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 씽킹

트리즈씽킹 (TRIZ Thinking) - 최고의 혁신기업들이 도입한 문제 해결 기법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17년 3월

요즘 아이디어 개발과 트리즈에 관심이 생겨서, 

신정호씨가 저술한 '트리즈 씽킹'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이력이나 책의 전반적인 소개와 느낌을 보고 

어느 정도 신뢰가 가긴 했지만,

어쨌든 책을 제대로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는데..

미리 접해 본 독자로서, 이 책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창의력과 사고력 관련, 자기계발 도서를 틈틈히 읽어왔고,

최근에는 트리즈 도서도 읽어봤는데..

그것들을 통틀어, 이 책은 정말 잘 만들어진 편에 속한다.

트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가 쏙쏙 잘 되게 설명되어 있고,

먼저 창의성이나 창의적 사고에 대한 개념부터 확실히 잡아 준다.

사진, 그림, 도표, 예화, 사례 모든 것이 적절하고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전에 읽었던 트리즈 책은 도표나 그림으로 보여줘도,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었는데..

(그땐 '아, 트리즈는 어렵구나ㅜㅜ' 싶었는데) 

이 책은 마치 깔끔하게 정리된 교과서나 알짜 문제집처럼

트리즈의 개념에서 활용 방법, 개인적인 적용과 사례까지 

확실하게 담아내고 풀어냈다.

정말 알찬 내용과 구성에 만족스러웠다.

뒷 부분에는 팀 활동까지 지도해주는데..

저자의 섬세함, 유능함, 성실함과 열정이 느껴져서, 

앞으로 신정호씨가 낸 책은 꼭 읽어보게 될 것 같다!

트리즈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나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하고, 

창의성 & 사고력 훈련을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학생에서 직장인, 연구원에서 경영자까지.. 

모두에게 어떠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고 적절한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요약:

트리즈의 개념 정리 확실하게 시켜준다

'트리즈 씽킹' 한 권으로, 

좋은 교사와 좋은 교재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음- 

트리즈 과외 받는 기분~^^

별 다섯개 책으로 강력추천 합니다~

하지 않을 일 리스트

하지 않을 일 리스트
파(pha) 지음, 이연승 옮김 / 박하 / 2017년 1월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저자의 생각에 가장 공감이 많이 되고, 

처음 예상과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좋았던 책이 

바로.. '하지 않을 일 리스트'이다.^^

짧고 단순하고 명쾌한 내용의 36개의 꼭지 칼럼이 심금을 울린다.

매일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정리하고 강박적으로 해야 할 일을 만드는 

아주 부지런한 워커홀릭 타입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시선이나 생각, 가치관의 틀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에 공감이 안되도, 그냥 던져버리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면 글이 무척 재밌기 때문에..ㅎㅎ)

나 같은 경우엔 큰 공감을 하며 읽었는데, 

저자처럼 체력이 약하고, 항상 잠을 충분히 자야 재충전이 되고;

때때로 나를 둘러싼 타인의 존재가 버겁게 느껴져 혼자 있고 싶고,

조직이나 직장에 따라 일반적이고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생활 방식에

불편함과 못마땅함을 느끼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가...이것은 마치...

나의 내면 고백 일기장 수준이 아닌가 생각했다 ㅎㅎ) 

저자는 '게으르면 어때? 포기하면 어때? 잠을 많이 자야 오래산다. 

스케쥴을 반드시 지킬 필요 없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라.' 라고 말한다.ㅎㅎ

그렇다고 저자를 단지 무능한 게으름뱅이 철학자로 평가절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퇴사 이후, 인기 블로거로 글을 써 책을 내며 생활비를 충당하고

'셰어 하우스'를 만들어 게으른 멤버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등..

그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저자의 방식대로 살 수야 없겠지만, 

읽어보고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자신이 정말 원하고 바라는 일이나 목표는 무엇인지,

현재 내 마음과 몸에 여유와 쉼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나에게 맞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현대인의 새로운 처세서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가구와 짐을 줄이는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인데..

이 책은 일상과 습관, 사회 통념이란 이유로 개인의 삶을 짓누르고 

괴롭히는 (실제로는 불필요한) 문화와 태도,

정신과 마음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전교 1등의 책상 2

전교 1등의 책상 2 - 전교 1등 학생 33명이 밝히는 나만의 공부법! ㅣ 전교 1등의 책상 2
중앙일보 열려라공부팀 지음 / 문학수첩 / 2017년 2월

중앙일보의 교육 섹션인 '열려라 공부'에서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전교1등의 책상~!'

중앙일보를 안 보거나, 모르는 사람들 혹은

스크랩을 놓친 독자들을 위하여 단행본으로 출간이 되었다. 

수능 만점자, 1등 학생들의 공부 방법과 확 오른 성적의 비결, 

하루 일과, 책상 위 문제집의 제목과 출판사까지 알려준다.

아이 교육을 위해서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고..

고3 수험생들의 치열한 모습과 노력, 꾸준한 성실함, 열정에 감동도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의 공부 방법이나 취미, 흥미, 성격이 다 제각각이라..

전교 1등이 되는 방법이나 성적을 올리는 비결은 다양했다는 것이다.

괜히 단 한명의 공부 방법이나 비결을 알고 

어설프게 그것만 따라하기 보다는,

이렇게 여러 아이들의 다양한 공부 방법, 성적이 오른 비결, 

평소의 생활 습관과 태도, 가치관 (이런 부분이 참 중요함)등을 읽어보고 

그 중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 백날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거나 

학원/고액 과외에 의지하는 것보다...

이런 책을 선물로 주고 읽어보라고 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

한편으로 1등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현재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데..

물론 그런 부분도 고려하기는 해야 할 것 이다. 

상위 클래스 성적을 가진 학생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고, 더 분발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등 학생들의 태도와 평소 생활을 훑어보면,

성적과 개성을 떠나 배우거나 닮고 싶은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1등을 해오거나 늘 성적이 높았던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성적이 확 눈에 띄게 오른 학생의 이야기도 담겨있으니,

1등을 목표로 중상위권 학생들이 읽으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

목표나 의지, 공부 태도가 분명한 우등생들의 이야기니깐..

되도록이면 일찍 자녀들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빠를수록 좋을듯)

1등 학생들의 방법대로 적용,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테니 말이다..^^

리더에게 인정받는 직원의 40가지 비밀

리더에게 인정받는 직원의 40가지 비밀 - 평범한 사람은 어떻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가? ㅣ 직장인 처세의 기술 1
황인태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회사가 원하는 핵심 인재로 뒤바뀔 수 있을까?

 리더들이 좋아하는 부하 직원은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회사가 원하고 기대하는 직원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일까?

 위와 같은 질문에 잘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된 책이다.

 '리더에게 인정받는 40가지의 비밀'이라니,,, 

 직장인들이라면 솔깃하고 읽고 싶어지는 제목 아닌가 싶다.

 저자 황인태씨는 34년의 직장생활 중에서 13년을 임원으로, 

 그 중에 3년을 대표 이사로 재직했다고 한다.

 지방에서 상경한 상고 출신 평사원에서 출발해서,

 글로벌 그룹의 ceo를 역임한 그가 제시하는 직원상의 비밀이 궁금했다.

 막상 읽어보니 40가지 비밀이란 표현은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40가지'의 내용이 법칙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도 아니고,

 저자는 자신의 체험과 일화, 유명인들의 이야기, 자기 생각 등을

 자유롭게 섞어 기술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의 밑바닥 시절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그가 겪고 깨달은 지혜와 강조하고 싶은 것들이 

 읽기 쉽게 담겨 있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딱히 '비밀'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 것이,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상식적인 교훈도

 상당수 들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좀 더 솔직하고 구체적인 사례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단순하고 보편적인 이야기 같아서 처음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다.ㅜ)

 하지만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읽어 볼 만한 내용이고,

 직장인의 처세와 사회생활, 승진, 자기계발에 관해서 

 삶 전반에서 알아두고 실천하면 

 다 뼈와 살이 될 귀한 교훈들임에는 틀림없다.

 어쩌면 "맛집의 비결이 뭐죠?" 묻는 기자에게...

 "그저 20년간 성실하게 새벽 일찍부터 신선한 재료 다듬어 준비하고

 열심히 연구한 레시피로 고객 입장의 행복과 건강, 만족을 목표로

 한결같이 가게를 이끌어왔을 뿐 입니다." 라고 말하는 

 대박 맛집 주인의 인터뷰처럼,

 혹은 "어떻게 수능을 만점 받았나요?"라는 질문에

 "학교 수업에 충실했고,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기본을 철저히 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수능만점 학생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방법과 답을 

 우리가 삶에 그대로 실천(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 아닐까?

 결국 본서가 담고 있는 내용도 '특별한 비밀'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책이나 직장 생활을 통해서 

 이미 들어봤거나 눈치채서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을 수 있겠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이 책의 내용이 완전 새롭게 다가올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터에서 마지못해 일하며 끌려다니는 삶을 살고 있거나, 

 무기력하게 방황하며 불안해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고, 실천되지 않았던 공공연한 이 비밀들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마음에 정리하고 다지게 해 줄 것이며...

 앞으로의 목표를 바라보며 나아가는데 도움을 얻게 해 줄 책이다.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본서를 통해서 진정으로 인생에서 목표하는 바를 발견하고 

 그것을 잘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생계형 인문학

생계형 인문학 -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
안성민 지음 / 책읽는귀족 / 2017년 3월

자본주의 사회의 발달 속에서 궁핍한 얼굴을 한 사람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 이유를 잃어버린 사람들..

생의 절벽 끝에 마지못해 서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저자는 자본주의의 횡포와 생존의 절벽에 몰려있는 사람을  

구해 줄 수 있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한다.

인문학의 가치와 중요성에 관한 책이나 이야기는 많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생계형 인문학'이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궁금해지고 읽고 싶어지는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개인주의, 단순주의, 유목주의'가 대세인 시대를 

바라보고 분석하며, 이러한 시대적 특성 속에서 

우리가 왜 인문학적 정신을 필요로 하는지,

인문학적 사고가 우리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단순주의(심플주의)의 장점 (이해도, 선택도,집중도,활용도를 높여줌)과

사고, 에너지, 감정, 인간관계에까지 적용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한국 사회의 광적인 집단주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기주의와는 다른 개인주의자가 되기를 충고한다

(참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에는 유목주의(노마디즘)의 정의와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

단순주의와 개인주의 이야기는 기존에 많이 접해봤지만,

유목주의에 대한 부분은 새로운 부분이라 좋았다.

인문학의 필요성과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대학생에서 직장인, 성인 모두가 생각하며 읽어볼 만하다.^^

시대와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생각하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