

가스파르는 한 겨울을 맞아, 홀로 산에서 4개월동안

양떼를 지키며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을 이겨내야 한다.

산양 사냥도 하고, 죽은 산양의 장기는 독수리에게 나눠주는 가스파르.

그걸 얻어 먹는 하얀 새끼 늑대~ 가스파르의 냄새를 느낀다.

사냥을 하는 흰담비와 여우도 지켜보며

배고프고 외로운 겨울 산의 시간을 보낸다.

묘하게 홀로 남겨진 하얀 늑대와 비슷한 가스파르의 삶...

그렇게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새끼 늑대의 복수가 시작된다.

그러나 정말 복수였을까?

그냥 새끼 늑대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생존 반응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가스파르는 막스와 양떼를 모두 잃어야 했다.

그리고 분노에 사로잡혀 늑대에게 일격을 가하다가

본인의 죽음을 예상하지만..

의외로 마지막 순간에 늑대는 빚을 갚는데...?!

"항상 늑대와 양치기는 어울려 살 수 없다고,

늑대냐 우리냐 둘 중 하나라"고 말하며...

늑대에게 강렬한 적대감을 갖고

늑대 죽이는 것을 정당화하던 가스파르는

극적으로 몸을 회복한 후..계절이 바뀌어~

다시 양 떼와 새로운 개도 갖게 된다.

그리고 이젠 늑대를 보면 먹이도 던져주고

공존을 위해 돌아설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

☆☆

늑대가 있으면 가축이나 약한 들짐승,

혹은 사슴이나 멸종 동물의 개체수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인위적으로 늑대를 죽이다가 오히려 자연생태계가 망가진 사례가 있다고 한다.

반면 늑대를 보호하고 늑대를 죽이지 않고 자연의 방법대로 내버려두자~

사슴의 수가 늘고 그 밖의 자연 생태계 구조 역시 더 튼튼해졌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늑대는 약한 동물의 냄새를 맡고,

아프거나 약한 놈부터 사냥감으로 삼아 먹는데..

그것이 전염병이나 유전적 질병의 전파를 막고~

동물의 튼튼한 개체수를 늘리게 만든다고 한다.

늑대의 먹이 동물들이 건강해지면서

또 다른 동식물과 생태계도 줄줄이 회복이 된다고~

그러나 그걸 모르는 인간은 늑대는 잡아먹으니 나쁜 동물,

사납고 인간에게 적대적이니, 죽여야 한다고 하고 날뛰다

오히려 질병이 퍼져 동물의 수도 줄어들고, 자연 생태계를 망치게 한 셈이다.

하얀 늑대와 양치기 가스파르의 공존을 보면서

그 기사가 절로 떠올랐다.

인간 중심의 단순하고 이기적인 사고와 관점이

(그저 돈과 이익, 편의만 쫓는~!)

얼마나 어리석고 미숙하며 파괴적인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짧은 한 편의 만화책이지만, 하얀 늑대 뿐 아니라

여기에 그려진 다른 동물들의 삶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동물도, 가축도, 인간도 모두 짠하게 다가온다.

인간도 동물도 홀로 살 수는 없다.

때론 인간보다 더 가엾게 느껴지는 동물의 고통을 보는 것도 가슴 아프다.

뱀과 아이가,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행복하게 웃으며 공존 할 수 있다고 약속된 천국의 그날을 바라며..

이 땅에서도 그런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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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축복 - 언제든 마음먹은 대로 살 수 있는 63가지 방법
정하이 지음 / 자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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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이디어와 목표를 갖고 있어도, 

생활에서 실천하지 않으면..의미가 없기에,

성공을 이룬 귀인의 도움을 받거나 그의 행동을 모방하고 

무엇보다 귀하고 좋은 생각을 품으며, 그 생각과 기도에 따라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메시지이다.

저자도 거창한 계획을 세워도 이루지 못할 때가 많았고,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애쓰다가 

감옥에 들어가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그때 "생각이 너의 운명을 좌우한다. 

생각을 잘하려면 기도하라"는 스승의 가르침이 떠올랐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는 가운데..

절망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수감 생활 동안 부지런히 목표를 위해 살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깨달음, 삶의 순간마다 얻은 교훈, 귀감 되는 경험과 예화 등이 

읽기 쉬운 어투로 1-3 페이지 분량 정도 쓰여, 

총 62개가 실려 있는 책이다.

실패와 시련의 순간에서 성공의 빛을 찾는 방법이 적혀 있다.

돈을 버는대로 쓸 생각을 하지 말고, 대부분을 저축하라는 것과

아무리 화가 나거나 억울해도 불평과 원망, 분노의 말을 해선 안 된다는 것,

하루에 4번 하나님께 (새벽, 점심, 저녁, 자기 전) 기도하고, 

정신을 다잡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는 시간을 갖는 것,

젊을 때부터 건강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 이 4가지는 나도 지금부터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다~!

또한 걱정 대신에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지혜라는 일침도 와닿았다.

책이 술술 편하게 읽히는 것이 부담 없고 좋다. 

지하철이나 차에서 읽기도 좋고, 

약속 시간 전~ 짬날 때 잠깐 읽어도 되는 구성이다.

무엇보다 삶에 용기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내용이라 

읽는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 책이다.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특히 감동했고~

기도와 감사, 신앙의 중요성을 다루는 부분이 유익했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종종 읽던 '좋은 생각'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저자 한 개인이 구성하여 더 주제 의식이 분명하고 

교훈적 메시지가 명확, 강력한 점이 낫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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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 자기수용에 관한 상담치료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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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감을 갖게 하는 어떤 조건이나 바꿀 수 없는 사실을 수용하고 나면,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건네는 책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내면의 자유에서 얻어지는 건강함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바르고 단단하고 순수하며 현명한 분 같다.

성숙하고 사려깊은 교사, 상담가의 모습이 느껴진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와 각색한 것으로 느껴지는 여러 내담자 사례 등을 통해

공감하고 연상하는 가운데 자신과 겹쳐진 부분을 느낀 독자들이

자신의 숨겨진 상처 역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능숙하게 이끌어간다.


몇몇 사례로 나오는 사람들의 열등감과 자기비하, 비교 의식으로 인한 다툼, 폭발,

안타까운 상황, 상처 등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답답해질 때도 있었다.ㅜㅜ


내 마음이 마냥 걱정 근심 없는 상태라면 괜찮았을텐데,,

나도 요즘 심신이 아프고 여러 생각에 힘든 터라.. 더 무겁게 다가온 것 같다.


그래도 끝에 가서는 저자가 꼭 방황하며 눌린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 해야 할 일이나 방향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다독여주는 점이 좋았다.


이 책에는 깊숙이 응어리진 생각과 마음을 지혜롭게 풀어내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자각 못한 우울감이나 고통을 주는 내면의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깨닫는 시간이 된다.


또한 외면하고 싶었던 진짜 현실, 내면의 깊은 자아를 마주해 볼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주는 점도 귀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회피하는 현실과 외면하던 내면의 나와 연결되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고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실과 내면의 욕구 사이에서 생긴 갈등과 괴리가 클수록,

우울증이 생긴다는 정리에도 공감이 되었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이해심이 일어나며 뭉클하기도 한다.


현실 수용과 자기 발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나를 정말로 수용하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줘서

내면의 성숙과 자유에 도움을 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마음의 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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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
문태준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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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된 사유, 시간과 마음을 들여 곱게 걸러낸 듯한

정결하면서도 내공 담긴 문장을 만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우린 그런 것을 숙련된 시인에게 기대한다.


내게 시인 문태준씨는 믿고 봐도 되는 시인에 속하는 분이다~

꽤 여러 시집을 탐독했던 시기에...

그는 당당히 '시인 인정' 마크를 받고, 기억에 이름도 새겨졌다.


좋아하는 작가의 산문집은 반갑다.

시인의 시집, 소설가의 소설책보다도 더,

작가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으니까~


관심가는 작가들의 개인적인 고백과 지난 기억을 들여다보고..

어떤 굳은 신념과 취향, 사고방식 등을 파악하게 되며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섞여진 평론, 에세이 등을 엮은 책이 나오면,

아마 안 읽을 팬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을 기다렸다.

첫 문장을 기다린다는 고백과 문장에

내 마음도 멈추게 만드는 내공을 느낀다.


제주 애월읍으로 이사간 시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파트로 묶은 산문집이다.


시인으로서 시와 문장에 대한 이야기, 지인이나 주변 이웃에게 얻은 소재와 대화,

자연과 교훈들, 영화와 다른 작가, 문학 작품에 대한 소개와 느낌 & 해석, 

불교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다.


시인의 마음과 생각, 관심과 시선이 주로 어디에 머물고,

어느 부분에서 교훈을 삼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나는 기독교인이라 평소 불교적인 내용은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시인으로 인해 불교의 가르침도 듣고~

또 시인이 인상 깊게 보고 읽은 책과 영화도 은근슬쩍 알 수 있었다.

(나의 리스트와 자주 겹칠 때의 반가움..)


제주도의 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사색하고 싶은 마음과

부드럽고 깨끗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귀하게 대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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