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내가 제일 어렵다 - 마음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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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개 글에는 '마음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이란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자들만의 은밀한 심리와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비밀'에 대한 이야기와 남자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남녀불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이었다.

그렇다고 소개글이 틀렸다는 의미도 아니다.
저자가 여성이다보니,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성의 사례와 심리를 통찰하고 표현한 부분이 많게 느껴졌고,
'비밀과 고백'에 관한 문제는 주로 남자보단 여자에게 더 많은 고민과 영향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여자와 똑같이 남자에게도 비밀이 갖는 의미와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한 것이겠지만 
(어두운 과거나 숨기고 싶은 비밀일수록..남녀불문, 불안과 억압을 가져올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남자의 비밀은 좀 더 좋게 바라보는 것 같다.
우수에 찬 눈빛, 방황, 일탈의 의미로 너그럽게 해석해주거나 동정의 이유로 삼기도 하고..면죄부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비밀스런 분위기의 여자, 비밀이 탄로난 여자에게는
좀 더 안 좋은 느낌이라든지, 사실과 다른 구설수를 지어내 덮어씌우고
무섭거나 가까이하기 겁나고, 불행했던 과거가 있는 사람쯤으로 여기지는 않는가?

그 뿐이 아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친해지면,
상대에게 비밀을 털어놓거나 서로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특히 여자들일수록 그런 문화와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큰 비밀을 털어놓는 친구에게, 난 어떤 말을 들려줘야 하는지 부담이되기도 했었다.
(혼자 듣고 위로만 해주는 것은 왠지 미안하고, 그 아이가 말해준 비밀의 크기만큼
나도 비밀스럽고 소중한 무언가를 말해줘야 하는데..
딱히 놀랄 만한 비밀이랄 것이 없는 상황에선 빚진 기분처럼 난감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비밀이 가져오는 내면의 문제들과 묘한 심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섣불리 비밀을 말하고, 타인과 내면을 공유하는 대화나 행동을 삼갈 것을 주의시킨다.
비밀의 고백은 분명 내면의 자유와 해방, 심리 치유의 효과도 가져오지만,
나의 마음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내 안의 확신이 부족할 때는
오히려  비밀 공유가 경솔하고 어리석게 자신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는데,
먼저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상담을 원하는 친구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나의 마음과 생각을 통제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친밀한 연인이나 가까운 친구라고 해서,
서로 숨기는 것 하나 없이 모든 일에 투명하고 마음의 비밀이나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환상(착각)에 가까운 원칙을 가졌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상처를 주는 날카로운 진실보다는 공감과 배려를 담은 침묵, 선의의 거짓말도 더 의미있지 않을까? 
연인과 친구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너무 높은 기준을 갖고 있어서
오히려 불편한 결과와 불필요한 오해, 상처를 초래하며
인간 관계를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다. 

굉장히 섬세하고 통찰력있으며 깊이있는 책이라,
남녀노소 모든 독자들에게 마음의 중심을 갖고, 
인간관계와 삶 속에서 지혜롭고 현명한 결정과 행동을 하게 하는데 교훈과 도움을 줄 것이다.

인생에서 비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비밀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저술..강추하고픈 책이다 ^^

p.s '우리가 비밀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
책을 읽고나서, 내 맘대로 지어본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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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칼 비테 교육법 - 이지성이 들려주는 칼 비테의 인문학 자녀교육법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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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는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 학자 칼 비테 주니어의 아버지이다.

그는 조기 교육과 영재 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연구하고.

깨닫고 확신한 바를, 자신의 자녀에게 직접 실천하여

(저능아라는 판정까지 받았던) 미숙아 아들을 놀라운 천재로 키워냈다.


나는 이지성씨의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칼 비테'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칼 비테 교육법을 받은 5-8살의 아이들은 5-8개국어를 할 수 있었다고 하니 놀라웠다.

하지만 이 책은 칼 비테 교육법의 구체적인 방법을 논하는 책은 아니다.


칼 비테 교육법의 큰 줄기와 그가 그러한 교육 방식을 고안하고 실천하게 된 배경, 계기, 

핵심적인 가치관, 중요한 특징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칼 비테가 독일의 목사라는 점도 흥미로웠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우선으로 독서와 예술, 지식을 향유하며, 

행복한 마음과 인성이 바로 잡힌 자녀를 만들기 위해

신앙과 인성, 지성 교육에 모두 힘썼다는 점이 본받을만 하였다.


특히 칼 비테는 일찍부터 도덕 교육을 강조했는데,

저자는 그의 교육법을 따라 자녀를 양육하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도덕성을 키워 아이가 인격적으로 성장하게 하면

성적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을 이해하라고 믿으라고 말한다.

(혹시 옆집 아이가 영어와 수학 선행 교육으로 학습 진도가

나의 자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빨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과 주관을 가지라는 것!)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칼 비테가 15-20분의 짧은 교육을 시키고,

놀이와 여행 등을 강조했다는 것도 놀라웠다.

칼 비테는 아이가 어릴 때 너무 많은 책을 읽히는 것은 위험하고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요즘 유아, 유치원생 나이부터 독서 교육 열풍이 불고

읽어야 할 독서 목록이 산더미처럼 작성되어 공유되고 있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꼭 참고하셔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어릴 때 너무 많은 책을 읽으면 오히려 뇌가 망가질 수 있다고 한다ㅜㅜ)


나는 본서를 좋게 읽었다.

칼 비테와 저자 이지성씨의 가치관에 동의할 수 있었고,

자녀가 먼저 인생의 진정한 행복(참된 목적)을 발견하게 하고

가정 교육을 중시하며, 독서와 연구를 통한 꾸준한 자기계발,

아이에게 주어진 재능을 키워주려 힘쓰되,

지식보다는 온전한 인격을 먼저 갖추도록 힘쓰는 일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를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칼 비테 교육법의 올바른 적용을 지도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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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토막 영어회화 - 왕초보가 영어를 말하는 가장 빠른 방법
메이슨 지음 / 길벗이지톡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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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가 영어를 말하는 빠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팟캐스트 강의와 유튜브 강의도 제공되고 예문 파일도 다운 받을 수 있다.

저자는 ebs 강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메이슨 잉글리쉬'의 대표이다.

책은 가볍고 쉬운 회화책처럼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글씨가 커서 좋다!)


영어를 세토막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주는데,

형식이 하나로 고정되다보니,  쉽고 간단한 느낌이다.

게다가 세토막 영어 교재는 컬러와 삽화를 통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얼마전에 세 단어로 영어를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을 읽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고, 3단계 훈련 과정을 거치는 이 책이 좀 더 쉽게 느껴진다. 

하고 싶은 말을 세토막으로 만들고->대화문으로 연습하고->반복훈련하는 과정인데..

교재의 모든 표현을 소화시키고 나면 400개의 가까운 문장을 익힐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년 만에 영어를 통달하게 된 사람이 했던 충고가 생각난다.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틀릴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쉽게 표현하라고...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아이가 말을 배울 때 틀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영어로 자꾸 말하고 문법이나 발음이 틀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아야,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을 버리고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세토막 훈련을 하고나면, 나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고, 궁금한 질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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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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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이라는 소설을 정말 재밌게 읽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어 읽게 되었다.

'편의점 인간'을 쓰기 전에 발표했던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편의점 인간은 사회의 요구(취업, 결혼, 사회화)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지 못하고 
자기만의 기준, 생활을 중시하는 독특한 가치관과 성향을 가진 캐릭터를 그렸다면..
'소멸세계'는 '성, 연애, 결혼, 부부, 가정'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성과 사랑'은 중요 키워드다.

편의점 세계는 웃음을 터뜨리며 코믹하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소멸 세계는 웃음 보다는 약간 쇼킹한 상태로 글을 읽어 내려갔다.
(여전히 편의점 세계에서 느꼈던 특유의 웃음 포인트들이 발견되었지만..
책의 전체 분위기가 달라서 웃음이 나오진 않았다.)

나는 그동안 성을 묘사하는 책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질이니 정액이니 하는 단어들과 성적 호기심과 일탈에 가까운 행동 묘사에 입이 벌어졌다.
게다가 소설 속의 세계에서는 부부간의 성적인 행위가 금지되고
(이를 근친 상간이라고 부른다. 배우자는 가족이지, 절대로 연인이 될 수 없다.)
에로스적 감정이나 행위는 가정 밖의 다른 연인의 존재를 통해서 해소할 수 있다.
(배우자 외에 연인을 두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배우자는 서로의 이성관계를 응원한다.)
아이는 대부분 인공수정을 통해서 태어나고 (어릴 때부터 피임 시술을 받는다.),
부부 사이가 아닌 연인들 사이에서도 섹스는 하지 않는 추세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캐릭터들과의 연애가 더 선호되며,
인간사이의 성행위는 옛 문화와 풍숩, 더러운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경악스런 설정 같아도, 일본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난 초등학생 시절, 순정만화에 나오는 어떤 캐릭터를 상당히 좋아했던 경험이 있다.
이상형으로 꼽으며, 친구들에게 캐릭터의 외모와 매력을 말하고 칭찬했다. -_-; 
그래서 가상의 애니 캐릭터와 진지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믿으며
자위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황당하고 거부감이 들면서도...
순간 오래 전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가 나에게' 무슨 만화책 캐릭터를 좋아하냐고 황당하다'고 했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불쾌감과 혐오감이 드는 부분이 많았지만,
결혼과 출산, 성에 대한 가치를 역설적으로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갈등, 방황하며 망가지고 또 자신을 찾아가고 하는
개인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덕분에 제대로 온전하게 살아가는 삶과 건강하고 올바른 사랑에 대한 갈망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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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 삶을 꿈과 용기로 바꿔준 35가지 가르침
황더후이 지음, 오혜원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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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위로 에세이, 자존감 관련 도서, 심리학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책들의 압축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명심보감이나 도덕경 같은 인생의 교훈서 같은 느낌도 들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 가짐과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행복한 삶을 향한 목표와 희망, 용기를 가질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목표와 꿈을 향해서 마음을 다해 살아왔지만.. 
어느새 지치고 심적으로 좌절한 상태에 있는 독자들이 읽으면,
큰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훌륭하고 귀하게 다가오는 구절들이 많이 있고 좋은 책이지만,
어찌보면 단순하고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약간은 뻔한 교훈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러나 흔히 듣고 알고 있던 이야기도 불현듯 크게 공감이 되고,
마음에 절실한 위로와 용기로 다가오는 시점이 있지 않은가...
그 타이밍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면, 
이 책은 바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명언, 가르침만 모두 실천해도
자유인, 예술가, 인격자, 성인군자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_+;
선의와 품성, 타인을 향한 봉사와 사랑을 강조하는 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착잡해지기도 했다. 
(나의 현재 마음 상태와 비교하니..그렇게 되더라ㅜㅜ; 이상과 현실의 간격 사이에서 한숨이 나왔달까..)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현재 꿈을 포기할까 말까 고민 중인 분,
인간 관계의 어려움이나 오래된 마음의 상처로 힘드신 분들께 좋을 것 같다.

 

삶의 순간에 지혜로운 정답이 될 수 있는 가르침과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

격려와 용기를 주는 말, 명언, 교훈적인 내용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나약하고 어두운 면에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진실과 용기,

행복과 꿈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끈기,

타인, 이웃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과 선의, 봉사를 가르쳐주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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